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해빙 -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
이서윤.홍주연 지음 / 수오서재 / 2020년 3월
평점 :
절판


해빙이 뭘까? '가지고 있는 것'인가? 책이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부와 행운을 끌어당기는 힘이라고 소개되어져 있고 인생을 바꿔놓는 자기 계발서란다. 평소 자기 계발서에 관심이 많고 누구나 부를 꿈꾸기에 정말 궁금했다. 어떤 내용으로 전개되어 인생을 바꿔놓을지 말이다. 그리고 이미 책을 읽은 이들의 극찬에 이 책의 첫 장이 빨리 넘어갔다.

 

저자 서윤은 사주와 관상에 능했던 할머니의 발견으로 일곱 살부터 운명 학예 입문했다고 한다. 결과 할머니의 지원과 본인의 신념으로 동서양의 운명학을 익혔고, 10만 건의 사례를 과학적으로 분석했다고 한다. 저자에게 자문을 구하는 이들은 대기업의 오너와 주요 경영인, 대형 투자자 등 상위 0.01%에 해당하는 부자들이고 저자의 조언에 따라 전략을 수정하거나 조직의 인사를 단행하고 투자를 결정한다고 한다. 현재 이 책은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등 20여 개국에 판권이 수출되며, 부와 행운의 법칙을 전 세계에 전하고 있다. 저서로는 <오래된 비밀>, <운, 준비하는 미래>, <내가 춤추면 코끼리도 춤춘다> 등이 있다.

 

가장 궁금한 것이 책에서 주장하고 있는 '더 해빙'의 뜻이었다. 이 책은 홍주연씨가 기자로 일하던 당시 저자 '서윤'을 만났던 인연을 가지고 10년 후 다시 이탈리아에서 재회하면서 '해빙(having)'을 알게 되고 실천하는 과정을 싣고 있다. 

 

1장 Having 이란 무엇일까?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요?"

"답은 Having이죠" -p44

 

Having은 '가지고 있음'을 '충분하게' 느끼는 감정이다. '없음'에서 '있음'으로의 초점을 옮기는 것, 이렇게 되면 Having은 부를 끌어당기게 되고 같은 노력을 하더라도 더 많은 것을 채울 수 있게 되며 이 모든 것은 자신이 갖고 있는 감정으로 충분히 조절 가능하다는 것이 핵심이다.

 

예를 들어 최신 유행하는 핸드폰을 산다고 할 때, '이렇게 비싼 물건을 사도 될까? 더 싼 걸 사도 별문제가 없을 텐데..' 한참을 고민 끝에 카드를 긁었다. 그러면서도 '돈을 너무 많이 쓴 걸까? 지금 실수하고 있는 건 아니겠지?' 구입하면서도 망설임, 후회 등등 긍정적인 감정을 느끼지 못한다. 이때, 내 월급이 다음 달부터 두 배로 인상될 것이라는 얘기를 듣는다면 그래도 핸드폰의 가격의 나의 감정이 오르락내리락 할까? 아니라는 것이다. '이건 뭐 전혀 부담이 안되네, 기분 좋게 사도 되겠어. 돈이 충분한데 뭐 어때?' 할 것이다.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Having의 느낌이 이것이란다. 기분 좋은 느낌! 원하는 것과 교환할 만한 돈을 갖고 있다는 좋은 느낌!

 

아~ 아직 내가 이해를 못 한 것인가 실제 두 배의 월급이 들어올 것도 아닌데, 생각만으로 기분이 좋아질까? 의구심이 드는 순간이었다.

 

2장 돈을 끌어오는 사람과 돈을 밀어내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진짜 부자와 가짜 부자의 차이가 뭘까?

 

이탈리아 베로나의 브라 광장에서 두 사람 서윤주연 씨가 만났다. 두 사람은 광장의 풍경과 이 햇살이 주는 축복을 지금 온몸과 마음으로 고스란히 누리고 있다. 주연 씨가 생각한다. 만일 서윤을 만나지 않았다면 '어디로 가야 하나, 이번 여행에 든 돈을 생각하면 좀 더 빨리 많은 곳을 둘러봐야 할 텐데, 휴가가 얼마 안 남았어, 휴가 끝나면 돌아가서 무슨 일부터 처리해야 했더라...' 쓸데없는 생각들로 마음이 무거웠을 텐데, Having을 알아가면서 햇살을 향해 몸을 돌리고 있다. 이렇게 방향만 바꾸면 얼마든지 따사로운 햇살을 즐길 수 있다. 이렇게 쉬운 것을 왜 몰랐을까? -p 89

 

진짜 부자는 순간의 기쁨에 머무르며 그 느낌을 즐긴단다. 그것이 저자가 말하는 Having이다. 긍정적인 에너지로 돈을 누리면 반드시 더 큰돈을 당겨올 수 있다고 한다. 긍정의 에너지는 원인이 되고, 물질은 결과로 따라온다는 원리이다.

반면 가짜 부자는 있음보다 없음에 더 집중한단다. 그들에게 돈은 쓰면 안 되는 것이다. 그러니 순간순간이 짠돌이 인생이고 마음이 풍요로울 수가 없다.

