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빨랐지 그 양반
이정록 지음, 백영욱 그림 / 문학세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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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당신은 내 운명이예요.

오토바이도 먼저 사고,

죽음의 길도 먼저 가고.

모든 것이 빨랐던 그 사람은

맞선보는 날 함께 살도록 만들고,

지극정성으로 받들며 세상의 들꽃을

안겨준다.

사랑의 운명!

운명은

말하는 입과 듣는 귀와 설렘의 심장을

함께 쓴다는 구절이 뇌리에 남는다.

어른을 위한 동시를 오랜만에 읽어보게

되었는데, 라떼가 생각나는 시 그림책이다.

달리기로 송아지를 받고, 읍내 양지다방,

사카린, 들꽃...

그땐 그랬지...

중년이 된 어른들은 이해가 되는 이야기들.

요즘처럼 결혼을 늦게 하거나, 결혼을 했어도

참지못하고 옛날보다는 쉽게 이별을 하는 현실과는

다른 이야기이다.

이정록 작가님의 사랑의 운명시를 선굵은 드로잉으로

백영욱 작가님이 멋지게 표현하셨다.

사랑의 설렘이 그 양반으로 불리는 남편을 그리워하고,

잔잔한 울림을 남겨준다.

#문학세상 #가치창조 #어른을 위한 시 그림책#이정록 #백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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