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이 달러 투자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황호봉 지음 / 원앤원북스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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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테슬라 주식이 단기간에 10배가 넘는 엄청난 상승을 보여준 것을 계기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미국주식에도 많이 투자하기 시작했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피할 수 없이 우리나라 돈을 달러로 환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일부 자동화 서비스도 있지만 결국 과정은 같다), 달러 환차익에서부터 손실 또는 수익이 발생하기 때문에 초보들은 이 단계에서 이미 큰 부담을 느끼고는 한다. 달러 환차익에 이득을 볼 경우 어느정도 주식 손실을 커버해주기도 하고 주식과 더불어 복리로 수익을 불려주기도 하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완전히 눈 뜨고 돈을 빼앗기는 수준이다.

달러투자는 쉽지 않다. 거시경제 상황에 해박해야 하고, 이슈들에 예리하게 반응해야 한다. 지식과 현상 파악이 모두 되어야 하기에 여간 쉽지 않다. 때문에 상당수의 국내 미국주식 투자자들은 환율은 무시한 채 주식 매매 타이밍만을 생각하여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 무시해도 괜찮기 때문이 아니라, 잘 모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러는 지금까지도, 그리고 앞으로도 세계에서 가장 강한 기축통화의 자리를 지킬 것이다. 달러 위기설이 나오고 국제정치의 지형이 재편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달러는 자리를 지킬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이 책은 이야기 하고 있다. 때문에 자산분배의 한 수단으로서 달러투자는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필수적인 만큼 현명한 자산배분과 투자를 원하는 모든 이들에게는 필요한 공부이다.

저자는 글로벌투자 전문 펀드매니저로, 이미 해외주식투자 관련 서적을 두 권이나 냈다고 한다. 그런데 저술 과정에서 환율이 해외주식 투자의 기초적이면서도 매우 중요한 필수 점검 사항임을 충분히 강조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쉬운 마음에 이번에는 아예 환율과 차익을 메인 주제로 한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단지 투자법만 강의하는 것이 아니라, 원달러 환율의 역사,달러의 현재 상황과 미국 연준의 역사 등 달러에 대한 전반적 내용을 아우르고 있어서 거시경제와 달러의 특성에 대한 총체적 내용에 대해 알 수 있다.

자산의 크기가 커질수록 분산하여 보관해야할 필요성도 커진다. 달러의 단기 환율은 예측할 수 없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달러가 항상 우세할 것이라 책은 말한다. 그래서 사실 장기적으로는 모든 현금을 달러로 보유하라고 고객에게 이야기하고 싶을 정도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해외주식을 매수할때 그저 환율은 운에 맡기는 요소일 뿐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환차익과 달러보유에 대해 전혀 다른 시각을 갖게 되었다. 달러에 대해 기본적인 사항을 모두 공부할 수 있는 달러 가이드라고 할 수 있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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