 

진짜 부자는 오늘을 살고 매일 그날의 기쁨에 충실하지만 가짜 부자는 내일만 살고 오늘은 내일을 위해 희생해야 할 또 다른 하루일 뿐이다. 진짜 부자에게 '돈'은 오늘을 마음껏 누리게 해주는 '수단'이자 '하인'이지만 가짜 부자에게 '돈'은 '목표'이자 '주인'이라 그 돈을 지키고자 자신의 삶을 희생한다. -p102

 

이렇게 생각하니 Having의 느낌을 조금은 알 것 같다. 현재에 집중하며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다.

 

3장 감정에 답이 있다.

소소한 주연의 Having의 실천을 엿보자면 이렇다. 늘 똑같은 일상의 월요일 아침, 출근하면서 커피를 시킨다. 즐겁게 웃으며 아르바이트생에게 인사를 건넨다. 그러자 점원도 웃어준다. 그리고 주문을 하고 카드 결제에 서명을 하는데 '커피를 편하게 살 돈이 나에게 있음'을 천천히 느껴본다. 그리고 그 기분을 유지하며 향을 음미하고 한 모금씩 넘어가는 커피를 즐긴다. 출근과 동시에 기분 좋게 인사한다. '좋은 아침~' 긍정적으로 이 순간을 느끼는 것이 Having이다.

그런데 만약 아무리 Having 하고 싶어도 여전히 불안하다면 어떻게 할까? 막상 그런 상황에 처하면 마음을 통제하기 힘들 것 같다. 여기서 조언하길 불안은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단기적인 재정 목표를 향해 가고 있다면 실컷 불안을 느껴도 된다. 다만 중요한 것은 불안에 빠져 최종 목표를 잃어서는 안된다고 한다. 즉 불안한 나머지 잘 가고 있는 배의 방향을 갑자기 바꾸면 안 된다는 것이다. 불안을 목적지를 향해 가는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이라. 불안을 다스려보자. 흔들려도 좋으니 최종 목표가 되는 흐름을 타자. 배의 방향을 돌리지 않는 한 안전할 것이라는 마음으로 말이다.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것은 무슨 말일까? 간절히 원하는 마음을 '결핍'에 집중하는 것이란다. 나한테 지금 없다고 느끼기에 '이렇게 열심히 간절히 원했는데 이루어지지 않으면 어떻게 하나' 와 같은 불안, 걱정, 두려움이 같이 자라게 된다는 것이다. Having은 '없음'에서 '가지고 있음'에 집중하는 것이기에 '결핍'에 집중하는 것은 Having과 맞지 않는단다. 책에서 말하는 논리대로라면 아닌 것 같으나, 또 간절히 원하므로 목표에 매진할 수 있고 딴 곳에 한눈팔지 않을 수 있으니 이것 역시 입장 차이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저자가 한 가지를 제안한다. Having 노트를 작성해 보자.

I HAVE 자신에게 있는 것을 적는다.

I FEEL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면 된다.

일주일에 3~4번 쓰게 되면 매일 해야 하는 부담을 덜 수 있고, 인스타그램이나 SNS에 올리게 되면 다른 사람이 보게 되므로 동기부여도 될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적을 때는 구체적으로 적어보자.

 

KakaoTalk_20200610_195926294.jpg

                

이렇게 생각해보니 감사일기도 그렇고 Having에서 얘기하는 것도 가진 것에 대한 감사와 긍정적인 생각이다. 이 모든 것들이 어우러져 운이라는 것이 돌고 돌아 결국은 내게 온다고 할 수 있겠다. 거기에 노력을 추가하라고 조언한다. 행운은 우리의 노력에 곱셈이 되는 것이지 결코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에 덧셈으로 오지는 않는다고 한다. 노력이 0이면 아무리 행운을 곱해도 결과는 0이고,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이 책에서는 운의 흐름에 대한 이야기, 악연을 피하기 위한 대처법, 토성 리턴, 스스로의 감옥에서 나와야 하는 이유, 매트릭스의 탈출, 진정한 나 자신의 목소리를 듣는 것 등등에 대한 이야기가 뒤를 잇는다.

길을 아는 것과 그 길을 걷는 것은 다르다 - 매트릭스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다. 가진 것에 대한 감사, 삶을 바라보는 방향, 긍정의 에너지 등은 자기 계발서에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이다. 이 책은 실제 어떻게 실천하고 적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방법을 Having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제시하고 있다. 감사일기를 Having 노트 사용법을 통해 구체적으로 제시했으며 진짜 부자의 생각하는 방식도 가짜 부자와 비교 설명하면서 Having 과의 연관성을 보여주었다. 부와 행운을 만나는 출발점은 Having에 있다는 저자의 말처럼 나도 Having을 생활에 실천해 봐야겠다. 

