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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임수의 심리학 - 제스처, 언어, 감정의 비밀 코드를 해독하라!
파멜라 마이어 지음, 허수진 옮김 / 초록물고기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한때 심리학 책을 주로 본 시기가 있었다. 당시 여러모로 은근한 속임수에 힘들어 하고 있었다.
그는 선천적인 거짓말장이거나 후천적인 악당이었다.
어찌되었든 내가 모르던 영역의 지식이 필요했고, 책을 읽고 실습을 하면서 정체를 알게되었다.
그러한 지식들은 알려져 있었지만 그런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을 뿐, 삶에 필수적인 지식이었다.
다들 커가면서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지만 나는 그걸 몰랐을 뿐이다.

이 책은 그 시기에 내 독서목록에 올라갔던 책이다. 인터넷 서점 보관함의 3 페이지 앞에서 잠자고 있었는데, 이제 그걸 깨워보았다. 당시 읽었던 책들은 심리학, 감정, 제스처에 대한 것이었고, 나중에는 싸이코패스에 대해서도 읽게 되었다. 알고보면 생각외로 우리가 겪는 힘든 상황은 싸이코패스에게 당한 일이었을지 모른다. 이 책에서도 한가지 예로 나와있고, p259의 '독이 되는 동지'의 3번째 군림형이 전형적인 싸이코패스이다. 이 책의 1부에서는 속임수에 관한 일반적인 내용이 나온다. 표정, 몸짓, 언어, 그리고 그것을 알아내는 법에 대하여. 2부에서는 그러한 기술을 바탕으로 협상, 회사, 개인 멘토조직을 꾸려가는 것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2부는 조금 광범위한 내용이어서 이 책으로만 이해하기는 힘들다. 그건 1부도 마찬가지인데, 1부에서 다루는 내용은 어마어마한 범위이다. 이를 180 페이지에서 다 설명해 줄 수는없다. 배우고자 하는 사람은 관련한 다른 책들을 읽을 필요가 있다. |

표정에 관한 가장 현실적으로 도움이 된 것은 경멸에 대한 것이다. 말콤 글래드웰의 책에서인가 경멸은 결혼생활을 끝장내는 감정이라고 했다. 이 책에서도 그에 대해 인용하고 있고, 경멸이 모든 인간관계를 망친다고 한다. 즉, 우리는 절대로 상대를 마음 속에서도 경멸하면 안된다. 마음 속에서 경멸하면 아무리 감추려해도 순간적으로 그 감정이 얼굴에 드러난다. 드러난 순간을 나도 모르고 상대로 모르지만 우리는 그냥 안다. 직감. 또한 위의 사진으로 경멸의 표정을 익혀 놓으면, 누가 진정한 적인지 알 수 있다. 다만, 조언하자면.... 그가 적인 걸 알아도 절대로 내가 알았다는 걸 드러내면 안된다. 내가 그에게 항의를 하면, 그것은 다른 사람들에게 이상하게 보일 뿐이다. 사실, 우리는 서로 경멸하면서 살지 않는가. 다만, 숨기고 있을 뿐. 그러니 경멸의 표정을 알고 그냥 넘기고 대비하면 된다. 인간관계는 기술이 아니라 단순한 정직과 배려가 최고라고 책들의 스승들은 말한다. 우리에겐 '감정의 조절'과 '바라보는 지혜'와 '인격의 성숙'만이 필요하다. (다만 그 상대가 직장 동료가 아니라 배우자라면 달리 해줄 위로의 말이 없다.) |
마지막으로 연습문제 풀어보자. 책의 부록에 있는 문제인데 책의 작은 사진과 인쇄상태로는 분간이 잘 안되어 저자의 홈페이지에서 가져왔다. 질문) 어느 웃음이 가식적인 웃음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