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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뎀 이론 - 인생이 ‘나’로 충만해지는 내버려두기의 기술
멜 로빈스 지음, 윤효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출판사를 통해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렛 뎀 이론이라는 제목에서부터 뭔가 느낌이 확 온다. 그들을 그저 내버려두라. 왜일까?
우리는 타인에게 영향을 받으며 살아간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그것은 당연하거니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그러나 사실 우리는 자신의 생각과 삶에 있어 전반적으로 자기 자신이 직접 주도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뇌는 자기 자신이 생각하고 행동할때 비로소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다시 말하면, 주도성이 없이 수행해야 하는 일에서는 충분한 능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모든 면에 있어 주도적으로 행동하며 살아가야 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우리는 영향을 받는 동물이다. 주도적으로 살려고 해도, 수시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고 주도권을 가져가려는 존재들이 나타난다. 그런데 우리 각자는 그렇게 상대방으로부터 쉽게 영향 받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인생에서 우리가 확실하게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은 오직 나 자신뿐이다. 상대방이 어떤 방향으로 영향 받을지, 그 영향이 얼마나 클지 내가 정할 수는 없다. 상대방에게 함부로 영향을 끼치려다가 도리어 큰 화를 입는 경우도 많다. 상대방에게 섣불리 미친 영향이 어떤 결과를 몰고 올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결국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나 자신 뿐이다.
우리는 삶에서 결국 할수 있는 부분에 한해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할 수 없는 부분은 포기하고 다른 방향을 보는 것이 낫다. 결국 타인을 조종하거나, 타인으로부터 조종당할 가능성들을 삶에서 배제하고, 타인은 타인이 알아서 행동하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다. 그리고 그 에너지를 나 자신에 집중하면, 비로소 내 삶의 주도권이 온전히 나에게 속하게 되는 것이다.
<렛뎀이론>이 말하는 바가 바로 그것이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들은 내버려 두고, 내가 하자는 것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나에게 안좋은 환경과 상황이 닥쳤을때도 스스로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그들을 버리고 내가 움직이는 것은 결국 좋은 상황을 향해 나아가는 행동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나는 나를 다스리며 더 좋은 내가 되고, 끊임없이 좋은 곳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 그 두 지점이 맞닿아 좋은 내가 좋은 곳에 서는 순간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이 찾아오는 것이다.
저자가 SNS에서 시작하여 팟캐스트를 거쳐 베스트셀러로 거듭난 렛뎀이론은 나에게 집중해야 하는 이유와 그 방법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이 책의 마지막 챕터의 제목은 <결국 모든 끝은 아름다운 시작이다>이다. 파괴가 창조로 이어지고, 끝이 시작으로 이어지는 것은 이 세상을 넘어 우주의 진리이다.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것이 결국 모두가 자신의 안에 우주를 품고 있으며, 그 우주를 원하는 대로 이끄는 것이 가능하다는 깨달음과도 맞닿는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