 

KakaoTalk_20200610_195920498.jpg

                                                                     
 
 

*책과 콩나무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신감 단 한 걸음의 차이 (리커버 에디션) -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9가지 법칙
샤를 페팽 지음, 김보희 옮김 / 아이템하우스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얼마 전 똑같은 내용을 장소와 대상만 바꿔서 설명해야 될 때가 있었다. 오랜만에 여러 사람 앞에서의 설명이었다. 한 곳에서는 그냥 평소대로 얘기했고, 다른 한 곳에서는 목소리에 자신감 넘치게 당연히 내가 전문가인 양 얘기했다. 나 스스로의 만족감일까? 항상 당당하게 실패해도 좋으니 당당하게 얘기할 것이다. 이 책은 자신감에 대한 얘기를 철학자의 관점에서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제목에서도 풍기듯 자신감은 단 한 걸음의 차이임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는 프랑스 철학자이다. 고등학교와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공개강의를 통해 친근하고 쉽게 철학을 소개하고 있다. 10년 넘게 파리극장에서 매주 공개 철학 세미나를 열면서 철학, 형이상학, 윤리학 분야에서 독자들과 소통해 오고 있다. 저서로는 <전향과 심리학>, <철학 매거진>, <7일간의 철학 여행>, <철학자들의 정신분석>, <세계철학 백과사전>, <아름다움이 우리를 구원할 때> 등이 있고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되었다.

 

이 책은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아가기 위한 자신감 수업으로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9가지 법칙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기존의 자기 계발서와는 다른 인문적 성찰을 통해 인간 존재로서 나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도록 이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자신감이란 모르는 것을 향해서도 마치 알고 있는 것처럼 달려갈 수 있는 어린아이 같은 능력'이다. 어린 시절 자전거를 처음 배울 때를 생각해 보자. 아버지가 뒤에서 잡아주고 있으니 중심을 잃고 넘어질 일이 없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이것이 타인에 대한 신뢰이다. 또 어느 정도 페달을 밟는 법, 핸들을 잡는 법을 배웠기에 얻는 자전거를 타는 실력을 믿게 된다. 그리고 자전거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을 때 넘치던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것이다. 정도와 형태는 제각각일지라도 우리가 느끼는 자신감의 원동력은 타인에 대한 신뢰, 자기 실력에 대한 신뢰, 삶에 대한 신뢰에서 자신감이 생긴다고 한다. 이렇게 뭐든지 신뢰하는 어린이의 순수함을 가지고 나아갈 때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자신감이 싹 든다고 한다.

 

'너는 할 수 있다'가 '나는 할 수 있다'로 바뀌는 기적의 순간이 있다. 즉 타인의 신뢰가 자기 신뢰로 전가되는 것을 얘기하고 있다. 우리 속담에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와도 일맥 상통한다고 생각한다. 제일 떠들고 말 안 듣는 학생을 줄반장을 시켜놓으면 그 학생은 자기의 위치를 생각해서 덜 떠들게 되고 줄까지 잘 맞춰야 되는 책임의식을 갖게 된다. 책에서 예를 든 산악 등반 참가자 중에서 출발을 앞두고 준비 및 훈련을 하는 내내 특히 불안해하는 참가자를 등반 팀의 리더로 세우는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즉 자신에게 주어진 신뢰에 걸맞은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몬테소리의 교육법에도 '아이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은 절대 돕지 말라 아이를 최대한 믿으라 혼자 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아이를 믿는 방법이다.' 모두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불러일으키는 방법이다. 특히나 칭찬과 격려를 섞어 '너는 할 수 있어'라고 믿어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말 한마디로 나와 엮인 이들이 '그래 나는 할 수 있어'로 마음가짐을 바꿀 수도 있다니 많이 사용해 봐야겠다.

 

실력이 곧 자신감이다. 그리고 실력의 차이는 곧 연습의 차이이다. 1만 시간의 법칙(매일 3시간씩 10년 동안)을 많이 들어 봤는데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있다. 8천 시간을 연습하면서 실력을 쌓으면 전문가가 될 수 있고, 1만 시간을 넘게 연습하면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사람으로 손꼽힐 수 있다고 한다. 그만큼 실력을 쌓은 사람들에게서는 자신감이 배어 나온다. 정말 동감한다. 여러 번 연습하고 실행할 때와 그냥 할 때와의 차이는 정말 극명하게 차이가 난다. 연습을 하면서 실수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사안에 대해 미리 대비한다는 것도 결국은 실력의 차이로 이어짐을 여러 번 경험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할 거라는 걱정과 염려가 엄습할 때 자신의 재능을 의심하기보다 연습에 매진하면 실력을 향상하고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선택과 결정의 차이를 아는가? 선택은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것이다. 두 지역을 두고 어디로 여행을 갈지 고민한다고 해 보자. 객관적으로 장단점이 명확하게 드러난다면 동일한 예산으로 더 큰 만족을 줄 수 있는 곳을 선택하면 된다. 이런 선택에는 진정한 자기 신뢰가 필요하지 않다. 정확하게 계산하고 따져보면 된다. 그러나 두 곳이 모두 나름대로 장점을 가지고 있어, 차별화할 객관적인 요소가 없다면 여행지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고 결정해야 한다. 합리적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자유로운 판단에 맡겨야 한다. 즉 선택은 이미 알고 행동하는 것이며, 결정은 알아차리기 전에 행동하게 된다. 따라서 결정은 더 자유롭지만 선택보다 어려울 수 있다. 이때 더 많이 결정할수록 자신감이 커진다고 한다. 자신의 행동에 지나치게 소심하거나 예민해지지 말고 더 많이 시도해 보자. 실패도 두려워할 필요 없고, 난관에 부딪혀도 툭툭 털고 일어나자. 이로써 결정은 자신감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할 수 있다고 믿으면 그렇게 되고, 할 수 없다고 믿어도 그렇게 된다' - 샤를 드골

보통 작은 성공이 자신감을 더욱 키운다. 따라서 매일 1가지씩 성공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작은 것부터 시도해 보자. 또한 자신감은 일단 시작하는 것이라고 한다. 반드시 성공해야만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시도조차 해보지 않고 멈춰 서 있는 이들은 결코 자신감을 키울 수 없다. 앞으로 나아가지 않고 현실과 부딪히지 않으면 무언가를 만날 기회조차 얻을 수 없다. 따라서 일단 시작하자.

