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파이 사용설명서 - 암호화폐가 바꿀 새로운 부의 탄생
박미쁨.임성현.김태훈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3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테라-루나 사태가 디파이 시장의 거품을 모두 터트리기 이전까지, 

한때 디파이는 꽤나 희망적인 새 금융의 형태로 보였다.

디파이썸머라고 불리우던 2020년 여름부터 거진 1년간,

비트코인의 무서운 상승세를 등에 업고, 탈중앙화 금융을 표방한 디파이 프로토콜이 크게 흥했다. 


정부와 은행 등 기존의 금융권력에서 벗어나 탈중앙화 경제를 이룩하겠다는 디파이들은

달러가치에 연동되는 암호화폐를 출시하고 그를 유통하는 자동화된 거래서비스를 제공한다. 

그리고 그를 거점으로 기존 은행의 이자를 아득히 뛰어넘는 놀랄 정도의 이율을 제공하였다.

그렇게 천문학적인 디파이 이자는 

초기 투자에 성공하여, 또는 신들린 트레이딩으로 성공한 암호화폐 부자들의 자산을 

그야말로 복사하여 몇 제곱으로 늘려주었다. 





그러나 희망과 장미빛 전망이 가득하던 시기도 지나가고,

오직 먹튀만을 목표하는 디파이들도 등장하는가 하면, 

꽤 오랜기간 성실히 서비스하며 존재감을 드러내던 디파이들도 하나둘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다. 

비트코인은 폭락하고 알트코인들은 그 몇배의 폭락을 맞았으며, 

천문학적 이자를 지급하던 디파이 코인들은 천문학적인 하락을 기록하고 사라진다.  

코인시장의 거품이 꺼지고 빙하기가 온 것이다. 


현재의 비트코인 가격은 최저지점은 벗어났으나,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드는 시장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투자시장의 사이클이 전환되며 

언젠가 다시 거품이 형성되며 모두가 환호하는 시장이 돌아올 것이다. 


그때를 준비하기 위해서 공부해야 한다.

<디파이 사용설명서>는 탈중앙화금융 디파이에 관한 기본적 사항들을 일목요연하게 전달한다. 

달러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부터, 랜딩프로토콜과 DEX, 이자파밍, 상대적으로 양호한 디파이 고르는 법까지

기본적이면서도 다양한 면을 두루 언급하여 초보자가 입문하기에 매우 좋은 안내서이다.

다만 큰 깊이나 논쟁적인 부분들을 치열하게 다루는 책은 아니고,

말 그대로 기본 개념에 대한 제네럴한 정보를 주는 초보자용 서적이다. 


투자자들과 산업종사자 모두에게 힘든 시간이 이어지고 있지만, 투자시장의 사이클은 반드시 순환한다.  

그리고 과거의 성공 공식을 기억하고 준비한 자만이 다음 활황에서 성공을 일궈낼 수 있다. 

다음 불장에는 기존의 디파이들을 보완한 또 새로운 무엇인가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다.

그를 위해 현재까지 나타난 개념들과 그 흐름을 완전히 숙지하여야 한다. 

<디파이 사용설명서>와 함께 이 위험하고 전혀 새로운 탈중앙화 금융의 세계를 탐험해보자. 



*본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