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투자 처음공부 - 주식, 코인, 원자재 차트분석에 바로 써먹는 처음공부 시리즈 12
김정환 지음 / 이레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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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김정환 저자의 <차트의 기술>은 한때 기술적 분석에 있어 국내 교과서를 찾는 이들에게 한때 거의 유일한 선택지였다. 국내에서 기술적 투자는 과거에 도박처럼 취급되며 무시 당하는 경향이 있어, 체계적으로 정리된 해외 이론들이 한국인의 언어로 정제되어 강의되는 경우가 별로 없었다. 이목을 끌기 쉬운 "단타 매매 전략" 서적은 종종 있었으나, 기술적 분석 이론들을 한국인 저자가 자세하게 설명하는 책들은 별로 없었다. 번역투의 해외 서적을 읽는 것이 최선이었다. 그런 시절에 김정환의 <차트의 기술>은 기술적 분석의 기초 이론들을 정통하게 강의하는 몇 안되는 책이었다. 


김정환이 22년 심화편인 <차트의 해석>을 낸 것에 이어, 26년에는 <차트투자 처음공부>를 출간하였다. 차트의 기술이 기본 교과서였다면, 이번 책은 더 초보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왜 기술적 분석을 공부해야하며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서부터 시작한다. 다른책에서는 기술적 지표를 이평선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한다면, 이 책에서는 이평선을 설명하기 위한 평균회귀분석 개념부터 차근차근 설명한다. 사실 트레이딩에 다양한 심화이론보다는 트레이딩의 기초적 원리와 흐름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측면에서 토대가 되는 내용을 상세하게 다루는 이 책이 모두에게 유용할 것 같다. 


차트를 본다는 것은 데이터에 기반하여 미래를 예측해보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저자가 미래예측에 대해 갖고 있는 관점이 상당히 흥미로웠는데, 그는 미래를 예측하기 위하여 사용해야 하는 방법에 대해 이렇게 제시한다. 첫째 충분한 정보수집, 둘째 반복되는 흐름에 대한 이해, 셋째 맑은 정신으로부터의 직관력. 저자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전략가들이 자리에 오르기 이전에 관직 없이 머물던 시절이 있는 것을, 큰 일을 도모하기 전에 충분한 정보를 모은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시간에 따른 자연적인 변화를 생각하는 통찰에 대해 언급하듯 단순히 기술적 분석의 필수 개념부터 강의하는 것이 아니라, 한발 더 깊숙하게 그 기저에 깔려있는 기반적 사고에 대해 말하고 있어 상당히 재미있다. 


이러한 디테일한 서술은 근본적으로 왜 이것을 공부해야하는지에 대한 설득을 제공한다. 결국 세상의 모든것에는 인문학적 통찰이 필요한데, 이 책은 기술적 분석을 최대한 초보자의 눈높이로 설명하기 위해 인문학적 통찰에 기반한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는 느낌이다. 모든 학습에는 언제나 디테일한 논리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기술적 분석은 효율적 투자를 위한 신호를 발견하는 작업이다. 편견 없이 기술적 분석에 대해 왜 알아야 하는지 알고 싶다면 이 책이 무척 도움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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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프롬 더 탑 - 창작의 기본과 이니셔티브에 관한 원칙 66
켄 양 외 엮음, 정지현 옮김 / 디플롯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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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측으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은 말하자면 상당히 괜찮은 "영감노트"이다. 아랍에미리트의 스물여덟 살 건축가인 라그다 알하얄리는 선배들에게 성공을 위한 조언을 구하기 시작했는데, 조언이 쌓이다보니 이것을 "Tips from the Top"이라는 제목의 아카이빙 프로젝트로 확장하게 되었다고 한다. 자신이 얻게 된 조언들이 다른 젊은 건축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거라 생각하였기 때문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그 과정에서 조언을 구했던 유명 건축가 켄 양이 이 작업에 흥미를 느껴 직접 참여하여 조언들을 확보하고 편집에도 참여하게 되었다고 한다. 젊은 무명 작가의 손에서 시작된 작업이 세계적 출판물로 발돋움한 데는 켄 양의 힘이 컸던 듯. 제목 <팁 프롬 더 탑>은 이 책이 바닥에서 도전하는 이에 의해 시작되었음을 내포하기도 한다. 이렇게 완성된 흥미로운 책은 다양한 조언과 일화가 실려있으며, 어느 페이지를 펴서 잠깐 읽더라도 리프레시와 좋은 영감을 주도록 구성되어 있다.