 

그 외에도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 남과 비교하지 말아야 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믿는 것이라고 얘기한다.

 

솔직히 자신감은 종이 한 장 차이와도 같다.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고 행동으로 옮기느냐에 따라 결과의 차이도 커진다. 자신감이라는 것이 자기 느낌과 닥친 상황에 대한 처리 결과의 자기만족이지 누군가 결정해 주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저자가 얘기하듯 단 한걸음 차이일 뿐 용기 있게 한발 내딛는 것만으로도 인생이 바뀔 수 있다고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자신감을 찾는 방법뿐 아니라 그 근원까지 철학자의 관점에서 풀어놓은 글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성공해 보지 못했지만 어쩌면 시도조차 못했던 일들을 이 책을 통해 감행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5.jpg

 
 

* 책과 콩나무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마법의 카드 - 아이의 속마음이 한눈에 보이는
하라 준이치로 지음, 권혜미 옮김 / 책이있는풍경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카드로 타인의 속 마음을 얘기해 준다는 것은 참 흥미롭다. 특히나 부모는 자녀의 속마음에 대해 항상 궁금하다. 행여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무슨 마음 상하는 일이 있지는 않았는지, 있는데 얘기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또 이 아이들이 조금 크면 대화도 줄어들면서 입을 아예 닫아 버리는 건 아닐지 걱정이 꼬리를 잇는다. 그런데 카드가 매개체가 되어 속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고, 대화의 물꼬를 터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전달할 수 있다기에 카드 그림과 카드 읽는 방법이 기대가 되었다.

 

저자는 멘탈 코치 '어린이 마음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부모 상담을 비롯해 1000명이 넘는 아이들의 꿈과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왔다고 한다. 피트인 이란 말은 자동차 경주 때 쓰는 말로 '자동차에 연료를 보급하거나 정비하는 일'이라고 한다. 이처럼 자녀와 대화를 나눌 때에도 마음에 힘을 충전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는 마음에서 피트인 카드 사용의 유용성을 사람들의 목소리를 빌어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은 총 3파트로 나누어져 있다. 첫 파트에서는 '칭찬'도 '훈육'도 의욕을 불러오지 않는다는 칼럼과 함께 자녀의 능력이 샘 솟는 코칭의 마법을 얘기한다. 두 번째 파트에서는 '아이들은 카드를 좋아한다!'라는 얘기와 함께 자녀의 마음이 한눈에 보이는 피트인 카드 사용법을 설명한다. 그리고 세 번째 파트에서 본격적으로 자녀와 대화하고 싶은 테마별 피트인 카드 실전 편을 싣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당장에 '단점 찾기'에서 '장점 찾기'로 관점을 바꿔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부모는 마음속에 100점짜리 아이를 만들어놓은 후 아이의 단점에만 더욱 집중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마이너스 시각'이 만들어지는 순간이다. 그러면 놀랍게도 아이의 단점은 점점 늘어난다고 한다. 사람은 관심을 바라는 동물이고 결점에 주목하면 그 결점은 증폭된다니 그동안 나의 아이들에게 내가 어떻게 행동했나를 되돌아보게 되었다. '원인론'과 '목적론'을 비교해 보면, 원인론은 잘못된 점을 발견한 후 개선하지만 목적론은 원인을 추구하는 사고가 없기에 자녀의 단점을 고쳐주기 위해 아이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지를 찾아 그 행동이 나올 때에 주목하여 칭찬해 주면 된다고 한다.

 

그동안 잘못된 행동만 지적했지 그 행동과 반대되는 행동에 초점을 맞춰 칭찬을 해 줄 생각은 하지 못했던 것들이 떠올랐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좀 더 장점에 초점을 맞춰야겠다.

 

행복에는 세 가지 조건이 있다고 한다.

첫째, 자기 수용, 자기 긍정(자신을 좋아하는 것)

둘째, 타자 신뢰(사람을 믿는 것)

셋째, 타자 공헌(도움이 되는 존재라고 느끼는 것)

 

특히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요즘 둘째는 밥상 차리는 것이나 음식 하는 것을 자기도 해 보겠다고 달려든다. 좀 귀찮기도 하고 내가 빨리 끝내는 게 더 나을 때도 있어 밀쳐내기 다반사였다. 그런데 자신이 도움이 되는 존재라고 느낄 때 행복지수가 올라간다니 조금 느리게 가더라도 시켜보고 아이의 뿌듯함을 느껴보게 해야겠다.

 

칭찬도 훈육도 의욕을 불러오지 않는단다. 이유는 둘 다 '상하관계'가 생기기 쉬운 양육방법이기 때문이다. 이는 자칫 '칭찬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안 한다', '야단치는 사람이 없으니까 하겠다'라는 등의 외부 자극에 자신의 의욕이 좌우되는 어른으로 커버릴지 모른다고 한다. 그럼 어떻게?? 본인 스스로 노력할 수 있도록 의욕을 키워주는 방법으로 용기를 부여해 주라고 조언한다. 성공뿐 아니라 과정과 실패도 인정할 수 있는 용기를 주면 자녀의 의욕이 서서히 올라간다는 것이다. 

