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김종원 지음 / 퍼스트펭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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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 김종원

불안의 시간을 건너는 청소년을 위한 인생철학 에세이

아침마다 전쟁을 치른다. 고등학교 1학년이 된 딸아이의 아침을 깨우는 일은 정말 힘들다. 어떤 날은 학교에 가기 싫다고 늑장을 부린다. 그리고 결국 무단 지각을 한다. 한 학기 무사히 보낸 것만도 다행이다.

분명 게으름으로 인한 늑장이 아님을 안다. 친구와의 문제가 있어, 혹은 꺼내놓기 싫은 이유가 있어 학교 가기를 꺼려 했는데 지나고 보니 저 너머의 이유는 나 몰라라 하고 무조건 지각할까 조바심 내며 다그치기만 했던 나는 엄마가 맞기는 했는지 괜히 미안해진다.

저자의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은 청소년을 위한 인생철학 에세이다. '나'라는 존재와 친구와의 관계, 공부와 성적, 꿈과 진로 등에 관한 이야기에 고민이 클 청소년들에게 삶이 긍정적으로 바뀌길 기대하며 온 마음을 담아 책을 완성했다고 책날개에 밝히고 있다.

책은 총 5파트로 자존감, 관계, 꿈, 가치관, 지성을 주제로 이야기하고 있다.

하루에도 몇 번을 감정이 널뛰기하는 청소년들에게뿐 아니라 어른인 내가 읽어도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글귀들이 많이 있다.

무작정 감정을 배출하고, 하고 싶은 말을 다 내뱉고, 가진 힘을 다 보여주는 건 사실 약한 사람들의 자기표현이죠. 세상에서 가장 강한 자는 그 모든 것을 자신과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잠시 인내하는 사람입니다. -p. 26

책을 읽으며 이 글귀를 꼭 전달해 주고 싶은 사람이 떠올랐다. 그래 사실은 강한척하고 싶었던 약한 사람이었어.

서로 잘 맞는다는 것은 누군가 한 사람이 섬세하게 맞춰주는 것이며, 언제나 대화가 잘 통한다는 것은 누군가 한 사람이 늘 귀 기울여 들어준다는 사실을 의미합니다. -p.67

이 생각을 해 본 적은 없었는데, 한 쪽이 섬세하게 맞춰주고 있다는 얘기를 들으니 새삼 상대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요즘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는데 좀처럼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진짜로 시작하는 사람은 시작한다고 말하지 않습니다. 시작하는 모습으로 의지를 알려주죠. 그리고 매일 반복하며 그 가치를 증명합니다. -p.223

그러고 보니 주변에 시작한다고 오늘부터 1일이라고 여러 번 말했는데 내 얘기를 고스란히 하고 있어 뜨끔했다. 매일의 반복과 행동으로 시작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다.

귀접이를 하며 다시 읽고 싶은 부분을 메모했다. 그만큼 공감 가는 부분이 많았는데 이제 천천히 필사하며 실천해 봐야겠다. 부록으로 딸려온 하루 5분 마음을 다잡는 필사 노트는 책에서 언급한 메모하고 싶은 구절이 고스란히 옮겨져있어 실용적이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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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의 원칙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내는 12가지 삶의 태도 짐 론 자기계발 시리즈 2
짐 론 지음, 유지연 옮김 / 오아시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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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성공하는 사람들의 원칙 / 짐론 / 오아시스

언제까지 게으름, 타협, 나태, 망설임, 두려움, 좌절 등이 인생을 망치게 둘 것인가?

자기 계발에 진심인 사람들, 책은 열심히 읽는데 실천이 안된다. 의지는 있는데 제자리만 맴도는 경우라면 꼭 이 책을 읽어보고 한 걸음 내딛길 바란다.

밥 프록터, 조셉 머피와 함께 '성공 철학의 3대 거장'이라고 해서 궁금했다.

이 책은 총 12 주제를 가지고 현재를 변화시켜 목표하는 바를 이루도록 돕는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많은 책을 읽긴 했으나 결국은 실천이 문제였다.

목표를 세우고 글로 적어보고 계획을 그럴싸하게 세워본들 꾸준함, 끈기가 없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여기에 좋은 방법이 하나 있어 실천해 보고자 한다.

끈기를 촉진하는 첫 번째 원칙은 분해하기다.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을 잘게 분해해서 하나씩 해치우는 것이다. 언제까지 해야 할 공부가 있다면 날짜를 정해 그날 그날의 분량을 정해놓듯 잘게 나누면 해야 할 일의 양이 적어지기에 큰 부담이 없다.

두 번째 원칙은 시간 기록이다. 30분에서 1시간 단위로 무엇을 했는지 기록하는 게 여간 귀찮은 일이 아나다. 그러나 기록을 하면 같은 일에 대해서는 되돌아볼 수 있고 좀 더 나은 방향으로의 발전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흔히들 클래스가 다르다는 표현을 쓴다.

