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0 가상화폐 투자 시그널 - 트럼프 시대 코인의 슈퍼사이클을 타라!
찰리브라웅 지음 / 경향BP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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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2024 미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면서 가상화폐(크립토 커런시, 이하 크립토) 시장에 청신호가 켜졌다. 트럼프가 부재한 사이 ETF승인으로 기관투자자금이 유입되는 등 본격적으로 덩치를 불린 비트코인은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떠올랐고, 이에 트럼프가 향후 크립토 시장의 주도권을 미국이 찾겠다고 나선 것이다. 이는 그동안 미 정부의 크립토 시장 때리기 기조가 철폐되고, 본격적으로 미국이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의 일종으로 대할 것임을 시사한다. 게다가 친 크립토 인사의 대표인물 격인 일론머스크가 트럼프 내각의 정부효율부 수반으로 직접 기용되기까지 하였으니, 시장참여자들이 거는 기대는 나날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트럼프 정부의 기본적인 기조는 미국이 세계의 경찰노릇에서 한발 물러나, 미국 스스로의 강력함을 다시 되찾고 또 기르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비트코인과 크립토 시장을 미국이 장악하여 미래경제에도 대비하려 한다. 특히 트럼프가 미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열중하는 것 중 하나는 중국 때리기인데, 크립토 시장에서도 중국계 자본의 영향력이 무시못할 정도였으나 미국이 이를 대부분 가져오겠다는 것이다. 그에 맞추어 트럼프가 SEC의장 게리 겐슬러를 내쫓고 후임으로 친 크립토 성향의 폴 앳킨스를 지목하자, 증권여부 재판으로 몇년간 힘을 못쓰던 XRP가 단기간에 6배 이상 기록적인 상승을 하고 있다.

<트럼프2.0 가상화폐 투자시그널>은 코인유튜버로 잔뼈굵은 찰리브라웅이 크립토 시장의 현황과 미래에 대해 내놓은 책이다. 현재의 세계정세와 트럼프 정부의 성향에 기반하여 블록체인 시장의 변화를 분석하고 예측한다. 오랜 시간 투자하며 이야기해온 스피커인만큼 전통금융시장이 어떻게 움직일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 놓지만 한편으로는 상당히 급진적인 예측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무래도 오래된 투자자인만큼 오래된 코인들 이야기로만 채워진 느낌이 있다. 코인시장은 시시각각 변하면서 일시적으로나마 강력한 헤게모니를 들고 나오는 신선한 프로젝트들이 많은데 2024년 말 현재의 신선한 코인에 대한 이야기가 빠져있어 아쉬운 생각이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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