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에 글을 작성하다 보면, 몇몇 블로그에서 공통적인 루틴이 보이곤 한다. 과장되어 보이도록 게시물을 적고, 선착순으로 전자책을 공개하겠다고 광고를 한다. 구글 밋업을 통해 온라인 강의도 하는 모양이다. 처음엔 왜 다 비슷한 루틴을 하나같이 따르고 있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이것이 최근 퍼스널 브랜딩을 통한 수익화 파이프라인 구축의 정석처럼 자리잡은 것이었다.
<업의 그릇>은 온라인 플랫폼들을 통해 개인이 스스로 퍼스널 브랜드를 구축하고 수익을 얻는 노하우를 전수한다. 저자의 전작은 <네이버 블로그로 돈 벌기>였다. 모든 것의 기본이 되는 텍스트 블로그를 먼저 셋업하고 그 콘텐츠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확장을 하여, 원소스 멀티유즈를 통한 구독자 확보와 더 큰 수익을 노리는 것이 주요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블로그는 큰 돈이 되지 않지만, 글쓰기가 모든 기획의 출발점이기에 도리어 효율적인 구조이다.
퍼스널브랜딩 컨설턴트,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이른바 'MTS 시스템'을 제시한다. Message, Target, Subject의 줄임말로, 나만의 특별한 포인트와 목표로 하는 대상, 그리고 담고싶은 주된 콘텐츠 주제를 모든 활동에 앞서 기본 뼈대가 되는 구조로 작성해보는 것이다. 그에 따라 큰 틀에서부터 디테일한 기획까지 잡아, 나의 브랜딩 전반에서부터 블로그와 유튜브 등 개별 활동에까지 적용하게 된다. 체계적인 구조의 베이스를 갖춤으로서 그저 지엽적인 단계에만 집중하여 실행하는 것과는 다른 근본적이고 명확한 목표설정과 실행이 가능해진다. 저자의 실전 노하우가 담긴 유용한 틀이다. 이러한 기본이 바탕으로 작용하여 결국 좋은 콘텐츠라는 결실이 맺어지게 되는 것이다.
<업의 그릇>에서는 단지 콘텐츠 기획과 플랫폼 운영에 대해서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마인드세팅, 시간관리법과 독서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개인적 노하우들을 소개하는 등 퍼스널 브랜딩을 통한 개인 활동에 전반적인 어드바이스를 제공한다. 심지어 나만이 다룰 수 있는 콘텐츠가 없을 경우 그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학습법까지 강의하고 있다. 세세하고 다양한 부분을 커버하고 있어, 세상에 나를 알리는 작업을 하기 위하여 필요한 사고방식과 생활습관을 익히는데 폭넓은 도움이 될 것이다. 새로운 시대의 모든 개인 비즈니스 종사자들을 위한 지침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