'지치지 않는다가 아니라 지친 것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만두고 싶은 유혹이 전혀 없다는 뜻이 아니라 실제로 그만두지 않는다' 이것이 클래스이고 이 클래스가 차이를 만들어 낸다.

요즘 들어 일이 고돼서 얼굴과 몸짓에서 피곤이 배어 나오고 마치 훈장이라도 단것처럼 피곤을 빌미로 나의 힘듦을 대놓고 드러냈었다. 그러나 클래스의 차이를 곰곰이 생각해 보니 한 끗 차이인 것을 굳이 드러내지 말자고 다짐해 본다.

그 외에 고마운 사람보다는 필요한 사람이 되라는 얘기도 요즘 절실하게 느끼는 조언이었다. 고마운 사람은 고마운 것으로 끝나지만 필요한 사람은 다시금 부르게 되어 있다. 좀 더 나의 능력치를 끌어올려 상황에 필요한 사람이 되도록 고민하고 실천해 봐야겠다.

게으른 것 같지는 않은데 유독 생각과 실천에 게을렀던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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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토끼의 게임
아비코 다케마루 지음, 김윤수 옮김 / 시공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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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토끼의 게임 / 아비코 다케마루

사람이 얼마나 어디까지 잔인할 수 있을까?

고스모는 초등학교 5학년이다. 아버지의 가정폭력으로 어머니는 가출했고 밑으로 초등학교 2학년 동생이 한 명있다. 아버지의 폭력은 일상이며 아들은 아버지를 '괴물'이라고 부른다. 언젠가 아버지를 죽일 생각도 가지고 있다.

도모키는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으며 고스모가 아버지에게 맞고 다니는 것을 아는 유일한 친구이다. 제법 실행력도 있고 의리도 있다.

시게오는 고스모의 아버지이자 경찰이다. 폭력을 행사하며 상대의 공포감을 즐기는 괴물이다.

고스모가 아버지 방에 몰래 들어갔다가 컴퓨터를 망가뜨렸다. 아버지에게 죽도록 맞을것을 두려워한 탓에 도모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어쩔 수 없이 따라간 고스모의 집에서 이상한 장면을 목격한다.

아버지가 죽어있는 동생을 마당에 묻기 위해 땅을 파고 있는 장면이다. 둘은 헐레벌떡 도망쳐 나왔고 아버지가 뒤따랐으나 놓쳤다.

머지않아 고스모의 아버지는 이 둘을 찾아낼 것이다. 멀리 멀리 도망가야 하는데 그때 문득 고스모가 가출한 엄마의 엽서를 기억해 낸다.

달랑 엽서 한 장을 손에 쥐고 도쿄로 향하는 고스모와 도모키, 그러나 그 엽서는 엄마가 쓴 게 아니고 아버지의 부탁으로 술집 여성이 대필한 것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도모키는 고스모의 엄마도 아버지에게 살해당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쫓고 쫓긴다. 아버지는 귀신같이 아이들이 어디로 향했을지 알아낸다. 그리고 돌고 돌아 결국 고스모의 집에서 셋은 마주친다.

책장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결말이 어떻게 되려나, 결국 벌받을 사람은 받아야 하지 않을까 궁금해진다. 그런데 마지막 반전이 있다. 도모키가 받을 충격이 컸을것같다.

약자를 폭행하며 정작 자신은 희열을 느끼니 괴물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다. 아버지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살인을 계획했다가 도망자의 신세가 된 고스모와 그 친구 도모키의 여정을 쫒아가다 보니 어느새 나도 책의 끄트머리에 와 있다.

어느 장면은 기분이 더럽고 어느 장면은 심장을 조마조마하게 만든다. 결말이 궁금해서 책장은 빨리 넘어갔으나 가정폭력으로 어려움을 겪을 아이들이 어딘가에서 도움을 청하고 있을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편치 않다.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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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도 수익나는 주식차트 심리분석 보는 법 - 차트에 숨겨진 비밀을 알려주는 주식책
박영수.정동술 지음 / 율도국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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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도 수익 나는 주식차트 심리분석 보는 법

주식으로 강남 아파트 한 채 값을 날린 지인이 있다. 그때는 뭣 모르고 가입비를 내고 추천해 주는 종목을 쫓아다니며 매수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렇게 저렇게 큰돈을 날리고서야 자신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현실이 자각되더란다. 내게 조언한다. 충분한 멘탈 관리와 주식 공부 후 시작해도 늦지 않는다.

주식 관련 책을 보면 이런저런 기법을 다양하게 설명한다. 차트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법인데 나에겐 만만치 않다. 그리고 실시간 움직이는 차트 앞에서 주식초보에게 기법들은 여전히 무용지물이다.

<주식차트 심리분석 보는 법>에서는 기법도 기법이지만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다룬다. 예를 들자면 차트상으로 가격이 올라야 하는데 왜 오르지 못하고 그 가격대에 머무르고 있는지 상황에 대해 시장 대비, 현재 가격이 고점인지, 단타 개미들이 많은지 등을 사례로 설명한다.

가격이 점점 올라 그 상승세에 올라타려고 매수하면 그때부터 가격은 하락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한다.

