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고슴도치의 황당한 복수 ㅣ 단비어린이 문학
이상권 지음, 고담 그림 / 단비어린이 / 2024년 11월
평점 :
뾰족뾰족 고슴도치를 통해 알게 된
다른 사람의 말을 믿어 주는 법
아침마다 집 앞에 놓인 벰.
누가 왜 가져다 놓은 걸까?
진짜 범인은?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수 시리즈 3편
고슴도치의 황당한 복수가 출판되었다.
주인공 올드 잉글리시 시프도그 '망올이'로 인해 웅덩이에 빠져서
위험에 빠졌다가 살아난 고슴도치는 복수하기위해 뱀을 매일
물어와 둔다.
고슴도치를 만난 망올이는 뱀을 갖다 두는 이유를 묻게되고,
사과를 하라는 말을 듣게 된다.
"때론 져 주는게 이기는 거라고."(p55) 말하는 친구 망고의 조언대로
고슴도치를 만나 사과하게 된다. 그 사실을 망고는 비밀로 지켜주게 된다.
망올이의 사과를 받은 고슴도치는 망올이의 아끼는 보물 1호 동굴을
빌려달라하고 아기들을 출산하면서 마무리된다.
작가는 망올이를 통해 '어린아이의 진실'을 말하고 싶었다고 한다. 개가
진실을 말해도 믿지 않듯이, 어린아이가 어떤 진실을 말해도 어른의
시각에서만 생각하고, 믿어주지않는 것이 안타까웠나보다.
사람들도 집을 2년간 대여한다고 고슴도치에게 동굴을 빌려주는 것과,
망올이를 이해하기위해 노력하고 고민을 들어주는 지혜의 행동이 어른스
러웠다. 다 같이 친구가 되는 모습도 뭉클하고 보기좋았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수시리즈 3탄 '고슴도치의 황당한 복수'를 통해
복수라는 단어보다는 믿음, 사과, 이해가 더 와닿는 따뜻한 동화이다.
#단비어린이 #가치창조 #꼬리에 꼬리를 무는 복수 #이상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