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지음, 김미정 옮김 / 다온북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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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든 싫든 사회 속에 태어난 사람은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깊은 관계가 아니더라도 어찌됐든 누군가와 간단한 소통이라도 할 수 밖에 없는 구조 속에 놓여있는 것이 현대사회의 인간이다. 인간이 아닌 무리 생활을 하는 모든 동물 역시 어떤 형태로든 소통을 하며 살아간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상대를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이는 곧 의사소통을 통해 이루어진다. 즉, 관계를 얼마나 잘 형성하는지는 의사소통을 얼마나 잘 하느냐와 연관된다. 그래서 인간관계에 대한 이론은 필연적으로 소통의 기술에 대한 이론으로 완성된다.

데일 카네기의 <인간관계론>은 그가 '효과적인 발언과 인간관계' 수업에서 사용할 교과서로 집필하였다고 한다. 초판은 1937년 처음 나왔는데, 의도와는 달리 베스트셀러가 되어 시대를 초월하는 명저로 남았다. 전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6,000만부 이상 판매되었고, 기록은 여전히 진행중이라고 한다. 부인 도로시 카네기는 데일 카네기의 사망 이후, 슈퍼 스테디 셀러가 된 책을 시간이 흐른 만큼 현대 정서에 맞게 부분적으로 다듬어 개정판을 내놓았다. 데일의 성향 자체가 항상 자신의 자료들을 갱신하여 더 나은 교수법을 완성하려 노력했기에, 만약 그가 살아있었으면 스스로도 책을 개정해냈을 것이라는 말에서 소울메이트의 진심이 느껴진다.

우리나라에서의 예전 번역판 제목이 "카네기 처세술"이었을 정도로, 관계를 맺고 소통하며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영위하기 위한 모든 방법론이 정리되어 있다. 사람들로부터 호감을 얻고, 사람들을 내가 원하는 대로 유도하고, 또 그들을 이끌어가는 기술들을 생생한 사례와 함께 설명한다. 모든 자기계발서의 원전이라고 할 수 있는 책이다. 또한 얇지만은 않은 분량임에도 대화하듯 생생한 문체로 풀어놓는 사례들은 유용함 이전에 그 자체로 인간관계와 의사소통에 대한 매우 흥미로운 에세이 이기도 하다.

국내에도 이미 여러 판본이 출간된 바 있는데, 이번 다온북스 판은 페이퍼백 개정판 완역본이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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