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혁명으로의 초대 IFS - 내 마음속 독재자로부터 탈출하는 법
리처드 슈워츠 지음, 권혜경 옮김 / 싸이칼러지 코리아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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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S는 Internal Family Systems의 약자로, 우리말로는 내면 가족 체계 모델이다. 내면 가족이라는 말은 우리 내면에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인 면이 공존하는 모습이, 마치 한 집에 사는 가족과 같다는 의미로 저자 리처드 슈워츠 박사가 제시하는 개념이다. 우리가 겉으로 표출하거나 현상을 받아들일 때, 우리 내면의 각각의 인격들이 다양하게 작용함을 이해하고 각각의 생각과 감정들을 마치 별개의 인격들을 대하듯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과의 화해가 이루어지면 심리적으로 앓고있던 상당수의 문제들이 해소되고, 진정한 나인 '참 나'를 발견할 수 있다고 한다. 참나가 이끄는 삶을 산다는 것은 그만큼 다양한 인격들을 이해하는 능력을 스스로 키워나가는 것이므로, 나 자신 뿐 아니라 나와 연결된 모든 지구상의 존재들, 타인들과도 조화롭게 살 수 있게 된다는 이론이다.


사실 보통 자신의 내면에 대해 생각할 때 특정한 성향으로 규정하고 그에 대해서 생각을 발전시켜나가기 마련인데, 모든 사람은 다중인격적인 면이 있다고 하는 이 이론이 새롭게 다가오면서도 한편으로는 더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인간이란 본래 다면적이고 입체적인 존재임을 누구나 알고 있을 터인데, 그것을 또한 인간의 혹은 인지능력 있는 동물의 본능으로 자꾸 특정하고 규정하려고 하는 것이 본질을 바라볼 수 없게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참 나'란 마치 "돌을 깎기 전에 이미 그 안에 있었고, 다만 나는 그 주변의 돌을 제거했을 뿐이다"라고 하는미켈란젤로의 다비드상과 같다고 한다. 내면에 이미 본질이 존재하지만, 그 위에 덮여있는 감정과 다른 믿음들 때문에 잘 보이지 않으므로 걷어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IFS모델에 따라 내 안에 공존하는 다양한 인격들을 파트라고 부른다. 이 다양한 파트들을 이해하고 참 나를 깨우치는 것이 책의 핵심인 것으로 이해하였다. 몇년전부터 알려지고 있는 참나에 대한 탐구의 입문용으로 적절한듯. 반면에 개념이 조금은 모호하고 어려워서 1회독으로 모든 것을 이해하기는 어렵고 개념에 대해 지속적인 사고과정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심리치료사들에게 더 친숙할 개념들을 일반인에게도 이해시키려는 책이므로 난도가 조금 있는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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