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라이호라이 사계절 그림책
서현 지음 / 사계절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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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라이>의 짝꿍책, <호라이호라이>입니다.



<호라이>는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달걀 프라이에 대한 아이디어 컨셉북이었다면 <호라이호라이>는 달걀 프라이가 자신의 정체성을 성찰하는 철학 그림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더이상 밥 위에만 있고 싶지 않아 자신의 길을 떠난 '호라이', 다들 나만의 길을 향해 뻗어 나가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선뜻 용기를 내지 못했는데 함께 하는 힘, 연대의 힘으로 지구의 '호라이'들은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섭니다.



이전에는 미처 내보지 못한 용기가 어디에서 나온 걸까요?
나는 호라이다!
이 한마디에 그 답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 나 호라인데 뭐..달걀 프라이로 내 삶의 모습이 정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난 묵묵히 내가 원하는 길을 갈거야..실패한다해도 그건 어쩔 수 없지.

실패가 두려워서 또는 무기력해지는 여러 장애물 때문에 도전하기를 주저하고 무언가를 포기하려는 분들께 마법의 주문을 알려 드리고 싶습니다.

"나는 호라이다!"
그리고 이 주문 너머에는 나와 같은 호라이들이 나를 응원하고 있다는 것도 알려 드리고 싶어요.



노란색을 좋아하시는 작가님이 노란색 표지로 만든 <호라이호라이>, 독자들을 향한 작가님의 응원이 한 그릇 가득 담긴 보양식 같은 그림책이었습니다.

* 독후활동

뽁뽁이(에어캡)을 이용한 스텐실 미술놀이로 아이들은 물론 저에게 용기를 주었던 문장, '나는 호라이다'를 만들어 봤어요.



아빠가 망태 할아버지 이야기 할 때마다 이제는 더이상 무섭지 않다고 합니다. '나는 호라이다'를 외치면 힘이 생긴대요.

**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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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륵 사르륵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76
고마운 지음 / 북극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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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난 4월부터 북극곰 출판사의 서포터즈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에 제공받은 책, <사르륵 사르륵>의 반응이 가장 뜨겁습니다. 오늘밤에만 겨우 협상해서 7번 읽고 내일 또 읽기로 했어요.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소리를 듣고 두려움에 바들바들 떨고 있는 부기. 두려움도 있지만 그에 못지 않은 호기심 가득한 사리. 부기와 사리는 무섭지만 소리의 출처를 찾아 모험을 시작합니다.



모험을 하면서 이런저런 소리들을 듣게 되는데 독자는 과연 이 소리가 무슨 소리인지 추측하며 읽는 재미가 있어요. 또 책을 여러번 읽은 경우에는 이미 내용을 알고 있어서 재미없겠다 할 수도 있는데, 저희 집 같은 경우 온 몸으로 해당 소리를 똑같이 따라하며 몸으로 그림책을 읽고 있습니다.

둥둥 둥둥
무슨 소리일까요?



배부른 빵집 아저씨가 배 두드리는 소리였어요.



한의사 아줌마의 부항 뜨는 소리에서는 부항이 뭔지 본 적 없는 아이들 이해시키느라 시간이 좀 걸리기도 했어요.

부기와 사리가 들었던 사르륵..사르륵..소리는 대체 무슨 소리일까요?



책을 다 읽더니 저희 집 아이들은 우리집에서는 '사르륵'이 아니라 '위이잉'인데 하더라고요. 아빠가 매우 애정하는 도구가 있는데 그게 위이잉 소리가 나거든요. 무엇인지 궁금하신 분은 지금 바로 책을 읽어보세요.

* 독후활동
출판사에서 제공한 감정 카드 워크지를 코팅해서 카드로 만들었어요. 지금 나의 감정을 골라서 표현해보자 했더니 사리의 '자신감 있는' 포즈를 취하네요.




**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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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을 한 번도 쳐 보지 못한 너에게 바람그림책 110
하세가와 슈헤이 지음, 김소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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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 대한 지식이 없는 엄마가 아이들에게 야구 용어가 가득한 그림책, <홈런을 한 번도 쳐 보지 못한 너에게>를 읽어줬습니다. 중간중간 생경한 야구 용어는 아빠 찬스를 사용하고요.



