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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투자의 정석 - 초보자도 연봉만큼 수익 내는
김지영 지음 / 경향BP / 2024년 1월
평점 :
몇년전 동학개미열풍과 함께 한국 주식시장이 저점에서부터 급격상 상승을 이룰때, 몇몇 고수들은 이 상승장의 거품이 꺼지기 시작하면 미국 주식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말을 했었다. 미국 시장은 세금도 더 강하고 국내 주식에 비해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전세계의 혁신을 선도하는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써 장기적으로 우상향하고 무엇보다도 기업이 자신을 믿고 투자하는 주주들에게 성과를 충실하게 환원해주는 배당문화가 뿌리깊게 자리잡아 있다. 때문에 시장 전반적으로 훨씬 더 기업을 믿고 투자하기에 좋은 환경이기에, 고수들은 급격한 상승장만 누리고 나면 미국 시장으로 투자처를 옮겨가겠노라 선언했던 것이다.
한국시장이 가진 다양한 리스크 중에서도 치명적인 것이 바로 그 부분이다. 개인이 기업을 믿기 어려운 것. 한국 주식시장이 우상향을 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저평가 당하는 것에는 이러한 이유가 크다. 최근 우리 정부도 이러한 문제점을 뒤늦게나마 인식하고,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과 저pbr기업들의 밸류업 프로그램 운영을 예고하는 등 주식시장의 체질을 개선하고 투자자들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물론 정치권의 지형변화에 따라 정책이 처음 기대만큼 잘 드라이브될지 아직은 의문이지만, 현 정부에서 나름대로 승부수를 띄우는 분야 중 하나인 것도 사실이니 지켜볼만 하다.
기업의 주주환원을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부분이 바로 배당금을 받는 것이다. <배당주 투자의 정석>은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우량한 주식에 장기적으로 투자하여 충분한 시간만 있다면 비교적 안전하게 성공할 수 있는 투자를 가르쳐준다. 기존의 가치투자와 다른 점은 먼저 주주에게 충분한 예의를 차리는 기업인지부터 확인하고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것. 저자는 펀드매니저로서 배당주 운용 경험이 풍부한, 배당주 스페셜리스트라고 한다. 덕분에 배당주에 포커스를 먼저 맞춘 뒤 하는 가치투자를 공부할 수 있다. 자산의 크기에 따라 가치투자가 효율적이지 않은 구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결국 자산의 규모가 불어난 후에는 장기적으로 분산투자를 한다면 시간과 함께 승리할 수 있는 배당주 투자를 하는 것이 마음이 편할 수 밖에 없다.
배당금이야말로 시간에 대한 강박없이 좀 긴 시계열로 생각할수만 있다면, 그야말로 젊은투자자들이 찾는 소위 "꿀통"이다. 그러나 국내 시장 특성상 개인 투자자 중 배당주에 큰 기대를 갖는 인구 자체가 상당히 희박한 느낌이다. 때문에 배당투자에 대해 다들 아는 것처럼 생각해도 사실 잘 모르는 면이 많은 것이 현실인듯 하다. 이 책은 투자방법론 이전에 배당과 관련한 우리나라 증권시장의 역사와 왜 배당주에 투자해야하고, 또 기업은 왜 주주들에게 예의를 지키는 경영을 해야하는지 두루 서술하여 투자 관련 교양서적으로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