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의 힘 - 21세기 금융전쟁 속 당신의 부를 지켜줄 최적의 정치경제학
김동기 지음 / 해냄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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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수많은 주식투자자들은 밤이 되면 미국발 뉴스에 귀를 기울이고, 미국 주식시장의 추이를 확인한다. 다음날의 국내 주식 시장은 미국시장의 움직임을 그대로 반영하기 때문이다. 시장 분위기뿐 아니라, 개별 산업 섹터들도 그대로 미국 시장과 똑같이 움직이기에 투자자들은 자신이 투자한 기업과 유사한 미국 기업들의 주가 추이를 살피며 내일의 주가를 예측한다. 또 미국의 재무부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그리고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발표가 가져올 결과를 염려하며 귀를 기울인다. 미국과 미국시장이 매일 세계를 뒤흔드는 것이다.

세계에서 가장 크고 혁신적인 시장인 미국. 미국은 두번의 세계 대전을 거치면서 영국을 제치고 세계 최강국의 자리에 올랐다. 미국은 전쟁 진행과정에서, 그리고 전후 처리 과정에서 점점 더 그 누구도 넘볼 수 없을 패권을 강화시켜 나갔다. 소비에트 연방이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으나, 사실은 자본과 자원, 그리고 자유주의 시장을 내세운 미국에 비할 바가 아니었다.

가장 강력한 국가의 화폐인 달러는 전세계의 기축 통화가 되었다. 앞서 말했듯 세계의 시장을 뒤흔드는 힘을 갖고 있다. "달러는 우리의 화폐이지만, 당신들의 문제이다."라는 전 미 재무부 장관 존 코넬리의 말은 과언이 아니다. 달러를 이해하는 것이 곧 현대 자본주의 금융시스템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된다. 이 책 <달러의 힘>은 달러가 처음 탄생하던 순간에서부터, 그 엄청난 성장과 세계 경제 패권 차지, 달러의 위기와 중국의 부상, 최근 암호화폐의 도전까지 달러의 모든 역사와 그에 영향을 끼친 지도자와 사건, 그리고 그 위력을 두루 설명한다. '달러의 역사를 다룬 정치경제학 교과서'이다.

개인적으로 역사를 좋아하기에 매우 재미있게 읽었다. 독립전쟁, 남북전쟁, 1차세계대전, 2차세계대전과 같은 미국과 유럽의 빅 이벤트들이 뗄 수 없이 등장하며, 세계를 통틀어봐도 특수한 구성인 연방준비제도와 달러의 초기 모습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달러의 역사가 곧 미국의 역사이기에, 미국이 식민지에서 패권국으로 진화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 수 있고, 무려 17세기부터 21세기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미국 사회의 변천과 발전, 그리고 세계정세의 변천사를 들여다 볼 수 있다. 딱딱한 정치와 경제에 관심이 없더라도, 영화나 미드 등을 통해 미국 문화와 역사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미국이 대체 어쩌다 세계 패권을 장악하게 되었는지 궁금하였으나 자세히 알지 못하였던 이들에게는 최고의 독서이자 콘텐츠가 될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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