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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츠바이크의 위대한 투자 원칙 - 40년간 시장을 이긴 월스트리트 전설의 투자법
마틴 츠바이크 지음, 송미리 옮김 / 이레미디어 / 2026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핵심은 수익은 굴리고 손실은 차단하는 것이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너무 일찍 수익을 실현하려 한다."
마틴 츠바이크는 월스트리트의 전설적 투자자로, 하루만에 시장이 -22% 폭락한 블랙먼데이가 있던 1987년에 오히려 50%의 수익을 냈다. 그가 발간하던 소식지 '츠바이크 포캐스트'의 추천 포트폴리오는 15년간 연평균 16%를 기록하며, 한 잡지의 자문 서비스 평점순위에서 위험대비수익률 1위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그가 평생 신뢰받는 시장예측가로 존경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시장을 거스르려 하지 않고, 시장이 보내는 신호에 자연스럽게 올라탔기 때문이었다. 그의 전설적인 저서가 이레미디어에 의해 드디어 국내 정식 출간되었다. <마틴 츠바이크의 위대한 투자원칙>은 그의 투자 원칙을 가르치는 기본서에 가깝다. 마틴 츠바이크는 기본적으로 추세추종 트레이더이다. 시장의 환경을 분석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에서 베팅한다. 그러나 단지 기술적 분석에 의지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시장의 시그널을 읽으면서도 기본적 분석에 따른 종목선정을 경시하지 않는다.
즉, 트레이딩과 인베스팅을 적절히 조합한 것이 츠바이크 스타일이다. 그리고 그 중 가장 핵심은 시장의 흐름을 면밀히 살펴 상승장에 베팅하라는 것. 그가 87년 대폭락장을 예측한 것 역시 뜬금없는 예언이 아니었다. 역사에서 배운 하락장 특유의 징후들을 읽고, 대세 하락장으로 판단하여 매도한 것이 기록적 성과를 낸 것이었다. 시장을 거스르면서 작은 수익과 큰 위험을 겪지 말고, 시장의 추세를 읽고 따르는 것이 핵심이다.
<마틴 츠바이크의 위대한 투자원칙>은 여느 투자서 혹은 트레이딩 기본서와 달리, 잘쓴 투자 관련 에세이들을 순서에 맞추어 정리해 둔 느낌이 난다. 물론 디테일한 투자 방법론을 제시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만, 그보다 마틴 츠바이크라는 대가가 선사하는 투자 에세이를 읽는 것만 같다. 순서대로 공부한다 생각하고 읽는 것이 아니라, 대가가 남긴 투자관점을 캐주얼한 마음으로 읽기에도 좋다.
이 책은 미국에서 86년에 처음 나왔으니 이제 40주년이다. 미국에서는 저 당시 이미 전산거래가 활발했다. 물론 전세계적인 트레이딩 환경과 알고리즘의 변화 등 세상이 달라진 것도 사실이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투자와 트레이딩의 근본적 성질과 그 경험담에 가깝다. 환경이 달라진다고 해서 투자의 근본적 원칙이 무용하게 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본질적인 통찰은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
"강세에 매수하고, 약세에 매도하며, 가격 움직임과 속도를 맞추라. 모든 규칙이 그렇듯이 이 규칙을 깨게 될 때도 있을 텐데, 그래도 그런 유혹에 굴복하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의 가장 명료한 요약이 담긴 문장이다. 시장의 흐름에 올라탄다는 대명제 하에 자신의 그릇에 맞는 원칙을 정해야만 한다. 마틴 츠바이크는 1900년대 전기의 전설적 트레이더인 제시 리버모어를 예로 든다. 그는 시장의 강세를 믿고 베팅하여 거부가 되었고, 또한 자신의 원칙을 지키지 못한 실수로 파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