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차이가 부자를 만든다 - 5년 후 나의 모습을 상상하라
데이브 신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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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와 사회를 막론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이 평범하게 살다가 평범하게 죽는다. 가난하거나 평범한 가정에서 태어나 스스로의 능력으로 드라마틱한 신분상승을 겪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다. 성실한 삶 끝에 사회 전반이 발전하면서 누리게 되는 풍요를 어느 정도 나눠가지는 정도가 대다수의 평범한 삶이 그나마 탄탄대로를 걸었을 때 얻을 수 있는 결과이다.

하지만 종종 가진 것 없이 시작하여 큰 성과를 얻고 부를 일궈내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노력끝에 성공 방정식을 깨달은 이도 있을테고, 태생적으로 그러한 요소들을 갖춘 이들도 있을 것이다. 물론 좋은 집안에 태어나 성공으로 향하는 법을 정식으로 교육받은 이들도 무시할 수는 없다. 어쨋든 독보적인 성공을 이룬 이들의 존재는 사회의 주목을 받을 정도로 흔하지 않은 사례인 것이다.

나는 언젠가부터 빈자의 행동습관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 우리 부모님이, 내가, 우리 가족이 여전히 평범하게 살다 못해 점점 시대의 인플레이션을 못따라가고 있는 그 원인에 대해. 내가 성공을 향해 달리는 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 된 이유에 대해. 충분히 열심히 사는 누군가들이 고된 삶을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혹은 가난한 삶을 사는 이가 가난을 지속하는 이유에 대해. 계속 생각해왔다. 그리고 언제부터인가 그들의 행동패턴과 사고방식에 분명히 다른 점이 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1%의 차이가 부자를 만든다>를 처음 펼쳐 읽고 놀랐다. 내가 평소 해왔던 생각과 비슷한 말들이 책의 서두부터 나오고 있었다. 평범하고 가난한 이들은 큰 도전 없이 사회의 일반적 루트를 따라가는 대다수이다.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높은 성공의 산출을 얻을 수 있는 리스크를 짊어지는 것에 대한 교육이 전혀 없기에, 대부분 리스크와 도전을 두려워하고 평범하고 무난한 길을 선택한다. 오로지 선택의 여지가 없는 막다른 이들이나 충분히 리스크를 감내할 만큼 여유로운 이들, 그리고 자신을 걸고 도전하는 것이 결국 성공으로 향하는 길임을 아는 이들, 이 세 부류의 극소수 사람들만 도전을 한다.

성공하는 인생과 성공하는 주식투자가 결국 같은 이치로 이뤄진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많이 하고 있다. 아무리 실력을 쌓고 노력을 해도 결국은 운이 필요하다. 이것은 이론의 여지없는 불변의 진리이다. 그렇다면 운이 없는 사람은 영영 망하기만 하는가? 운이 없는 사람은 운이 따라줄 때까지 도전을 계속하면 된다. 운이 깃들면 날아갈 수 있는 길목에 자신을 노출하고, 하늘이 돕는 운이 따라줄 때까지 죽지않고 살아남는다면 결국 부와 성공이라는 트로피를 갖게 된다. 그 과정에서 운이 나쁜 순간들도 찾아올 수 있기에,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을만큼의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다.

결국 돈이 큰 돈을 벌어다주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의 메커니즘이다. 그것을 깨달아야 한다. 노동을 통해 시드머니를 불리고, 시드머니가 재테크를 통해 스스로 불어나는 그 시스템을 확립하는 것이 부자가 되는 길이다. 물론 노동시장에서 성공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것 또한 다수의 삶과는 다른 태도를 필요로 한다.

서울대 법대로 시작하여 경제학 박사,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경영학 박사를 거친뒤 삼성과 IBM의 임원을 두루 지냈다는 저자는 태생부터 엘리트의 코스를 살아온 듯하다. 저자가 부와 관련하여 받아온 교육과 살면서 깨달은 것들, 그리고 공부한 것들을 아낌없이 풀어주는 책으로, 마인드와 애티튜드적인 면에서부터 자산의 운용에 대한 실용적인 측면까지 현실적 조언들이 가득하다.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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