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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훈련의 모든 것 - 나이가 몇 살이든 늦지 않은
시노하라 키쿠노리 지음, 김은서 옮김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3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 리뷰입니다.
우리는 흔히 뇌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노화된다고만 알고 있지만, 사실 인간의 뇌는 죽기전까지 무한히 발전할 수 있다고 한다. 물론 모든 신체가 그렇듯 뇌 역시 노화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오히려 누적된 경험에 의해 더욱 활성화되는 부분이 있으며, 스스로 인지하고 꾸준히 사용함으로서 노화의 영향을 덜 받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노화에 따른 감퇴보다, 긴 시간에 걸쳐 입력된 지식과 경험이 서로 연결되고 사고가 확장되면서 오히려 더 유연하고 넓은 생각을 가지는 고도의 지적 엣지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국의 심리학자 레이먼드 카텔은 지능을 유동성 지능과 결정성 지능의 갈래로 나누어 정의하였다. 유동성 지능은 추론능력, 적응력,처리속도 등으로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에 해당하고, 결정성 지능은 학습된 지식과 경험 이미 습득한 능력을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라고 한다. 쉽게 말하면 흔히 적성검사류의 시험이 측정하는 능력과 지식평가류 시험이 측정하는 능력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중 결정성 지능은 나이가 들면서 퇴화가 아니라 오히려 점점 더 성장해간다고 한다. 유동성 지능의 경우 성인이 될때까지 성장한 후 그 이상의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줄어든다는 기존의 연구가 있었으나, 최근들어 신경가소성 촉진에 따라 역시 나이가 들어도 계속 발전할 수 있다는 연구가 새롭게 목소리를 얻고 있다.
결론적으로 인간의 지적 능력의 가능성에는 한계가 없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을 활용하는 것은 오로지 각자의 몫일 것이다. 아무런 인지와 노력이 없다면 그저 가능성에 그친채로 삶이 끝날 수 있겠으나, 스스로 노력하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뇌 훈련의 모든 것>은 뇌의 발달을 촉진하는 가벼운 뇌과학 상식에서부터 일상에서 간단하게 행할 수 있는 훈련방법까지, 자기계발을 위한 일상 뇌 관리 비법 책이다. 저자는 도쿄대 교육학부 출신의 뇌 연구가로, 이론과 구체적 방법론에 모두 정통하여 책에서도 다양한 영역을 다루고 있다.
상술한 바와 같이 인간 지능의 상한선에는 한계가 정해져 있지 않다. 그렇게 때문에 우리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할 수 있다고 스스로 믿어야 한다. 모든 것은 그 다음이다. 일단 믿어야 한다. 실제로 한계가 없기 때문이다. 나이가 많아서, 원래 못해서 등 갖은 이유들로 스스로 한계를 정하고 못한다고 제약을 걸면 실제로 자신의 한계가 그 정도로 확정된다. 자신의 우주에서 전능한 존재인 자신이 스스로 세워놓은 한계이기 때문에 그 전능한 능력에 따라 한계가 확정되는 것이다. 책에서도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태도와 유전과 환경을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진취적 자세를 가진 이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하여 월등하게 두뇌회전의 발달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이야기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