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컨드 브레인 부스트
티아고 포르테 지음, 이희령 옮김 / 쌤앤파커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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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지식을 학습하고, 머리속에 저장한다. 책을 읽고, 영상을 시청하고, 웹페이지를 검색하여 정보를 수집한다. 그런데 이렇게 학습과 정보저장에 힘을 쏟다보면, 종종 지식활동의 본 목적을 잊고 그저 한없이 축적행위만을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잘 생각해보면 정보를 모으고 저장하는 일련의 활동은 결국 그 저장한 것들을 나의 바탕으로 삼고 새롭게 조합하여 창의적으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즉 저장은 생산을 위한 도구라는 그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되는 것이다.

정보의 저장이 그 활용을 위한 것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애초에 활용하기 좋은 상태로 저장할 수 있지 않을까. <세컨드브레인 부스트>는 정보를 분류하고 정리하는 방법에 대한 책이다. 핵심적인 정보만을 효율적으로 수집, 정리, 추출하는 방법에 대한 저자의 전작인 <세컨드 브레인>에서 제공하는 방법론에 날개를 달아줄 추가 지침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저자에 따르면 디지털 기반의 통합형 갱니지식 관리 시스템 '세컨드브레인'의 핵심적 토대라고 하는 PARA시스템을 소개한다.

PARA는 Project Area Resource Archives의 약자로 각각 현재의 단기적인 목표나 노력, 오랜 시간에 걸쳐 지속 관리하는 장기적인 책임 혹은 의무, 미래에 유용할 수 있는 주제 혹은 관심, 앞의 사례들에 속했었지만 비활성화 상태로 전환된 항목을 가리킨다. 이 분류 기준에 따라서 정보를 나눠 저장하는 것이 이 시스템의 핵심이다. 설명에서 보듯이 이 분류는 인생 전반을 포괄하기에 업무에서부터 일상에까지 넓게 활용할 수 있다.

더 자세하게 설명하면, 임시박스(인박스)에 먼저 새로운 항목들을 쌓아두고, 시간적 여유가 있을때 정식으로 분류하여 PARA시스템으로 보관한 후 기간 혹은 상황의 변화에 따라 항목이 폴더 사이를 순환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를 통해 관심에서 멀어지고 눈앞의 목표를 달성한 주제도 아카이브에서 다시 살려와서 새로운 영감으로 활용하는 것부터 모든 생활에서 정보를 효율적으로 또 잊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다. 개인적인 경우를 떠올려보면 지금 당장의 관심사나 태스크가 아니라면 서서히 관심에서 잊혀지고, 어느날 생각나서 한동안 관심갖다가 또 잊혀지고의 반복이기에 내가 알고있거나 과거에 알아보았던 정보들을 언제나 활용하고 있지는 못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이러한 분류체계를 스스로 갖추어 활용한다면 무언가 영감이 필요하고 정보가 필요할때 사실은 내가 이미 알고있었던 상당수의 지식을 마음껏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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