 

보통 칭찬이 좋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고, 장점에 초점을 맞춰 칭찬을 해 주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적절한 조절이 필요하겠다. 칭찬도 좋으나 스스로 의욕을 일으킬 수 있도록 용기를 주다 보면 아이가 멀리 갈 수 있는 힘을 스스로 만들 것이다.

 

마법의 피트인 카드 어떻게 사용할까?

 

테마 카드 10장, 감정 카드 23장, 그리고 질문 카드 20장으로 구성돼 있다. 규칙이 있긴 하나 자유롭게 상황에 맞춰 사용해도 된다고 한다. 

 

처음 주제를 정하자. 테마 카드를 사용해도 좋고, 평소 고민거리나 하고 싶었던 말 중에서 골라도 된다.

 

그리고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감정 카드를 사용해서 현재 자신의 감정을 잘 대변할 수 있는 그림을 고른다. 그리고 그 기분의 이유를 구체적으로 물어보자. 이때 사용되는 것이 질문 카드이다.

 

 

 

 

         

예를 들어 꿈을 물어본다. 그 꿈을 생각했을 때 어떤 기분이 드는지 감정 카드를 선택해 본다. 그리고 그 기분의 이유를 구체적으로 물어본다. 꿈을 이루기 위한 계획(최초 목표)를 세워보자. 이때 마음가짐이나 기분도 같이 확인한다. 마지막으로 엄마도 같이 응원한다며 용기를 준다.            

나는 연년생 두 자녀를 두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매일 싸운다. 형제끼리 싸움이 끊이지 않을 때의 경우를 예로 들고 있는데, 첫째 아이부터 불러 이야기를 들어주라고 한다.

형제끼리 싸울 때는 누가 잘못했는지, 누가 먼저 시비를 걸었는지 부모가 심판을 내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두 사람의 말을 동시에 듣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씩 불러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풀어줘야 해결이 빨라진다고 조언한다. 이때, 자녀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첫째 아이의 이야기부터 듣는 것이 좋다는데 첫째 아이는 싸움이 일어나지 않았을 때도 무의식적으로 동생에게 많이 양보하기 때문이란다. 따라서 첫째 아이의 기분을 먼저 받아주자. 그러면 형제끼리의 싸움과 충돌이 많이 줄어들 것이다. 

            

정말 공감한다. 그러나 첫째에 거는 기대감에 또다시 첫째를 더 많이 혼내는 경향이 있는 우리 집에서는 귀 기울여 듣고 실천에 옮길 부분이다. 여기에 덧붙이자면 '다 같이 앞으로의 법칙'을 만들라고 한다. 부모가 자녀를 한 명씩 불러 얘기하다 보면 아이들도 격해졌던 감정이 가라앉을 것이고 이제 두 아이를 한자리에 불러 각각 반성할 점을 물어보고, 똑같은 싸움이 반복되지 않도록 스스로 법칙을 정하도록 한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실제 어떻게 피트인 카드가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학교에서 있었던 일을 듣고 싶을 때, 기분을 좀처럼 말하지 않을 때, 눈에 보이는 거짓말을 할 때 등등 자녀의 마음을 열고 싶을 때의 예를 보여주고 있다.

또 자녀의 공부습관과 생활태도를 바꿔 주고 싶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예와 교우 관계, '아무거나'가 입버릇일 때 사용할 수 있는 예를 보여줌으로 어떻게 카드를 가지고 접근할 수 있는지 쉽게 적용 가능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처음 책을 접했을 때 아이가 좋아했다. 카드를 직접 다 오리고 분류해서 같이 해보자고 내게 제안했다. 그만큼 아이들은 카드를 좋아한다. 그리고 감정 카드의 토끼 그림이 아이에게 참 친숙했는지 가끔 '나 이런 기분' 하면서 카드를 들이민다. 책에서 얘기해 준 자녀와의 대화 방법, 주의할 점, 지켜야 할 점 등등을 잘 숙지해서 아이와의 대화를 계속 화목하게 이어가야겠다. 유아뿐 아니라 초등 자녀를 둔 부모라면 이 카드를 통해 자녀와 충분한 대화를 이끌어 내 보길 추천한다.

 

*책과 콩나무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일 빨리 끝내는 사람의 42가지 비법 - 일을 잘한다는 건 빨리 끝내는 것이다
요시다 유키히로 지음, 김진연 옮김 / 센시오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개인적으로 일이 주어지면 빨리 끝내는 편이다. 가지고 있으면 신경이 그쪽으로 쏠려서 당장 하고 있는 일에 집중이 안 될 때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일을 빨리 끝내는데 이왕이면 시간도 노력도 절약되면서 효율적인 노하우를 알려줄 것 같았다. 그리고 나의 방법과 전문가의 방법의 차이도 궁금했다.

