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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를 내 편으로 만드는 법 - 설계된 세상을 읽어내는 7가지 수학 도구
노아 지안시라쿠사 지음, 김성훈 옮김 / 청림출판 / 2026년 10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서평입니다.
AI가 모든 영역에 스며드는 시대, 그 뒤에는 숫자가 있다. AI와 알고리즘은 숫자로부터 탄생하였으며, 여전히 세상을 숫자로 바라본다. 우리는 기초교육을 통해 배운 수학 혹은 학문적 탐구를 위한 수학 외에 이 사회의 시스템을 널리 지탱하고 있는 수학을 익힐 필요가 있다. 그것은 현대사회 시스템을 한 차원 높게 활용하는 방법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숫자를 내 편으로 만드는 법>은 이렇게 우리가 실생활에서 이해해야 하는 수학 도구에 대해 강의한다. 가중합에 의한 순위 이해하기, 가중평균을 일상에서 활용하는 방법, 기대값에 의해 잘 베팅하고 잘 손절하기, 분산과 로그로 보는 위험과 보상의 균형, 소셜미디어의 알고리즘 공식 이해하기, 머신러닝 뒤의 수학 이해 등등 알면 의외로 재미있고 유용하게 작용하는 것들을 가르쳐준다.
단순한 ‘수학 지식’을 넘어서, 현대 시스템의 작동 원리를 해석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선택을 설계하는 기술에 가까운 강의를 하는 책이라 볼 수 있다. 숫자가 중립적이지 않다는 것은 내 편으로 만들 수도 있다는 말이다. 자신의 판단 기준을 스스로 설계하고 시스템이 제시하는 숫자를 능동적으로 해석하며, 나에게 유리하게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곧 시스템을 내 편으로 만드는 것이다.
수학은 일종의 언어 같다. 그 언어를 익히면 현대사회를 읽어낼 수도 있다. 그리고 그것은 곧 자본주의와 자유민주주의의 핵심을 꿰뚫는 눈이다. 쉽게 말해 시스템을 통해 자본증식을 할 실마리를 이러한 실용수학 이해를 통해 발견해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현재의 AI와 바이브코딩, 소셜미디어라는 일련의 흐름 속에도 그 수학적 지식을 백분 활용할 수 있다. 수학적 사고로 고도화된 언어를 구사할수록 AI는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이미 소수의 거대 권력들은 수학의 힘을 활용하여 시대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이는 인증된 길이라 할 수 있다. 그만큼 일상의 수학적 메커니즘들을 이해한다면 문제의 핵심을 파악하고, 더 주도적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