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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두 인형의 전설 ㅣ 단비어린이 문학
이서영 지음, 유재엽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4월
평점 :
이서영 글/유재엽 그립/단비어린이
어느 날 갑자기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인형이 나타났다
수아와 혁주는 이런 인형이 좋기는커녕 무섭기만 하다.
둘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또, 인형의 정체는 뭘까?
수아와 혁주는 바닥에 떨어진 인형을 보고 줍게 된다.
"혁주라고 생각하고 가지고 놀아야겠다."(p32)
"임수아라고 생각하고 괴롭히면 되겠다."(p33)
(부두 인형의 전설
부두 인형에 미워하는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손톱 같은 걸
집어넣고 저주하면 그대로 이루어집니다. 단, 저주가 당신에게
되돌아올 수 있습니다.)
부두 인형의 저주를 푸는 방법은 인형을 처음 주운 곳에 놔두고
누군가 가져가면 저주도 함께 가져간다고 한다.(88)
서로 장난처럼 화풀이를 했을뿐인데, 실제로 상대방이 다칠뻔하게 되자.
혁주와 수아는 누군가가 싫다고 함부로 저주를 퍼붓는 일이 무서운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됐고, 원래대로 되돌려놓게된다.
부두인형이 저주인형이라니 섬뜩하고 무섭다. 잘생겼지만 공부를 못하는 혁주와,
공부는 잘하지만 뚱뚱한 수아의 약점을 서로 이용하는 둘은 앙숙이다.
부두인형을 통해 화풀이를 하다가 실제로 나쁜 일이 일어나자, 다시 인형을
되돌려놓게 되는데, 아이들의 시선에서 쉽게 이해되도록 물흐르듯이
전개된 이야기에 책장을 넘기는 손이 빨라졌다.
외모에 민감한 사춘기 아이들을 보며, 늘 다이어트를 하려고하고,
또, 공부에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모습이 '부두 인형의 전설'을
읽으며 더 공감하게 되었다.
외모와 공부가 전부인것만 같은 사춘기 청소년들이 '부두인형의 전설'을
읽고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경쟁보다는 배려를 나누었으면 좋겠다.
#부두 인형의 전설 #단비어린이 #가치창조 #이서영 #배려와 존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