    

 

 

저자는 외국계 회사에 재직할 당시 두 번의 좌천인사를 경험하면서 회사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순간이었었단다. 그때 일 잘하는 사람들의 업무습관을 관찰하게 되었고, 직접 노하우를 배워가며 자신의 업무습관을 개선했고 바로 매니저로 승진했다고 한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전문적인 코칭법에 심리학을 가미하며 경영자, 관리자, 일반 직장인 등을 대상으로 연수와 강연을 이어가고 있단다. 저서로는 <성공하는 리더는 어떻게 말하는가> 외 다수가 있다.

 

 

자가 진단 테스트가 있다. 나는 일을 빨리하는 사람일까? 못하는 사람일까? 리스트 25개 중 네 개 이하로 체크한 사람은 이 책이 필요하지 않다고 하는데..

 

출근하면 커피를 마시기 전에 메일을 먼저 확인한다.

목표를 달성하기 전에는 절대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않는다.

누군가에게 부탁을 받으면 무엇이든 바로 처리해 주려고 한다.

쓸데없다고 생각하면서도 하는 일이 다섯 가지 이상이다.

내 다이어리는 일정과 할 일 리스트로 항상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등등

    

 

 

KakaoTalk_20200605_230130482.jpg

해당사항이 많을수록 이 책을 읽고 자신에게 가장 부족한 부분부터 실천에 옮기라고 한다.

 

이 책은 총 5파트로 구성돼 있다.

1장 매일 업무습관 하나만 고쳐도 퇴근시간이 두 배 빨라지는 8시간의 법칙

2장 일 빨리 끝내는 사람의 생각 포인트, 일도 관계도 삶의 질도 한 번에 역전시킨다.

3장 일 빨리 끝내는 사람이 절대 알려주지 않는 그들만의 특별한 업무 루틴 대공개

4장 일 빨리 끝내는 사람의 고속 승진의 비밀, 불리한 상황도 유리하게 만드는 보고의 법칙

5장 일 빨리 끝내는 사람의 직접 체득한 회사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7가지 방법

           

출근하자마자 커피를 내리는 사람과 메일을 확인하는 사람 둘 중 누가 일을 빨리 잘 하는 사람일까?

저자는 커피를 내리는 사람이라고 한다. 왜 그럴까? 메일을 확인하면 하나하나 답변을 하면서 오전 시간을 날릴 수 있다. 반면 커피를 내리면서 업무 모드의 준비를 하자. 오전에는 머리가 맑아 생산성이 높은 데다 전화도 별로 걸려오지 않으므로 기획서 등의 창조적인 업무나 사업 계획서 검토 등의 집중력이 필요한 업무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한다. 머리가 상쾌한 만큼 일도 척척 진행되어 예정보다 짧은 시간에 일을 마무리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시간을 메일 대응에 쓰기에는 아깝다는 것이다. 즉, 오전 시간에는 메일 확인보다는 본인의 업무에 더 충실해야 일을 빨리 끝낼 수 있다는 얘기되겠다.

                

 

일처리가 빠른 사람에게는 메일 기술이 있단다.

-'안녕하세요', '빠른 답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와 같이 메일의 시작과 끝에 쓰는 인사말은 고정으로 등록해 둔단다.

-메일 작성 시 5W2H를 확인해 누락되는 내용이 없도록 한다.

-메일 제목에 회사명, 용건 등을 넣어서 상대방이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메일 한 통당 용건은 하나로 한다.

-서명에 전화번호를 넣어 둔다.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긴 문장은 중간중간 줄을 바꿔 주고, 세 줄 정도마다 한 번씩 한 줄을 비워 둔다.

-약속을 잡을 때는 3~5가지 정도의 날짜 후보를 제안한다. -p24

등등이 있는데, 좋은 팁이라 당장 실천해 봐야겠다.

 

스타벅스 사고와 맥도날드 사고 중 어느 것이 일을 빨리 끝내는데 좋을까?

일이 좀처럼 끝나지 않는 사람은 매뉴얼을 좋아한단다. 즉 맥도날드 식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세부적인 작업까지도 매뉴얼로 확실히 정해두고 얼마나 신속하게, 낭비 없는 움직임으로 일을 하는가를 중시한다. 감자튀김에 소금을 더 뿌려 달라고 할 수도 없고, 추가요금을 낼 테니 더블 치킨버거로 만들어 달라고 할 수도 없다. 이는 업무시간을 줄이는 데 언뜻 효과적으로 보이긴 하나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되기에 매뉴얼대로 '일을 처리하는 상태'에 빠지고 만다. 반면 스타벅스는 매뉴얼이 정해져 있긴 하나 자신이 생각해서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넓다. 추가적인 변형을 줄 수 있다. 보통 일은 단순하지 않다. 반드시 무언가 독자성을 요구하는데 이때 스타벅스 사고가 더 효율적이고 나은 방법을 의식적으로 추구하기에 업무에 있어 융통성을 더 발휘할 수 있고 시간도 줄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잘 몰랐는데 스타벅스와 맥도날드 사이에 생각에 대한 관점을 이렇게도 해석할 수 있음에 흥미로웠다.

                

 

일 빨리 끝내는 사람은 과정 중심 사고를 하고, 일 늦게 끝내는 사람은 결과 중심 사고를 한다.

여기서 팁을 하나 제시하는데 YWI 세 가지 관점을 짚어보라고 한다.

Y : 한 일을 적어본다. 이때 일한 내용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만들어 본다.

