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 물고기가 만든 미스터리 그림책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73
케이트 리드 지음, 이루리 옮김 / 북극곰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주 작은 분홍 물고기는 같이 놀 친구를 찾다가 아무도 대답하지 않길래 "야!"라고 외쳤을 뿐인데 바닷속은 혼란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됩니다.



엄청 큰 소리가 났다는 목격담이 나중에는 바닷속 동물 모두를 잡아 먹으려고 한다는 소문으로까지 번지게 되지요. 소문이 일파만파 커지는 모습을 보니 밤코 작가님의 <근데 그 얘기 들었어?>라는 그림책도 떠오르네요.



지금도 바닷속에서는 온 바다를 두려움에 떨게 할 물고기가 친구를 찾고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케이트 리드 작가님의 전작, <한 마리 여우>는 숫자로 만든 스릴러 그림책이었는데 <야!>는 색깔로 만든 미스터리 그림책입니다.



책에서도 색깔과 관련된 단어는 진하게 표시되어 있어요.

푸른 바닷속
분홍 물고기
빨간 문어
보라 복어
...



게다가 작가님은 책 말미에 색상환 표를 물고기로 귀엽게 그리셨어요. 독자들이 색으로 더 재미있게 놀기를 바라는 마음이셨겠죠?


개인적인 바람은 작가님이 숫자, 색깔에 이어 알파벳 스릴러 또는 미스터리 그림책 만들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독후활동
친구를 찾고 있는 물고기를 화장솜을 이용해 만들어 봤어요. 스포이드로 이렇게 저렇게 색을 혼합시키며 이 세상에 없는 물고기가 완성된 듯 합니다.




**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안 돼?
호세 카를로스 안드레스 지음, 구리디 그림, 김지애 옮김 / 대교북스주니어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볼로냐 라가치상을 수상한 <두 갈래 길>의 저자인 라울 니에토 구리디가 그림을 그린 <안 돼?>의 표지를 보고 이건 분명 웃긴 책일거야라는 예감이 들었어요. 후비적후비적 코를 파는 모습의 아이가 낯설지 않았거든요. 우리집 아이의 모습이라 우리 아이의 일상을 그림책에서 보여주겠구나 싶었지요.

육아서를 보면 아이들에게 직접적인 "안 돼!"라는 말보다는 상황적 접근으로 에둘러 말하라고 하는데 잘 되지 않아요. 코를 파고 있을 때 그 행동을 저지하기 위해 "안 돼"라는 말이 입에서 바로 튀어 나오는데 이 상황에서 아이가 왜?라고 한다면? 아니면 코를 팔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한다면?

일상생활에서 너무도 많은 "안 돼"를 접하는 아이들도 금지 행동을 하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텐데, 작가는 여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갑니다. 우리가 진짜 "안 돼"라고 말해야 하는 상황을 보여주면서 우리의 시선이 안에서 밖으로 확장되도록 도와주지요. 표지를 보고 느꼈던 웃긴 그림책일 것이라는 인상은 사라져 갑니다.

슬픔, 배고픔..
차별, 가난..

왜 이런 건 "안 돼"라고 하지 않는 거지?

꼭 필요한 상황에서는 외쳐지지 않는 "안 돼"를 작가는 이제라도 바꿔보자고 독자들을 설득하는 듯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안 돼"는 너그럽게 이해해줘도, 아니면 한 번 눈감아줘도 괜찮지 않냐고 말하는 듯 하고요.

"안 돼"는 안 돼!
우리가 진정 "안 돼"라고 소리쳐야 하는 때는 언제인지 거듭 고민하게 하는 <안 돼?>였습니다.




*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람이 쇠똥구리라면 고래를 들 수 있다고? - 2022 아침독서신문 선정, 2021.06 학교도서관저널 추천 천개의 지식 15
올드리흐 루지치카 지음, 토마시 페르니츠키 그림, 김혜진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동물원에 가고 싶지만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다큐멘터리나 그림책으로 달래고 있는데 깜짝 놀랄 만한 기록을 가진 동물들을 소개한 책, <사람이 쇠똥구리라면 고래를 들 수 있다고?>를 보며 여전한 집콕생활, 5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동물들의 놀라운 기록이 13개의 장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아이들이 가장 크게 호응했던 장은 못생겨서 '특별한 동물들'입니다.

블롭피쉬를 보며 정말 이렇게 생긴 거냐며 웃음을 참지 못했고, 필리핀안경원숭이는 귀엽게 생겼는데 왜 못생긴 동물로 분류되었냐고 궁금해 했어요.

그리고 이 책의 장점은 어떤 이미지를 떠올렸을 때, 즉각적으로 어떤 동물이 연상되도록 하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입니다. 동물간 비교도 할 수 있고요.

예를 들어, 빨리 달리는 동물들에는 누가 있을까요?
치타가 제일 빠르고 말도 우사인 볼트보다 빨리 달릴 수 있네요.

또, 느린 동물로 달팽이, 나무늘보 등을 떠올리는데 가장 느린 동물에는 난쟁이해마가 있습니다. 느린 동물들이 학교를 간다면 나무늘보가 4시간에 가는 걸 난쟁이해마는 28일이 걸리는군요?