그런데 야구에 대한 깊은 조예가 없어도 이 책이 훅 던지는 메시지는 홈런이구나 싶습니다.

홈런을 치고 싶다면 안타부터.



실패없이 성공하는 이도 있겠지만 그런건 매우 낮은 확률일테고 일반적으로 한 단계씩 차근차근 밟아 나가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제가 늘 아이들에게 강조하는게 꾸준함, 성실함은 우리를 모른 척 지나치지 않는다거든요.

어떤 형태로든 일상의 꾸준한 노력은 안타가 되어 우리의 삶을 응원하게 될 거예요. 육아 서적을 보면 자기 효능감이 높은 아이는 실패를 하더라도 도전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안타로 작은 성취감을 맛 본 아이가 홈런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 모두 욕심내지 말고 안타부터 시작해요.



* 독후활동
면지에 보드게임 판이 있어서 주사위 게임을 하며 야구 용어에 익숙해질 수 있었어요.



**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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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 - 다 함께 즐거울 준비 됐니? 스콜라 창작 그림책 23
아담 루빈 지음, 다니엘 살미에리 그림, 노은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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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소스를 재미있게 읽었던 아이들이라 아담 루빈, 다니엘 살미에리 작가님이 함께 만든 신간 그림책 출간 소식이 무척 반가웠습니다.



<하이파이브>는 내지를 펼치자마자 해마다 누가 누가 하이파이브를 잘하는지 견주는 대회가 있다는 소식을 독자에게 알려주고 하이파이브 대회 참여의사를 물어봅니다.



스승님이 시키는대로 하이파이브 하는 자세에 대해 배우고, 스승님의 또다른 제자 코끼리 글렌과 시범 연습도 해보지요. 의외로 발군의 실력을 보여준 '나', 이제 실전입니다. 과연 독자인 '나'는 하이파이브 대회에서 우승을 할 수 있을까요?



매 라운드마다 경기를 치루고 나면 심사위원들이 승패를 결정하는데 그들이 승리자를 향해 들어주는 팻말을 보며 어린이 독자들은 힘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내가 봐도 저 어린이가 잘했어요!



책을 향해 던지는 나의 하이 파이브가 나의 기운을 북돋우는 긍정의 부메랑이 되어 돌아오니 책을 읽으면서 성취감이 생기는 신비한 그림책입니다.



무엇보다 트로피가 책에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은 본인이 실제 대회에서 우승한 기분을 누리는 것 같아요.


*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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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한 건설 현장 불빛 그림책 9
캐런 브라운 지음, 비 존슨 그림, 김현희 옮김, 이재인 감수 / 사파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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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키우기 전에는 제가 이렇게나 많은 중장비 이름을 알게 되리라고는 생각해보지 못했어요. 로드 롤러, 로더..모두 생경한 것들이었지만 지금은 익숙합니다.

중장비를 좋아하고 공사장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는 아이들에게 불빛을 비춰가며 공사장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책은 그야말로 서프라이즈 선물과도 같은 기쁨을 느끼게 했습니다.



사피리 출판사에서 나온 <생생한 건설 현장>은 아파트 한 동이 지어지려면 어떤 과정이 진행되는지 순차적으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두운 곳에서 책을 밝은 조명으로 비추면 숨겨져 있던 그림이 드러나면서 공사 현장의 모습을 보여주지요.



지난 달 길을 걷다가 공사장의 호이스트를 보고 아이들이 저기에 탄 사람은 험티덤티처럼 달걀 깨지 듯 다칠 수도 있어서 무섭겠다고 했었거든요. 아이들은 책에서 건축 자재를 나르는 호이스트를 보고 그때를 떠올리네요.




그리고 책을 읽으면서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가 얼마나 많은 사람의 노력과 시간으로 만들어진 것인지를 알게 되어 지금 우리가 누리는 공간에 대해 감사하자는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바쁘게 오가며 땀 흘린 결과물인 건물의 건축 과정, 그 생생한 현장을 한 권의 책으로 담은 <생생한 건설 현장> 덕분에 아이들의 중장비에 대한 애정은 더욱 강해졌습니다.





* 해당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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