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코인 사용설명서 - 도지코인, 시바이누부터 트럼프 재당선 이펙트까지 새로운 돈의 미래
김가영 지음 / 여의도책방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제 밈코인은 암호화폐 시장에 존재하는 주요한 분류 중 하나가 되었다. 그리고 몇년간의 역사를 쌓아오면서 이제는 다변화되어 밈코인이라는 단어만으로 하나의 암호화폐를 분류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밈코인은 가치가 없는 잡코인이다 라는 말은 이제는 항상 옳은 말은 아니다. 도지코인은 명실상부 시총 7위를 차지하면서, 증권 딱지를 떼고 있는 리플의 뒤를 바짝 쫓아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는 메이저 코인 중 하나가 되었다. 이제 도지코인은 코스피200에 해당하는 우량주보다도 무겁게 움직인다.

그런가 하면 실시간으로 밈코인들이 쏟아지고 버려진다. 간단한 방법만 익히면 누구나 코인을 발행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클릭 한번만 해도 몇만원씩 나가는 경악스러운 가스비를 자랑하던 이더리움은 이제 Base 등 발전한 레이어2 체인들을 통해 동전 이하 소액의 가스비로만 이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솔라나 같은 레이어1 체인들은 시장붕괴의 충격을 버티고 되살아나면서 전보다 더 안정적으로 변모하였다. 개선된 환경을 이용하여 셀수없는 밈코인이 생성과 펌프앤덤프를 반복하면서 시장의 자금을 한껏 흡수하고 있다. 솔라나와 솔라나 체인의 DEX 토큰인 RAY, JUP같은 암호화폐들은 그에 기반하여 두세달만에 시총을 몇배로 불렸으며 이는 현재 진행형이다.

사실 모든 코인은 밈적인 성격을 갖고있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시작인 비트코인부터가 어느 정도는 기존 경제 체제를 풍자하고 탈중앙화라는 사상을 강조하는 밈적인 면을 가진다. 때문에 비트코인의 성장에는 커뮤니티 형성을 통한 신앙과도 같은 무지성 믿음과 결속이 상당 부분 기여하기도 하였다. 그만큼 암호화폐가 태성적으로 가지는 밈 성격은 코인투자를 위해서는 반드시 이해해야만 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더욱이 지금은 밈코인들이 전성기를 누리는 중이다.

<밈코인 사용 설명서>는 국내 블록체인 투자사로 유명한 해시드의 컴퍼니 빌더 언오픈드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을 거쳐 현재는 블로터에서 자본시장을 취재하고 있는 김가영 기자가 펴낸 신간으로, 암호화폐가 갖는 커뮤니티성과 밈적인 요소, 그리고 그렇게 탄생한 밈코인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한 책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발전과 전망에 대해 이야기 하는 서적들에는 크립토커런시에서 가장 중요한 커뮤니티와 밈에 대한 이해가 빠져있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은 실제로 딥다이브 하여 웹3 커뮤니티를 경험해보아야 비로소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라 아무나 설명해줄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코인시장이 환호를 보내고 있는 지금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해서도 좋지만, 웹3 문화의 가장 주요한 부분인 블록체인과 밈, 커뮤니티가 하나로 결합한 밈코인이라는 새로운 개념은 누구나 알아두면 유용할 지식이라 생각한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서적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