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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해빙 -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이서윤.홍주연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해빙이 뭘까? '가지고 있는 것'인가? 책이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이라고 소개되어져 있고 인생을 바꿔놓는 자기 계발서란다. 평소 자기 계발서에 관심이 많고 누구나 부를 꿈꾸기에 정말 궁금했다. 어떤 내용으로 전개되어 인생을 바꿔놓을지 말이다. 그리고 이미 책을 읽은 이들의 극찬에 이 책의 첫 장이 빨리 넘어갔다.
저자 서윤은 사주와 관상에 능했던 할머니의 발견으로 일곱 살부터 운명 학예 입문했다고 한다. 결과 할머니의 지원과 본인의 신념으로 동서양의 운명학을 익혔고, 10만 건의 사례를 과학적으로 분석했다고 한다. 저자에게 자문을 구하는 이들은 대기업의 오너와 주요 경영인, 대형 투자자 등 상위 0.01%에 해당하는 부자들이고 저자의 조언에 따라 전략을 수정하거나 조직의 인사를 단행하고 투자를 결정한다고 한다. 현재 이 책은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등 20여 개국에 판권이 수출되며, 부와 행운의 법칙을 전 세계에 전하고 있다. 저서로는 <오래된 비밀>, <운, 준비하는 미래>, <내가 춤추면 코끼리도 춤춘다> 등이 있다.
가장 궁금한 것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는 '더 해빙'의 뜻이었다. 이 책은 홍주연씨가 기자로 일하던 당시 저자 '서윤'을 만났던 인연을 가지고 10년 후 다시 이탈리아에서 재회하면서 '해빙(having)'을 알게 되고 실천하는 과정을 싣고 있다.
1장 Having 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답은 Having이죠" -p44
Having은 '가지고 있음'을 '충분하게' 느끼는 감정이다. '없음'에서 '있음'으로의 초점을 옮기는 것, 이렇게 되면 Having은 부를 끌어당기게 되고 같은 노력을 하더라도 더 많은 것을 채울 수 있게 되며 이 모든 것은 자신이 갖고 있는 감정으로 충분히 조절 가능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최신 유행하는 핸드폰을 산다고 할 때, '이렇게 비싼 물건을 사도 될까? 더 싼 걸 사도 별문제가 없을 텐데..' 한참을 고민 끝에 카드를 긁었다. 그러면서도 '돈을 너무 많이 쓴 걸까? 지금 실수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구입하면서도 망설임, 후회 등등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이때, 내 월급이 다음 달부터 두 배로 인상될 것이라는 얘기를 듣는다면 그래도 핸드폰의 가격의 나의 감정이 오르락내리락 할까? 아니라는 것이다. '이건 뭐 전혀 부담이 안되네, 기분 좋게 사도 되겠어. 돈이 충분한데 뭐 어때?' 할 것이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Having의 느낌이 이것이란다. 기분 좋은 느낌! 원하는 것과 교환할 만한 돈을 갖고 있다는 좋은 느낌!
아~ 아직 내가 이해를 못 한 것인가 실제 두 배의 월급이 들어올 것도 아닌데, 생각만으로 기분이 좋아질까? 의구심이 드는 순간이었다.
2장 돈을 끌어오는 사람과 돈을 밀어내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진짜 부자와 가짜 부자의 차이가 뭘까?
이탈리아 베로나의 브라 광장에서 두 사람 서윤과 주연 씨가 만났다. 두 사람은 광장의 풍경과 이 햇살이 주는 축복을 지금 온몸과 마음으로 고스란히 누리고 있다. 주연 씨가 생각한다. 만일 서윤을 만나지 않았다면 '어디로 가야 하나, 이번 여행에 든 돈을 생각하면 좀 더 빨리 많은 곳을 둘러봐야 할 텐데, 휴가가 얼마 안 남았어, 휴가 끝나면 돌아가서 무슨 일부터 처리해야 했더라...' 쓸데없는 생각들로 마음이 무거웠을 텐데, Having을 알아가면서 햇살을 향해 몸을 돌리고 있다. 이렇게 방향만 바꾸면 얼마든지 따사로운 햇살을 즐길 수 있다. 이렇게 쉬운 것을 왜 몰랐을까? -p 89
진짜 부자는 순간의 기쁨에 머무르며 그 느낌을 즐긴단다. 그것이 저자가 말하는 Having이다. 긍정적인 에너지로 돈을 누리면 반드시 더 큰돈을 당겨올 수 있다고 한다. 긍정의 에너지는 원인이 되고, 물질은 결과로 따라온다는 원리이다.
