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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리딩 -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글을 읽어라
박성후 지음 / 지니의서재 / 2024년 6월
평점 :
이 세상은 기본적으로 불공평하다. 모두가 다른 조건을 갖고 태어난다. 게다가 조건에 대한 만족은 상대적인 것이기에, 비교적 좋은 조건을 갖고 태어난 이조차도 자신보다 나은 이와 스스로를 저울질하기 쉽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범하거나 그보다 못한 조건 속에 살아간다.
한 사람의 세계관은 그 자신이 인식하는 세계만큼 커진다. 생각의 울타리가 작다면 그의 세계는 작을 것이고,
생각의 경계가 아주 넓다면 그의 세계 역시 넓을 것이다. 그리고 그 넓은 세계인식은 그만큼 넓은 발전 가능성을 내포하여, 곧 사람을 성장하게 한다. 좋은 조건을 태생적으로 갖고 태어난 이들은 주어진 풍족한 자원으로 넓은 세계를 경험하기 쉽다. 역설적으로 그러한 경험과 인식이 생의 주요한 자산이 되어 큰 성장을 안겨주고 새로운 부를 창출하게 한다.
반면 한정된 자원 속에 고통받으며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이 버거운 대부분의 평범한 이들은 어떠한가. 눈 앞의 작은 손익과 자신을 직접적으로 둘러싼 주변에 매몰되어 좁은 시야를 갖고 스스로의 가능성을 제한할 확률이 높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틀을 깨고 무언가를 바꾸고자 하는 스스로의 의지가 강하다면, 비록 직접 경험하지는 못하더라도 간접 경험을 통해 사유의 확장을 분명히 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독서이다.
책이란 단순한 글자의 나열 혹은 단편적 정보가 아니라 누군가의 세계관이 담겨 있는 것이고,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곧 나의 생각을 확장하는 일이다. 독서를 통해 금전적으로, 체력적으로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서도 매우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경험들을 흡수하고 인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다. 드는 비용은 매우 적은반면, 인생이 바뀌는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손익비 측면에서 극강의 효율을 자랑하는 투자이다. 단지 집중할 수 있는 의지만 있으면 된다.
얼마전에 이른바 "저격 유튜버"가, 독서를 강조하면서 자신의 책을 판매하는 타 유튜버를 비방하기 위해 책 읽을 필요 없다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다. 책판매를 위해 그럴싸한 논리를 펴는 것을 비판할 수 있겠지만, 독서의 효용 자체를 무시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잘못된 주장이다. 다시 말하지만 인간은 깊게 사고하는 만큼 성장할 수 있고, 독서는 인간의 사고를 깊고 넓게 한다. 이를 깨닫지 못하여 제한되는 가능성은 결국 자신만을 옥죌 뿐이다.
<포커스리딩>은 빠르고 정확하게 효율적 독서를 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글자만 읽는 것은 시간 낭비이며, 핵심을 짚어 빠르게 "생각하면서" 읽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사실 독서법이라는 것 자체는 짧게 요약이 가능한 방법론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방법론에 관한 책이지만 그만큼 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 어떤 생각으로 읽어야 하는지, 또 효율적 독서만큼 효율적으로 목표를 이루는 생활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결국 이 책은 목표를 분명히하고 발전하면서 효율적으로 살아가는 삶의 태도에 관한 책이다. 인생을 스스로 바꾸고 싶은 젊은이들을 위한 지침서와도 같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