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은 단순히 오래되어서 읽히는 것이 아니라, 현 시대에도 여전히 인간사회를 관통하는 날카로움이 담겨있기에 읽힌다. 인간의 본성은 시대를 막론하고 같기 때문이다. 기술이 발전하고 생활양식이 변화해도 인간은 변하지 않기에, 그 핵심을 찌르는 이론은 언제나 통한다는 것이다. 마키아벨리의 이론들이 여전히 효력을 갖는 것 역시 마찬가지이다.
사회 각계의 리더들이 여전히 마키아벨리를 읽고 그를 통해 인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신의 전략을 보완한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이 세상을 발전시키는 군주가 되기 위해, 권력을 쟁취하고 유지하는 기술을 가르친다. 이는 목적지향적인 이론으로서 인간을 지나치게 도구로 본다는 비판을 듣기도 하지만, 마키아벨리는 인간 본성을 날카로운 시각으로 관조하고 있으며 이 시각이 인간의 본질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마키아벨리의 핵심은 어떠한 방법이 아니라, 인간에 대한 통찰 그 자체이다.
<일 마키아벨리>는 마키아벨리가 파악한 인간의 본성에 대해 정리하는 책이다. 니체의 위버멘쉬를 통해 베스트셀러에 등극하였던 익명의 어나니머스가 이 책도 집필하였다. 인간관계와 조직생활, 리더십에 적용할 수 있는 인간의 본능적 습성들에 대한 적나라한 지적으로 가득하다. 하지만 마키아벨리는 결코 인간혐오나 인간을 도구로 보는 것은 아니었다. 저자 역시 그 점을 바로 인식한다. 단지 인간에 대한 솔직한 이해가 있어야 상황을 발전시키기 위해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 본성과 권력, 생존, 운명과 성공에 대한 120편의 글이 간결하면서도,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에 대해 아주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