반면 가짜 부자는 있음보다 없음에 더 집중한단다. 그들에게 돈은 쓰면 안 되는 것이다. 그러니 순간순간이 짠돌이 인생이고 마음이 풍요로울 수가 없다.
진짜 부자는 오늘을 살고 매일 그날의 기쁨에 충실하지만 가짜 부자는 내일만 살고 오늘은 내일을 위해 희생해야 할 또 다른 하루일 뿐이다. 진짜 부자에게 '돈'은 오늘을 마음껏 누리게 해주는 '수단'이자 '하인'이지만 가짜 부자에게 '돈'은 '목표'이자 '주인'이라 그 돈을 지키고자 자신의 삶을 희생한다. -p102
이렇게 생각하니 Having의 느낌을 조금은 알 것 같다. 현재에 집중하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다.
3장 감정에 답이 있다.
소소한 주연의 Having의 실천을 엿보자면 이렇다. 늘 똑같은 일상의 월요일 아침, 출근하면서 커피를 시킨다. 즐겁게 웃으며 아르바이트생에게 인사를 건넨다. 그러자 점원도 웃어준다. 그리고 주문을 하고 카드 결제에 서명을 하는데 '커피를 편하게 살 돈이 나에게 있음'을 천천히 느껴본다. 그리고 그 기분을 유지하며 향을 음미하고 한 모금씩 넘어가는 커피를 즐긴다. 출근과 동시에 기분 좋게 인사한다. '좋은 아침~' 긍정적으로 이 순간을 느끼는 것이 Having이다.
그런데 만약 아무리 Having 하고 싶어도 여전히 불안하다면 어떻게 할까? 막상 그런 상황에 처하면 마음을 통제하기 힘들 것 같다. 여기서 조언하길 불안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단기적인 재정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면 실컷 불안을 느껴도 된다. 다만 중요한 것은 불안에 빠져 최종 목표를 잃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즉 불안한 나머지 잘 가고 있는 배의 방향을 갑자기 바꾸면 안 된다는 것이다. 불안을 목적지를 향해 가는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이라. 불안을 다스려보자. 흔들려도 좋으니 최종 목표가 되는 흐름을 타자. 배의 방향을 돌리지 않는 한 안전할 것이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것은 무슨 말일까? 간절히 원하는 마음을 '결핍'에 집중하는 것이란다. 나한테 지금 없다고 느끼기에 '이렇게 열심히 간절히 원했는데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와 같은 불안, 걱정, 두려움이 같이 자라게 된다는 것이다. Having은 '없음'에서 '가지고 있음'에 집중하는 것이기에 '결핍'에 집중하는 것은 Having과 맞지 않는단다. 책에서 말하는 논리대로라면 아닌 것 같으나, 또 간절히 원하므로 목표에 매진할 수 있고 딴 곳에 한눈팔지 않을 수 있으니 이것 역시 입장 차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저자가 한 가지를 제안한다. Having 노트를 작성해 보자.
I HAVE 자신에게 있는 것을 적는다.
I FEEL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면 된다.
일주일에 3~4번 쓰게 되면 매일 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고, 인스타그램이나 SNS에 올리게 되면 다른 사람이 보게 되므로 동기부여도 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적을 때는 구체적으로 적어보자.
이렇게 생각해보니 감사일기도 그렇고 Having에서 얘기하는 것도 가진 것에 대한 감사와 긍정적인 생각이다.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운이라는 것이 돌고 돌아 결국은 내게 온다고 할 수 있겠다. 거기에 노력을 추가하라고 조언한다. 행운은 우리의 노력에 곱셈이 되는 것이지 결코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에 덧셈으로 오지는 않는다고 한다. 노력이 0이면 아무리 행운을 곱해도 결과는 0이고,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이 책에서는 운의 흐름에 대한 이야기, 악연을 피하기 위한 대처법, 토성 리턴, 스스로의 감옥에서 나와야 하는 이유, 매트릭스의 탈출, 진정한 나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 것 등등에 대한 이야기가 뒤를 잇는다.
길을 아는 것과 그 길을 걷는 것은 다르다 - 매트릭스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가진 것에 대한 감사, 삶을 바라보는 방향, 긍정의 에너지 등은 자기 계발서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이다. 이 책은 실제 어떻게 실천하고 적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방법을 Having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제시하고 있다. 감사일기를 Having 노트 사용법을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했으며 진짜 부자의 생각하는 방식도 가짜 부자와 비교 설명하면서 Having 과의 연관성을 보여주었다. 부와 행운을 만나는 출발점은 Having에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나도 Having을 생활에 실천해 봐야겠다.
*책과 콩나무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