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능력 - 거인의 힘
토니 로빈스 지음, 김용준 옮김 / 넥서스BIZ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국 자기계발서의 고전. 동기부여 전문가 토니 로빈스의 첫 저서로 전세계 누적 2천만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후속작으로 출간된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와 함께 30년 이상의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판매되고 있는 슈퍼스테디셀러이다.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는 구체적인 행동 지침서와 같은 내용이고, 이 책 <무한능력>은 그 행동의 근거가 되는 이론적 기반서로 저자의 철학과 메세지는 이 책에 모두 압축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사람이 간절하게 원한다면 뭐든지 할 수 있고 뭐든지 될 수 있다는 류의 자기계발서들은 정말 헛된 환상만을 불어넣는 상술일까? 같은 메세지라도 탄탄한 배경 설명과 강조하는 디테일의 차이에서 그 설득력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나는 기본적으로 간절히 원하는 것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시류를 타고 운을 만나면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다.

물론 수많은 노력에도 인생의 황혼기에 들어서야 뒤늦게 운을 만날 수도 있으며, 운을 만나기 이전에 불의의 죽음을 먼저 만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위험요소들을 관리하며 삶을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고, 운을 만날 수 있는 길목에 나 자신을 최대한 노출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거없이 원하고 노력만 하면 다 성공하는게 말이 되느냐, 노력은 누구나 하지 않느냐 라고 반문할 수 있다. 간절히 원한다는 것은 그것에 대해 항상 생각한다는 것이다. 어떤 대상에 대해 깊이, 그리고 자주 생각하다보면 자신의 생활이 스스로도 모르는 사이에 그것으로 향해갈 수 밖에 없다. 뜬구름 잡는 말이 아니라, 단순히 취미생활의 확장과 같은 일상 차원에서도 가능한 얘기다.

그리고 개중에 현실적 시각으로 해당 목표에 대해 자신에게 필요한 점을 보충하면서 실력과 커리어를 쌓는 노력까지 더한다면, 원하는 방향의 삶을 살지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다시 한번 반복하면, 원하는 삶의 방향으로 운이 터질 수 있는 길목에 자신을 최대한 오래 드러내는 것이 성공의 핵심이라는 말이다.

<무한능력-거인의 힘>은 자기계발서의 원전격 되는 책으로, 핵심적인 메세지는 평범하기보단 외려 조금 못했던 저자가 롤모델들을 설정하고 실행한 결과 빠른 시간안에 그들과 같이 성공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그 바탕에는 인간의 신경체계는 대체로 모두 같기 때문에, 개개인의 개성과 격차에도 불구하고, 신경체계가 몸과 마음을 통제한 방법을 본따서 행동한다면 다른 사람이 해낸 것을 본인도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 자리한다. 물론 완전히 똑같은 결과를 얻을 순 없을지라도 "탁월성"을 드러낸 이들을 "모델링"하고 노력함으로서 빠른 시간 내에 그 과정을 습득하는 것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두 권으로 나누어 내도 괜찮을 분량임에도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하루빨리 메세지를 전하고픈 저자의 욕심으로 한권에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부어 출간했다고 한다. 그 말대로 1장과 2,3장의 내용이 구별이 되는데, 1장은 탁월성 모델링에 대한 이야기이고, 2장은 그것을 이루기 위한 사고와 언어, 의사소통에 관한 이야기, 3장은 성공을 위한 사고체계 구축에 대한 이야기이다.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고 자부했던 첫 출판인 만큼 저자의 후속작들을 이 한권으로 온전히 커버할 수도 있으리라.

사실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전까지는 주된 메세지가 무엇인지도 혼란스럽고 그저 별 내용없는 흔한 자기계발서로 인식되기 쉽지만, 막상 읽어보면 해박함을 바탕으로 풀어놓는 인간의 가능성에 대한 근거 있는 신뢰와 성공을 향한 스마트하고 일관된 메세지와 철학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