그리고 제일 궁금한, 책 제목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찾아보니 온타파구스 타우루스 쇠똥구리는 자기 몸무게의 1,140배를 들어 올릴 수 있는데, 이는 90톤 정도의 고래를 힘이 센 사람이 번쩍 들어 올리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가 이 책을 읽고 아쉬워 했던 점은 요즘 자신이 좋아하는 동물, 맨드릴이 나오지 않았다는 건데 엉덩이가 이쁜 동물 정도로 구분하면 어떨까 조심스레 제안해 봅니다.

독후활동으로 책에 나온 내용을 가지고 퀴즈 놀이를 했습니다. 예를 들어, 빨리 달리는 동물은? 힘이 센 동물은? 오답이 나올 때도 있었지만, 퀴즈의 정답을 맞추고 뿌듯해 하는 아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계절 목욕탕 웅진 우리그림책 73
김효정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출판사에서 책과 함께 바나나맛 우유를 같이 보내 주셨는데 <사계절 목욕탕> 표지의 노란 바탕색이 우유 색과 비슷해 보여서 피식 웃음이 나왔습니다.

출판사는 다 계획이 있구나!
목욕 후에는 요구르트 아니면 바나나맛 우유죠!

<사계절 목욕탕>은 면지에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숲속 깊은 곳에 목욕탕이 있어요.
목욕탕 주인은 도토리 할아버지예요.

이 책에서는 자연의 소리를 통해 계절의 변화를 알 수 있습니다.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 듯 개굴개굴 우는 소리는 봄,
요란한 매미 소리가 들리면 여름,
시원한 바람에 실려 온 귀뚤귀뚤은 가을,
눈이 펑펑 내리면 겨울이거든요.

<사계절 목욕탕> 손님 중에서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동물은 곰이었어요.

일명 먹보 곰.
목욕 후 도토리 우유도 몇 병을 마시고 있는지 모르겠고,
가을에는 사과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고 계속 먹고 있어요.

또 아이들이 부러워 하며 체험하고 싶어했던 나뭇잎 해먹(침대)과 나뭇잎 욕조는 미니어쳐로라도 만들어 봐야겠습니다.

겨울이 되면 숲속의 동물들은 겨울잠을 자러 가서 목욕탕이 한산한데, 도토리 할아버지가 만끽하고 있는 휴식시간의 고요를 깨는 동물이 뒷면지에 등장합니다.

누굴까요?

<사계절 목욕탕>은 앞면지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서 뒷면지까지 이어지네요. 마지막까지 세심하게 살펴봐야 해요.




*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 엄마! - 엄마를 위한 작은 책
리즈 클라이모 지음, 정영임 옮김 / 북극곰 / 2021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세 명의 아이들이 모두 잠든 고요한 시간, 리즈 클라이모 작가님의 <엄마! 엄마!>를 읽는데 웃었다가 눈물 글썽글썽 했다가 고개 끄덕이며 공감했다가 아주 감정의 널뛰기를 제대로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장의 서지정보에서 초판 인쇄일자가 어버이날인 거 보고 출판사의 센스에 또 웃게 됩니다.



세 명의 아이들과 복닥거리며 지내고 있는 저는 <엄마! 엄마!>의 첫 그림부터 완전 공감했습니다. 돼지 엄마의 모습이 제 모습 같아서요.

엄마! 엄마? 엄마엄마, 내 얘기 좀 들어봐요...
잠에서 깬 순간부터 잠이 들 때까지 저의 귀는 쉴 틈 없이 엄마라는 소리를 차곡차곡 쌓아요.



그리고 아이를 키우다보면 여러 입을 통해 육아의 조언을 듣게 되는데 그게 달갑지 않은 순간도 있는데 작가님이 그 부분을 적어 놓으셔서 나만 그런게 아니구나 싶어 안도했습니다. 육아에 관한 조언을 하기 전, 아이 상태를 가장 잘 알고 염려하는게 아이 엄마라는 걸 꼭 기억해 주셨으면 해요.

현재 미취학 아동 세 명을 키우고 있어서 크게 와닿지는 않지만 언젠가 거북이 엄마처럼 등껍질 속으로 들어가 나오지 않는 거북이 자녀를 저도 만나게 되겠죠? 그 시기가 수월하게 지나가기를 기도합니다. '엄마 미워'라는 감정을 마음 속에 품지 않도록 지금 시기에 더 노력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 더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이 세상에는 다양한 가정의 형태가 있고, 엄마의 모습 또한 각 가정마다 다르지만 이것만은 같을거라 생각해요.

"엄마의 사랑은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엄마의 사라지지 않는 사랑을 아이가 너끈히 느낄 수 있도록 아이들을 어제보다 한 번 더 안아주는 오늘을 지내야겠습니다.


(이 책은 육아의 육체적 피로가 가장 많이 쌓였을 돌쟁이를 키우는 엄마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아이들 잘 때 잠깐의 시간을 내서 읽고 나면 새로운 힘을 충전받은 듯한 느낌을 제대로 느끼실 수 있을 것 같거든요.)

*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