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에 온 선물

크리스마스에 온 선물 ㅣ 단비어린이 문학
김영주 지음, 최은석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11월

"누가 뭐래도 산타는 꼭 올 거예요!"

산타를 기다려 본 적이 있나요?

여기, 누구보다 손꼽아 산타를 기다리는 한 아이가 있습니다.

아주 간절하게 원하는 크리스마스 선물...

산타는 산타클로스를 믿는 아이에게 세상에서 가장 값진 선물을 준비합니다.

비가 많이 내린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엄마를 몇 년째 기다리는 지율이.

산타클로스가 선물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

반에서 존재감이 없는 그런 지율이를 정수와 석훈이가 괴롭히지만,

우연히 생긴 산타클로스 인형덕분에 지율이는 힘을 얻게 된다.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어버린 엄마를 찾게되고, 엄마를 기다리는

지율이의 마음보다 더 많이 엄마는 지율이만 기억하고 있었다.

'지율아, 네가 엄마의 산타클로스가 되어 주는 거야. 최고의 선물이거든,

엄마한테.'(p101)

엄마가 아팠고, 회복중이라는 사실을 정수와 석훈이에게 말하게되고,

지율이와 친구들은 베프가 된다.

어린이들이 산타클로스를 꿈꾸고, 미래를 희망하길 바라는 작가의 말처럼

나도 산타클로스가 있다고 믿었으면 좋겠다. 왠지 동심을 파괴시키고 싶지

않다.

지율이 엄마처럼 갑작스런 사고로 가족이 사라진다면, 불행의 깊이를

감당하기 힘들 것 같고, 아무 일도 못할 것 같다.

산타클로스를 기다리는 지율이의 간절한 마음이 통하여 선물을 받게 되어

너무 다행이었다.

곧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는데, 지금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꼭

좋은 일이 생길거라고 산타의 선물을 전해주고 싶고 위로하고 싶다. 청소년

들도 '크리스마스에 온 선물'을 읽고, 지율이처럼 씩씩하게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

#단비어린이 #가치창조 #크리스마스 선물 #산타 #김영주

고슴도치의 황당한 복수

고슴도치의 황당한 복수 ㅣ 단비어린이 문학
이상권 지음, 고담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11월

뾰족뾰족 고슴도치를 통해 알게 된

다른 사람의 말을 믿어 주는 법

아침마다 집 앞에 놓인 벰.

누가 왜 가져다 놓은 걸까?

진짜 범인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수 시리즈 3편

고슴도치의 황당한 복수가 출판되었다.

주인공 올드 잉글리시 시프도그 '망올이'로 인해 웅덩이에 빠져서

위험에 빠졌다가 살아난 고슴도치는 복수하기위해 뱀을 매일

물어와 둔다.

고슴도치를 만난 망올이는 뱀을 갖다 두는 이유를 묻게되고,

사과를 하라는 말을 듣게 된다.

"때론 져 주는게 이기는 거라고."(p55) 말하는 친구 망고의 조언대로

고슴도치를 만나 사과하게 된다. 그 사실을 망고는 비밀로 지켜주게 된다.

망올이의 사과를 받은 고슴도치는 망올이의 아끼는 보물 1호 동굴을

빌려달라하고 아기들을 출산하면서 마무리된다.

작가는 망올이를 통해 '어린아이의 진실'을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개가

진실을 말해도 믿지 않듯이, 어린아이가 어떤 진실을 말해도 어른의

시각에서만 생각하고, 믿어주지않는 것이 안타까웠나보다.

사람들도 집을 2년간 대여한다고 고슴도치에게 동굴을 빌려주는 것과,

망올이를 이해하기위해 노력하고 고민을 들어주는 지혜의 행동이 어른스

러웠다. 다 같이 친구가 되는 모습도 뭉클하고 보기좋았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수시리즈 3탄 '고슴도치의 황당한 복수'를 통해

복수라는 단어보다는 믿음, 사과, 이해가 더 와닿는 따뜻한 동화이다.

#단비어린이 #가치창조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수 #이상권

어미개 77, 동물학대는 그만!

어미개77, 개농장 탈출 사건 ㅣ 단비어린이 문학
최수영 지음, 유재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11월

한 번 갇히면 절대 나올 수 없다는

개 농장에서 기적처럼 탈출한 어미 개 77.

