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 있는 투자

비트코인, 골든타임을 잡아라
김피비.그레이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24년 6월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면서 암호화폐 시장으로 기관 자금이 흘러들어오고 있다. 큰 돈이 들어온다는 것은 그만큼 "그들만의 리그"였던 시절에 비해 시장에 안정이 올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지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은 무서운 변동성을 자랑하고 있다.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에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 이들이 많지만, 편견으로 새로운 기회를 흘려보내기보다는 이미 엄청난 상승 퍼포먼스를 보여왔으며 이제는 더욱 큰 자금들이 유입되고 있는 이 시장을 어떻게 이용할지 궁리하는것이 오히려 이로울 것이다.

사실 암호화폐 시장은 1달이 1년이라고 할 정도로 변화가 빠르고 즉각적이기에 전통적 출판물은 암호화폐 트렌드를 따라가기 어렵다. 온라인 매체가 가장 빠르게 소식을 전달해야 하는 것이 바로 암호화폐 시장이기에, 트위터와 텔레그램 같은 SNS가 주요 매체로 활용되고 장문의 깊은 내용들도 Medium이나 블로그 같은 온라인 출간물을 통해 전달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시장 정보가 두께를 가진 지면에 할애되어 인쇄출간 된다면 그때는 이미 트렌드가 상당히 바뀌게 된다.

그러나 많은 초보 투자자들은 낯선 시장에서 어떤 도구를 활용하는지 잘 정리된 책을 읽은 욕구가 있게 마련이다. 개별 알트코인 투자종목의 정보와 시세나 테마 트렌드가 아니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근간에 있는 생각들에서부터 투자대상을 분석하는데 참고해야할 일반적인 도구에 대한 정보들은 출간물로 정리될 수 있다. 사실 암호화폐 시장 기본서들이 기본서라고는 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기초적인 내용들만 담아놓고 날로먹는 경우가 많다. 문학교과서에서 기억니은을 가르치는 느낌이다. 거래소 앱 한번 만져보면 아는 내용을 굳이 한권의 책으로 만들어 판매할 필요는 없다. 어떤 데이터를 활용해야 혼란한 암호화폐 투자에 있어 나름의 근거를 마련할 수 있는지, 투자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어떤 도구와 서비스들이 마련되어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다.

<비트코인 골든타임을 잡아라>에는 나름대로 초보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데이터와 그를 활용하는 방법들이 정리되어 기존 국내 암호화폐 서적들에 비해 실질적으로 투자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나름대로 온체인 데이터 분석에 대한 내용도 있고, 국내 사용자들이 이용하지 않지만 투자에 거의 필수적인 해외 사이트와 서비스도 소개하고 있어 유용하다. 처음 코인투자에 입문하는 이들에게는 이게 다 무슨 말인지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초보 수준이며 용어에만 익숙해지면 암호화폐 투자에서 나름의 근거를 확보할 단서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암호화폐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순환주기를 분석하여 상승 사이클일때 투자하고, 해당 코인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스스로 수집하는 일이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