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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사용설명서 - 웹 3.0 시대 넥스트 머니의 주인이 되는 법, 개정증보판
백훈종 지음 / 여의도책방 / 2024년 7월
평점 :
작년만 해도 비트코인 1억 간다라는 말은 허무맹랑한 밈처럼 느껴졌으나,
올해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가 정식 승인되면서
비트코인으로 제도권 자금이 들어오는 결과, 기어코 1억을 돌파하고야 말았다.
그것도 장시간에 걸쳐 천천히 오른것이 아니라, 어어 하더니 단기간에 훅 올라버렸다.
1억 간다를 외치던 비트코인 지지자들 역시 실제로 오르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을 것이다.
그런 반면에 비트코인은 ETF승인이라는 역대급 호재를 뒤로한 채 몇달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미 끝난 이벤트에 기대감 소멸로 이제 하락만이 남은 것일까?
올해는 상승장이라며 환호하던 많은 이들이 계속되는 심각한 약세장에 하나둘씩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이러나저러나 비트코인은 일종의 사회현상으로 자리잡았다.
그 자체로 가치가 없기에 망하리라는 많은 이들의 말대로 이대로 가격이 곤두박질친다고 해도,
이미 자체적인 암호화폐 시장을 구성한 이상,
거시경제 상황의 변수에 따라 언제든 다시 가격이 솟구칠 여지가 앞으로 계속 남을 것이다.
그렇다면 여느 투자자산들과 같이, 바닥에서 매수하여 상승할때 매도하는 전략적 투자도 가능할 것이다.
시기적 흐름만 잘 읽고 올라탄다면 말이다.
<비트코인 사용설명서>는 ETF 승인 이후 최신이슈들을 중점으로 비트코인 현상에 대해 저술한 책이다.
단순히 투기적 이슈가 아니라 경제현상으로서의 비트코인을 설명한다.
비트코인에 대해 고찰한 유명한 서적들이 이제는 너무 오래되어 지난 이야기일뿐인 것에 비하여
최신 이슈가 담겨있어 좋다.
코인시장은 한달이 1년이라고 할 만큼 변화가 빠른 시장이기에
관련 서적들의 업데이트도 빨라야 충분한 효용이 있다.
사실 비트코인 지지자들 상당수는 비트코인 외의 암호화폐를 딱히 인정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알트코인의 효용에 의문을 제기하며 근본적으로 비트코인은 다르다고 하는데,
그러한 지적에도 불구하고 지난 몇년간 알트코인들 역시 나름의 발전을 해왔으나
ETF승인 이후로는 비트코인 위주의 시장이 전개되면서 다수의 알트코인들이 궤멸적 하락을 일으키고 있다.
비트코인이 약세라고는 하나 여전히 과거 고점을 넘은 가격인데,
대부분의 알트코인은 과거의 저점 근처를 헤매고 있다.
과연 비트코인만이 자산으로서 살아남고 90%의 알트코인들이 사라지는 결말을 맞게 될 것인가.
미래를 알 수 없는 우리로서는 책을 읽으며 사고력을 확장해나가는 수밖에 없을 따름이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