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주식시장의 승부사들 1 - 나는 이런 생각으로 이 회사 주식을 샀다! 일본 주식시장의 승부사들 1
닛케이 머니 지음, 김정환 옮김 / 이레미디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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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판 시장의 마법사들이라 할 만하다.

"삼국지를 세 번 읽은 자와는 상대하지 말라"는 옛말에는,

역사와 고전으로부터 세상의 이치를 배울 수 있으며,

그것이 개인의 무궁한 발전의 바탕이 될 수 있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그렇다면 트레이더로써 발전하고 싶은 이는 트레이더들의 이야기를 읽으면 될 것.

<시장의 마법사들> 시리즈는 세계의 전설적인 트레이더들을 인터뷰하여

그들의 스토리와 비법, 관점을 전한다.

이 책은 그 영향을 받은 일본의 트레이더들을 인터뷰한 책이다.

기존의 시장의 마법사들 시리즈는 세계 최대의 금융시장인 미국의 인물들이 등장하지만,

<일본 주식 시장의 승부사들>은 일본의 트레이더들 인터뷰이다.

지속적 우상향하는 세계 최강국 미국의 금융시장에 비하여,

외부 영향을 많이 받고 쉽게 흔들리는 국내 시장은 일본과 조금 더 흡사한 환경일 것이다.

그 점에서 새롭게 참조할 부분도 많다.

다양한 트레이더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기술적 측면 혹은 단순 흥미 뿐만이 아니라,

트레이더로서 지쳐가는 마음에 새로운 용기가 충전되는 느낌이다.

도전하고 이루어낸 승자들의 이야기를 읽다보면 나의 투자에도 새로운 영감이 떠오른다.


흥미로운 점은 트레이딩 스타일에 따라 파트가 구별되어 있다는 것.

가치투자부터 성장주, 초단타, 해외주식까지 다른 책에서는 보기 어려운 정말 다양한 구성이다.

개인적으로 단타 트레이딩을 좋아하는 편이라 데이트레이더 파트를 가장 먼저 읽어보았는데,

그 외에도 전혀 반대되는 가치투자자의 비결을 살펴보는 것 또한 재미있다.

일본에서 건너온 책 답게 삽화나 도표, 보조자료 등이 매우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게 삽입되어 있다. 표지는 물론이고 책 내부 페이지 디자인도 예쁘게 구성되어 있다.

마치 잡지를 보듯, 일반 인터뷰 외에도 중간중간 특집 칼럼이 실려 있다. 일본 책들의 특징 중 하나.

요 특집 칼럼들이 나름 내용이 쏠쏠하다.

승부사들 간의 대담, 승부사들의 더 깊은 이야기, 개별 주식 스터디 케이스, 트레이딩룸 환경 소개까지...

본편 인터뷰 못지 않게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 차 있다.

일본에서 이 서적이 출간 직후 크게 히트하면서 후속 기획으로 2권이 나왔다고 한다.

1편이 인터뷰 위주라면, 2편은 좀 더 구체적인 매매에 대해 이야기하는 실전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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