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가 되는 법
제리 살츠 지음, 조미라 옮김 / 처음북스 / 2024년 2월
평점 :
절판


<예술가가 되는 법>의 작가 제리 살츠는 예술가가 되고 싶었으나 되지 못했다고 한다. 학업을 제대로 마치지 못한 장거리 트럭 운전수였으며, 마흔이 될 때까지 제대로 된 글을 써본 적도 없으며 창조적인 일은 겁나서 피해왔다고 한다. 한때 예술가가 되려했었던 그는 예술가가 되는데 실패했지만 결과적으로 예술 비평 부분의 퓰리쳐상을 받은 비평가이자 작가가 되었다.

나는 모든 것이 예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사회적 활동을 통해 생존 수단들을 찾게 된다. 그 과정에서 어떤식으로든 무언가를 만들어내야만 한다. 무언가를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예술과 생존활동에는 겹치는 지점이 있다. 그렇다면 생존을 위해 만들어낸 무언가가 예술 그 자체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그 반대로 예술이 생존을 위한 도구인 경우도 당연히 가능하다.) 예를 들면 직장에서 업무상 보고서를 만들어낼 때, 그 디자인과 구성, 디테일 등을 고민하여 최적의 결과물을 노력하는행위에 또한 미시적으로 충분히 예술적인 창조가 필요하지 않은가. 업무가 아니라 일상에서, 누군가 카카오톡 프로필의 사진과 상태문구를 고민하여 설정하는 것도 작은 나만의 예술행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리 살츠 역시 사람들은 누구나 예술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예술가가 되는데 실패했다고 하지만 어떤면에서는 결국 문예창작을 하는 예술가가 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람마다 방식이 다른 것이고, 핵심은 일련의 주요한 아이디어일 뿐이라고 말한다. 그는 이러한 내용의 글을 뉴욕타임즈에 기고한 후 굉장히 다양한 전문직종의 독자들로부터 공감과 생각의 확장에 감사하는 메일을 받았다고 한다. 그 모두가 분야를 막론하고 매체에 구애받지 않는 일종의 예술가들인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좁은 의미에서의 예술 역시 누구나 가능한 것이라는 논리가 성립한다. 각자 자신의 영역과 일상에서 행하는 작은 예술을 확대하여 그 자체를 독립된 개체로 만들면 그만아닌가. 이러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사람들만이 정말 예술작품을 만들게 되는 것은 언제나 열망과 생각만 있을뿐 실제로 행동을 하지않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한다. 기술이 없고 지식이 부족하기에 심리적 장벽을 느끼며 스스로의 것은 저평가하기 십상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대로 일단 무언가를 시작해야만 한다. 시작하면 어떻게든 진행이 된다. 예술을 하기를 망설이고 있는 사람들, 또 예술을 하다가 멈추어 있는 사람들에게 좋은 영감 혹은 깨달음을 주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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