그 시작은 건축가를 위한 조언들이었지만, 사실 훌륭한 조언은 언제나 분야를 막론하고 유효하다. 세상의 본질을 꿰뚫기 때문이다. 건축이 일종의 종합예술이기도 하다.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을 창조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이해와 건축 기술에 대한 이해가 모두 있어야 하며, 풍부한 문화적 소양에 기반하여 디테일을 구현해야 한다. 때문에 건축에 대한 상당수의 조언들은 건축 이외의 모든 분야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건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이 무엇을 하느냐'가 아니라 '당신은 어떤 사람인가'이다." 이 조언은 대표적으로 건축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의 인생을 관통하는 말이다. 성공한 이들의 인생을 살펴보다 보면, 이 세상에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있는 방법은 아주 다양함을 깨닫게 된다. 성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이 있다면, 어떤 방법을 선택해야하는가는 결국 자신의 성향에 가장 알맞는 방법이 될 것이다. 모든 사람은 각자 다르게 태어났기 때문이다. 때문에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아는 것은 모든 인생에 있어서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가장 결정적인 앎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손에 잡히는 사이즈에 다양한 인물과 서적으로부터 수집된 인용문들이, 작업하다 막혔을때 한숨 돌리며 가볍게 읽기에 좋다. 그야말로 창작을 위한 영혼의 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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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추세추종전략인가 - 월스트리트 최고의 수익률, 최적의 투자전략
마이클 코벨 지음, 박준형 옮김 / 이레미디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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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마이클 코벨은 일관되게 추세추종 전략을 설파하며 실질적으로 그것을 대중화 시킨 장본인으로 평가된다. 추세추종 전략 관련 서적을 여러권 펴내었으며, 특히 비밀스러운 트레이딩 집단으로 여겨지던 터틀 트레이딩의 비법을 설파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다. 물론 터틀 트레이딩 역시 추세를 따라 큰 수익을 추구하는 방법을 사용하였다. 그의 대표적 저작으로 꼽히는 <왜 추세추종 전략인가>가 최근 개정판으로 출간되었다.

이 책의 영어 원제는 <Trend commandments:Trading for Exceptional Returns>이다. 해석하자면 "추세 계명, 탁월한 수익을 위한 트레이딩" 정도의 제목인데, 여기서 계명이란 10계명 할때의 그것이 맞다. 다시 말하면 추세추종 법칙을 잘 지키면 압도적 수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마이클 코벨은 왜 추세추종이 압도적 리턴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추세추종은 한마디로 크게 크게 먹는 방법이다. 다르게 표현하면 한 구간 전반을 먹는 것이다. 추세란 가격의 성질이다. 추세라는 것이 어떠한 방법론인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추세는 일종의 자연법칙에 가깝다. 뉴턴 운동 제1법칙인 관성의 법칙에 가까운 것이 추세이다. 모든 힘에는 일종의 관성이 작용하듯, 강력한 수급에는 추세가 따르는 것이 자연적인 이치이다. 그 사실을 이용하여 큰 추세를 잡고 끝날때까지 이익을 고수하기에 추세추종이 Exceptional Returns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국내 투자자들의 글을 읽다보면 종종, 추세추종은 위험하고 어려우니 손댈 생각도 하지말고 기업 분석이나 하라는 식의 이야기가 보이는데, 이것은 오해에서 비롯된 무의미한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추세추종은 기업분석에 기반한 투자의 진입점을 제공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애초에 양립 불가한 것이 아니다. 추세추종이 어떤 규칙들을 지키면서 포지션을 유지하는지, 추세에 대해 이해하면 자신만의 투자를 고수하면서도 훨씬 효율적인 트레이딩이 가능해진다.

이 책은 기술적 분석에 따른 디테일한 매매법을 전수하는 책이 아니다. 추세가 무엇이며, 왜 이해해야만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그 실제 사례인 트레이더들은 어떠한지를 가르쳐 주는 책이다. 따라서 구체적인 매매법을 기대하고 책을 접했다면 의아할 수도 있을 것. 그러나 이 책은 추세를 모르는 이들에게 가장 좋은 수익도구에 대한 이해를 집어넣어 준다.

마이클 코벨은 언제나 가장 중요한 정보는 "가격"이라고 말한다. 설명을 조금 더하자면, 더 정확히는 "가격의 흐름"이 중요한 정보라 말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추세이다. 추세를 아는 것, 그것이 돈버는 흐름을 잡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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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초격차 - AI 시대에 차이를 만드는 격
권오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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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사실 누구나 한번쯤 들어본 스테디셀러, 권오현의 <초격차>가 후속작<다시, 초격차>로 찾아왔다. 권오현은 미국 삼성 반도체 연구원으로 입사하여 삼성전자 대표이사의 자리에까지 올랐으며, 인텔을 비롯한 세계적 경쟁자들을 제치고 삼성전자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입지전적인 인물이라고 한다. 초격차는 그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후, 후배들로부터 경영 메뉴얼 제작을 부탁받은 것을 계기로 서적을 펴낸 것이라고 한다. 그 이후 초격차가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작가로써 다양한 자리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기회가 많았고, 그를 통해 <초격차:리더의 질문>이라는 후속작이 나왔었다.