W : 알게 된 점을 적어본다. 배움이나 깨달음을 찾아내는 단계 되겠다. 이때 성공, 실패 모두 적는다.

T : Y, W를 통해 다음에 할 일을 적어본다.

이 과정을 거치다 보면 일에 대한 정밀도가 높아지고 매번 몇 번씩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된다.

                

 

그 외에 일 빨리 끝내는 사람은 한숨 돌리고 보고하고 일 늦게 끝내는 사람은 서둘러 보고한다.

나쁜 상황이 발생하면 '최대한 빨리' 상사에게 보고해야 하는데 이때 과연 '서둘러'보고하는 게 맞는지 생각해 보라고 한다. '최대한 빨리'는 맞지만 '서둘러'라는 아니라고 한다. 즉, 일단 하고 보는 보고는 사실관계와 최소한의 정보밖에 준비되지 않아 정작 핵심 내용이 명확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일처리가 빠른 사람은 어느 정도 정보가 모였을 때 '최대한 빨리', 제대로 보고 한다는 것이다. 듣고 보니 일리가 있다. 좀 더 신중하게 그러나 해결책도 모색하면서 최대한 빨리 보고 하는 것이 일을 두 번 세 번 반복하지 않고 빨리 끝내는 방법 되겠다.

 

생각했던 것보다 의외인 팁들이 있었는데 읽고 보니 그럴만한 이유들이 있었다. 일 빨리 끝내는 사람은 남을 배려하는 측면에서 일을 하고, 불안이 엄습할 때 노트에 적어보며 스트레스는 그때그때 푼다고 한다.

이 책에는 많은 팁들이 수록돼 있는데 최소한 3주일 동안은 자신이 지켜보고 싶은 행동을 유지하라고 한다. 습관으로 자리 잡게 되면 또 다른 항목을 실천해 보라. 하나씩 자기만의 스타일로 정착시키면 어느새 일 빨리 끝내는 유능한 사람이 되어 있을 거라고 자신 있게 설명한다.

                

 

KakaoTalk_20200605_232742177.jpg

     

 
 

* 책과 콩나무 서평단으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황하지 않고 야무지게 말합니다 -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기분 좋게 상대를 설득하는 대화의 기술
우에니시 아키라 지음, 조민정 옮김 / 보누스 / 2020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말을 하다 보면 당황할 때가 종종 있다. 백지장처럼 머리가 하얗게 되고 무엇을 말하긴 해야 하는데 생각은 안 나고, 이럴 때 어떻게 하면 다황하지 않고 야무지게 말할 수 있을까? 평소에 연습을 많이 해야 할까? 무슨 연습을 해야 할까? 무엇인가 원리가 있을 법 하다. 여기저기 공식처럼 잘 들어 맞는 만능 핵심 원리 말이다. 그래서 이 책이 말을 잘 못하는 나에게 야무지게 말하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을까 기대가 되었다.

 

저자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이자 작가이다. 산업 현장에서 겪는 커뮤니케이션 문제의 효과적인 개선 방안을 연구하면서 전문분야를 넓혔는데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의 자존감 회복, 강력한 커뮤니케이션의 힘에 관한 팁을 제시하기로 유명하다. 저서로는 <마음의 정리가 잘 되는 책>, <쉽게 상처받는 자신을 강하게 하는 방법>, <꺾이지 않는 마음을 만드는 말>, <입버릇 테라피> 등이 있다.

 

이 책은 총 8파트로 구성되어 있으면서

'인기가 없고 존재가 희미한 사람, 미움받는 경우가 있는 사람, 대인 운이 좋지 않다던가 직장에서 인간관계로 고민하고, 인덕이 없거나 친구가 적음으로 고민하는 사람, 애인이 좀처럼 생기지 않는 사람들에게 꼭 맞는 바이블 같은 책이 될 것이라고 프롤로그에서 자신 있게 단언하고 있다.

 

아는 동료 중에 무슨 얘기만 나오면 부정적 시각으로 걸고넘어지는 사람이 있다. 처음에는 '아~ 무조건 받아들이는 게 아니고 저렇게 비판적 시각으로 한 번은 뒤집어 생각도 해 볼 수 있겠구나' 싶었다. 그런데 횟수가 잦아질수록 내가 느끼는 감정은 '왜 저렇게 비비 꼬아서 생각을 하지?', '저 사람은 불평이 잦은 것 같아.' 그런데 가만히 보니 인상도 웃는 얼굴보다는 심각한 표정을 지을 때가 더 많았다. 저자가 얘기한다. 불평을 늘어놓지 말아라. 크건 작건 우린 어떠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 욕구가 충족되면 긍정적인 마음이 생기지만 그렇지 않으면 부정적인 마음으로 바뀌고 그것을 방치하면 불평으로 이어진다고 한다. '불평불만이 있는 것은 모두가 같다. 그러므로 나 혼자만 불평불만을 늘어놓아봤자 의미가 없다.' 이렇게 생각하면 불평을 늘어놓는 횟수가 전보다 줄어들 것이다.