개 농장에서 탈출한 어미 개 77을 통해

동물의 권리와 생명의 소중함을 깨달아요.

변호사 카레와 탐정 짜장, 동물보호소 펀치 냥이

강아지 77의 새끼를 찾으러 나선다.

개농장의 열악한 사육환경은 카레, 짜장, 펀치 냥에게

할 말을 잃어버리게 한다. 77의 새끼들이 떠났다는 말을 듣고

펫샵으로 가게되고 마침내 새끼들을 구출하는데 성공하게 된다.

동물법원의 출두명령으로 재판장에 서게 된 덩치는 반반 고양이의

변호에도 불구하고, 증거사진, 증거물품, 77의 진술로 동물 학대에

대한 판결을 내리게 된다.

실제 살아있는 진돗개 믹스견 오래를 통해 작가는 이 동화책을 쓰게

되었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통해 개 농장을 알게 되었는데,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열악한 현실을 알게 되었다.

말을 못하는 동물이기에 고통을 당하는게 더 안쓰럽고, 그런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너무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든다.

동물이든, 사람이든 사랑을 받으며 살아가는게 당연한데, 강제로

고통을 받으며 살아가는 어두운 현실이 있다는게 마음아프고, 더이상의

개농장은 없었으면 좋겠다.

#가치창조 #단비어린이 # 어미개 77 #동물사랑 #오래 #최수영

하지아저씨와 삽살개를 읽고

하지 아저씨와 삽살개 ㅣ 단비어린이 문학
박상재 지음, 국은오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10월

삶이 지치고 힘들 때 잔잔한 위로를 건네는 동화!

서정적 감성과 유려한 우리말이 어우러져, 
찬란한 추억과 아릿한 그리움을 선사한다.

10편의 이야기를 통해 추억과 그리움을 불러오는 단비어린이 문학 '하지 아저씨와 삽살개'

그 중에서도 '어머니의 옥잠화'가 내 마음에 들어왔다.
어머니의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엿으로 바꿔먹으려는 욕심이 크기만했던 내가 커서 어머니가 원하신 옥비녀를 선물하려했지만, 머리카락을 자르신 쓸쓸한 어머니의 목소리에 후회만 남는다.

마을을 지켜주는 솟대, 엿장수, 연날리기, 장승, 삽살개 등 우리 고유의 멋이 느껴지는 단어들을 통해 옛 추억이 떠오른다.
힘들고 어려웠던 시절이었지만, 꿋꿋하게 이겨내고 이젠 추억으로 떠올리는 치유의 동화!
작가님의 말처럼 어린에게는 무지개 같은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밤하늘의 별처럼 그리움을 안겨주는 '하지 아저씨와 삽살개'가 깊은 여운을 준다.
맑은 가을 하늘을 벗삼아 느긋하게 '하지 아저씨와 삽살개'의 책장을 넘겨 추억에 잠겨보시길 바란다.
#단비어린이 #가치창조 #단비어린이 문학 #위로의 동화

인사잘하면을 읽고

인사 잘하면 ㅣ 단비어린이 문학
양정숙 지음, 배민경 옮김 / 단비어린이 / 2024년 10월

우리 선조들이 사랑한 가사 문학이 현대적 동화집으로 재탄생된 단비어린이 문학 가사 동화집 '인사 잘하면'이 발간되었다.

아름다운 운율과 감칠맛 나는 정겨운 우리말의 조화!


골목안 사람들과 정을 나누며 어른들께 인사를 나누고 인사하는 예쁜 모습에 손자의 모습을 떠올려 속옷도 선물하시는 마음좋으신 할머니

'댁의 아들 나만 보면
볼 때마다 인사를 한단 말요..'

정겨운 어린시절이 떠오르는 '인사잘하면'
아이들에게는 낯설지모르겠으나 운율이 느껴져서 노래부르듯이 입으로 자꾸 소리내어 읽게되네요.
'모이 값'의 현명한 고을 원님덕분에 농사꾼의 억울함이 해소되어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고요.

다섯 편의 리듬감 넘치는 가사 동화집을 함께 읽으며 우리말의 즐거움을 모두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단비어린이 #가치창조 #가사문학 #가사동화집
#인사 잘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