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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테이커 - 월 180 직장인이 상위 1% 경제적 자유로 가는 여정
정승요(머니테이커) 지음 / RISE(떠오름) / 2023년 12월
평점 :
못해서 안하는 걸까 안해서 못하는 걸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의 경우에 해당되는 대답은 "모른다."가 맞을 것이다. 많은 평범한 사람들이 자신이 자라며 접해온 일정한 바운더리 안에서 사고하고 행동하기 때문에, 평생 직접적 연이 없었던 분야에 대해서는 작은 관심 이상의 선을 넘어 시도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할 수 있다. 애초에 자신의 영역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판단 자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잘할 수 있을지 없을지에 대한 판단 역시 불가능하다.
이 책의 저자 역시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한다는 것에 대해 전혀 생각하지 않는 삶을 살아왔으나, 일상에서의 작은 계기로부터 몇년 사이에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한다. 그 계기는 직장 내에서의 직급과 실제 자산의 크기 사이에는 괴리가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과 지금 이대로 직장생활을 평탄하게 지속할 경우 평생 모을 수 있는 돈이 생각보다도 많이 작다는 것을 깨닳게 된 것이었다고 한다. 그 이후 직장을 다니면서 사이드잡을 모색하기 시작하였고, 점차 완벽히 준비하여 0에서 시작한 부업이 이제는 어엿한 본업이 되어 기존의 직장을 그만두었다고 한다. 사업을 통한 고액의 소득이 그저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했던 이들도, 단지 "삶의 방향을 바꾸기로 마음먹고 차근히 행동해나가면 결코 늦은 때라는 것은 없다"는 메세지가 이 책의 가장 핵심적 메세지 아닐까 싶다.
그것은 다름아닌 저자 본인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월급이라는 마약에 취해 흘러가는 대로 살면 결국 인생의 바운더리는 명확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새로운 방향을 설정함으로서 몇년만에 전혀 다른 삶을 살게 된 것. 얼핏 비현실적이라고 거부감을 느낄 수 있지만, 사실 저자의 구체적 조언들은 현실적 이야기가 더 많았다. 특히 내가 확신을 가졌다면, 남에게 가볍게 이야기하지 않을 것. 내 목표를 들은 남들이 저마다 한두마디씩 얹을때, 그것이 생각보다 높은 현실의 벽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입을 무겁게 한다면, 애초에 억지로 귀를 막을 일도 없다는 말에 적극 동의한다.
저자의 말처럼 유튜브 이전에 블로그부터, 가장 가성비 좋은 콘텐츠의 중심은 글쓰기이다. 잘쓴 글은 영상제작에 비하여 인풋도 적을뿐더러, 다른 미디어 콘텐츠의 기반이 되기도 하며, 블로그는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에 노출이 쉽고 마케팅 효과도 뛰어나다고 한다. 저자인 머니테이커 정승요는 온라인 마케팅 회사를 창업하여 활약하고 있기에, 온라인 마케팅 관련 내용이 많지만 사실 셀프브랜딩과 디지털 노마드에도 모두 적용되는 이야기이다. 저자의 날카로운 인사이트가 돋보인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