주식투자에서 가장 좋은 습관은 매수신호가 나오기 전까지 절대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이런 사람은 큰 손실을 보지 않는다. -p139

그러면 어디가 매수 타임인가?

잘 올라가다가 시장도 좋고 매물대도 아닌데 멈춘다면?

시장이 안 좋아서 같이 내려가다가 시장보다 잘 버틴다면?

호재가 나와서 크게 올랐는데 다시 원래대로 돌아왔다면?

매물대를 뚫고 올라간다면?

각 사례에 맞는 답안을 보여주면서 심리를 분석한다.

책은 전체적으로 차트를 보며 왜 가격이 오를 수밖에 없는지 횡보를 거듭하는지 상황에 맞는 투자자의 심리를 단순화해서 설명한다. 또 여러 가지 화려한 기법을 다루기보다는 기본적이고 알아야 하는 개념을 가지고 설명해서 지금까지 읽어오던 책과는 바라보는 방향이 색달랐다.

한 페이지에 차트와 설명이 그 안에서 다 이루어지도록 배치했다고 서두에 밝혔는데 실제로 읽기 편했다. 차트에 숨겨진 세력의 심리를 읽기에 아직 초보인 내게는 다소 어려운 부분도 많았지만 여러 번 읽어 '아 이 말이 이런 뜻이었구나' 느끼고 싶다.

* 책을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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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의 부자 멘토와 꼬마 제자
조지 S. 클레이슨 지음 / 퍼스트펭귄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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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의 부자 멘토와 꼬마 제자 / 돈에 대한 가르침 / 조지 S. 클레이슨 지음

책에 대한 홍보가 눈에 띄게 많아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이야기 형식이라 술술 읽히고요. 재미도 있습니다. 교훈도 있어 자녀와 같이 읽는데 추천합니다.

열심히 살고 있다고 자부하는데 형편이 나아지지 않는 자신의 상황에 회의를 느낀 청년 반시르는 친구 코비와 함께 부자가 되고 싶고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합니다.

'우리는 부자가 되기 위해 제대로 노력한 적이 없던 거야' 깨달으며 부자 친구를 찾아가 그의 이야기를 듣는 것부터 돈에 대한 가르침이 시작됩니다.

여러 이야기가 주인공을 바꿔가며 나오긴 하지만 전체적인 맥락, 독자에게 주는 메시지는 일맥 상통합니다.

자신이 벌어들이는 돈의 일부는 꼭 저축하라.

나가는 돈을 관리하라.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하는 법을 찾아라.

내용 중에 5000년 전의 점토판이 전해준 이야기가 좀 와닿더라고요. 아무래도 자잘한 카드빚부터 집 대출 관련 이자에 허덕이는 일상들이 나와 맞아 더 기억에 남더라고요.

바빌론 유적지에서 발굴한 점토판이 대학교수에게 전달되었고요. 실제 점토판 내용대로 빚 청산을 하고 여윳돈까지 생겨 가족의 화목을 불러온 영국의 대학교수 이야기인데요.

첫째, 확실하게 미래를 준비하라. 그러기 위해서는 수입의 일부를 반드시 저축해야 한다.

둘째, 내가 번 돈으로 빚을 갚을 것이다.

내가 갚아 나가야 할 빚들이 얼마나 되는지 하나씩 명칭과 금액을 정확하게 기록한다.

셋째, 매달 수입의 일정 부분을 떼서 공평하게 갚아 나간다.

물론 빚 중에는 급한 것도 있고 덜 급한 것도 있어 현실과 안 맞을 수도 있겠으나 기본적인 것들을 어떻게 계획하고 실천하느냐 다시 한번 깨닫게 합니다. 저축과 빚 갚기를 위해 수입의 일정 부분을 떼 놓더라도 일상생활에 약간의 불편함은 있겠지만 크게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해요.

저도 빚이 많다는 정도만 인식하고 날라오는 명세서대로 갚아나가기에 급급했지 얼마를 어떻게 계획해서 갚을 생각은 못 했거든요. 이 부분에서 좀 더 빚에 대해 적극적으로 따져보게 되었습니다.

책이 재밌게 이야기 형식으로 쓰여 있어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어요. 저축과 나의 지출을 관리해야 함, 그리고 나아가 쌓아둔 돈이 돈을 벌어올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돈에 밝은' 현명한 부자로 만들어주는 방법임을 깨닫는대서 그치지 않고 실천해야겠습니다.

책 중간중간에는 '더 생각하기'코너가 있어요. 자잘하게 던져주는 조언들도 놓치고 싶지 않을 만큼 좋았습니다. 요즘 들어 시간의 중요성을 많이 깨닫게 되는데요. 무의미하게 흘러가는 시간이 없도록 잠시 책을 내려놓고 하루를 훑어보기도 합니다.

<바빌론의 부자 멘토와 꼬마 제자> 돈에 대한 개념을 다시금 정립하고 부자로 여유롭게 살고 싶은 분들이라면 자녀와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 책을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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