기존의 초격차가 비즈니스의 입장에서 어떻게 경영하고 이끌어야하는가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다시, 초격차>는 외부의 시각에서 잘나가던 기업이 왜 갑자기 무너지는가, 잘못된 리더십에 그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면 어떤 리더십이어야 하는가, 에 대해 다루는 책이다. 저자가 업적을 세운 삼성전자 반도체가 재작년까지만해도 SK하이닉스에 추월당했다는 평을 받으며 위기설에 봉착했던 것 부터가, 이 질문들이 유효함을 반증한다. 


저자는 성공적인 기업 경영에 대해, 제도와 리더 두 파트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뿌리인 제도를 잘 갖추면 조직은 일정한 궤도에 올라 자체적으로 성실하게 움직일 수 있다. 반면 리더는 그 모든 것의 방향을 결정하면서도 조직을 관리가 아닌 '경영'을 한다. 좋은 리더는 좋은 조직에서 선발할 수 있기에 이 두가지는 유기적으로 맞물린다. 


권오현 회장의 지적은 상당히 흥미로운데, 미국이 지금과 같은 초강대국이 되고, 최고의 혁신적 시장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신대륙의 개척이민자들이 세운 나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기존의 레거시와 기득권이 없는 땅에서 새로운 것을 일구며 성장한 사회이기에 다양성과 자율성이 보장되고, 그야말로 '안되는 것만 빼고 다 되는' 긍정적인 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은 결국 엄청난 가능성의 원천으로, 사회를 무한히 성장시키는 힘이 되고 있다. 


반면 대한민국도 역시, 구 왕조의 몰락과 제국강점기, 내전의 역사를 거치면서 실질적으로 기존의 질서가 완전히 사라진 수준에서 새로 시작한 나라였기에 오히려 빠르고 혁신적인 성장이 가능했다고 진단한다. 그러나 일정한 성장을 이룩하고 나니 점차 축적된 레거시가 이제 점차 걸림돌이 되고, 그동안 추구해 온 패스트 팔로워 전략이 더 이상 안 먹히는 단계에 왔다는 것. 이제는 패스트 팔로워 전략을 그만두고, 미국처럼 자유로운 문화를 조성하여 퍼스트 무버가 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결국 초격차, 퍼스트 무버로써 압도적 격차를 구축해야만 한다. 이 책은 비즈니스 조직에서 리더란 무엇을 추구해야하는가에 대해 일종의 메뉴얼과도 같이 자세한 가르침을 준다. 특히 저자가 기업 내부가 아닌 외부 일반인의 질문으로부터 써내려간 책인만큼, 현대사회에서 경쟁력있는 구성원으로 살아남기 위해 무엇을 바라보아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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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위한 최소한의 재무제표 - 위험한 주식은 거르고 돈 되는 기업만 남기는 법
윤종훈.강지윤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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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를 통해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회계는 비즈니스의 언어이다", 이 책의 본문에 실려있는 말이다. 회계/재무를 읽는 것은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알파벳을 안다고 해서 알파벳 글자를 사용하는 유럽 언어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듯이, 단순히 숫자와 글자를 읽을 수 있다고 해서 재무제표 해석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간단한 기초 개념들을 공부해서 외웠다고 재무가 이해되지 않는다. 마치 하나의 언어와도 같이 그 언어에 담긴 의미를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외국어를 익히는 것이 어렵듯, 이 비즈니스의 언어 역시 익히는 것이 쉽지 않다. 용어들도 어렵지만, 그 함의를 파악하는 것은 더 어렵고,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분석해야하는지도 알기 어렵다. 재무 관련 내용을 다루는 서적들은 초보자용이라고 하는데도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 읽어도 읽어도 눈에 들어오지 않고 재미도 없고 장벽이 여간 높은 것이 아니다.

<주식투자를 위한 최소한의 재무제표>는 독특한 구성을 통해 기존의 입문서보다도 한층 더 쉬운 눈높이로, 투자에 필요한 재무제표 읽는 법을 가르쳐준다. 바로 주식 초보 아내에게 회계사인 남편이 직접 설명해주었던 내용을 책으로 펴낸 것이다. 누구보다 가까운 두 사람 사이의 질문과 가르침에 기반하여 쓰여졌기 때문에 다른 책들이 따라올 수 없는 쉬운 난이도를 자랑하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실제로 아내인 회린이의 질문에 윤 회계사가 답변하는 형식으로 모든 챕터가 시작된다.

개인적으로도 여러번 재무제표 투자 서적을 읽어보려 노력했지만 도저히 눈에 들어오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 책은 같은 문장도 더 쉬운 언어로 풀어쓴 만큼 상대적으로 쉽게 읽히는 측면이 있다. 아내가 남편에게 끊임없이 초보자 눈높이를 요청한 결과이다. 1.재무제표 읽는 법->2.재무로 위험신호 포착 하는 법->3.재무비율로 기업가치 분석-> 4.뉴스 속 회계 분석 의 4단계를 통해 기초분석에서 다용도 응용까지 점차 넓어지는 구성인 것도 매우 유용하다. 현존 그 어떤 재무제표 투자서보다도 쉬운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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