 

자랑과 호감도는 반비례 관계에 있다. 나 역시도 내가 잘 한 일에 대해서는 인정받고 싶고 그래서 얘기 도중에 은근 내가 잘 한일을 꼭 말하고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미움을 받지 않고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사람은 잘 분별해서 자랑을 삼간다고 한다. 오히려 듣는 상대방을 우위에 서게 하려 하고 자신을 낮춘다고 한다. 낮아지려는 자 높아지고 높아 지려는 자는 오히려 낮아진다는 얘기가 떠오르는 대목이다.

 

말의 기술 즉 처음 만나는 상대라도 대화를 통해 마음의 문이 열린다는데, 초두 효과란 깔끔한 옷차림으로 성실하고 상식을 아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음을 말한다. 대화보다는 웃는 얼굴로 상대방에게 안도감을 주자. 돈독한 관계를 맺고 싶다면 마음을 말로 전해야 한다. 상대의 이름을 불러준다. 상대방과 나의 공통점을 찾아내어 화두로 던지면서 얘기를 이어간다. 나의 개인적인 정보를 소재로 얘기하면 상대도 비슷한 정도로 알려주려고 한다. 요즘 새로운 그룹에 배치되어 직장 생활을 하고 있다. 아직도 그들의 이름을 다 못 외웠다. 민망할 때도 있었다. '아 이름부터 빨리 외워야겠구나.' 업무가 나와 달라 좀처럼 그 사이에 끼기 힘들었다. 그런데 힌트를 얻었다. 일대일 공통점 찾기와 나의 개인적 정보 소개를 실천해 봐야겠다.

 

상대의 마음을 열게 하는 질문의 기술이 있다. 바로 '미러링'인데 상대가 한 말을 거울에 비추듯 복창하는 것이다. 곰곰이 생각해 봤다. 오늘 내가 대화 한 내용 중에 이것을 효과적으로 써먹었으면 좋겠는 게 무엇이 있었을까? '오늘 삼시 세끼를 모두 준비해 주고 출근해야 돼서 얼마나 힘들었는지 몰라'라고 얘기하시는 부장님, '삼시 세끼를요? 무슨 반찬을 해 주셨는데요? ' '아~ 우리 애는 편식이 심해서 아침에 고기반찬, 점심 계란말이, 저녁 두부 반찬 이러면 만사 오케이야' '두부 반찬 건강에 좋은데 저희 집 애들은 두부 잘 안 먹더라고요. 어떻게 요리하시나요?' 이렇게 얘기가 주거니 받거니 했다면 좋았을텐데, 나는 그냥 '그 반찬들 하시느라 힘드셨겠네요.'로 끝맺었다. 앞으로는 조금 더 상대의 얘기를 귀 기울여 미러링 효과를 써봐야겠다.

 

요즘 신경 써서 얘기하려고 많이 노력하는데, 그중 하나가 상대의 장점을 찾아 칭찬해 주는 것이다. 저자도 얘기하듯 상대뿐 아니라 상대의 주변을 칭찬해도 좋고, 위인이나 유명 인사를 예로 들어 상대를 칭찬하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진중하신 면이 마치 이순신 장군 같네요. ' '착실히 노력을 거듭해서 성과를 내는 점은 박지성 선수를 닮았습니다. ' 등등, 그러나 자칫 너무 오버하는 느낌이 들 수 있으니 적절히 사용해야겠다. 이때 외모로 비유하지는 말라고 한다.

 

나의 단점 중 하나가 상대의 말을 중간에 잘라먹는 경우이다. 항상 느끼는 건데 지나고 후회를 한다. 저자는 상대방이 말할 때 끝까지 듣고 상대방이 하고 싶은 말을 정확히 파악한 후 해도 늦지 않는다고 코치하면서 상대가 꺼낸 화제를 내 마음대로 바꾸지 않도록 조심하자고 한다.

 

그 밖에 '하는 김에'라는 말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보라고 한다. 친구가 맛집을 알려달라고 하면 알려주면서 '하는 김에 할인 쿠폰도 어디서 받는지 알아봤어' 이처럼 부탁을 받을 때마다 '하는 김에'라는 말을 사용하면 눈치가 빠르다는 평가를 받아서 사람들의 호감도가 확실히 높아질 것이다.

'먼저 하세요'라는 말은 참 상대를 기분 좋게 만든다. 엘리베이터를 타도 '먼저 타세요' 양보의 마음을 중요하게 여기면 여러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을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지 못했던 남에 대한 배려 하나하나가 결국은 내게 더 크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 요즘 우리 집 남의 편 님께서 심기가 많이 불편해서 신경이 곤두서 있다.

 

최근의 나는 그 사람을 존경했는가?

최근의 나는 그 사람에게 의존하기만 하지 않았는가?

최근의 나는 그 사람의 호의나 친절을 짓밟는 행동을 하지 않았는가?

최근의 나는 그 사람과 기쁨이나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일을 공유했는가?

최근의 나는 그를 돕는다는 말을 건넸는가? -p 200

 

한 달에 한 번씩 자문자답해서 반성점을 찾고 개선해 보라고 한다. 관계가 풀리지 않을 때, 누군가와 서먹한 첫 대면에서 어떻게 대화를 이끌어 가야 하는지 난감할 때, 그 밖에 주변 동료나 친구들과의 관계를 좀 더 진지하게 발전시키고 싶을 때 책에서 제시한 팁들을 이용한다면 분명 개선될 것이다.

 

KakaoTalk_20200604_205656265.jpg

* 책과 콩나무 서평단으로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