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모양 - 2023 북스타트 선정도서 보림 창작 그림책
이미나 지음 / 보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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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은 추운 겨울에 나무에 웅크린 작은 새를 보고 뭔가 대단함을 느끼셨다고 해요.

세상 그 무엇보다 가장 강인해 보이셨다구요.

역시 작가님들의 시선은 다르죠?

그 후로 동네 새들 사진도 찍으시면서 관찰하셨다고 해요.

 

새의 모양은 시 같아요.

 

한편의 시를 읽으며 그림을 감상하는 기분이랄까요~

 

새의 모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요.

바람의 모양은 바람속의 나뭇잎모양과 닮았구요.

두 새가 머리를 맞댄 모습은 심장을 닮았지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구절은

지구를 닮은 알에서 새들이 깨어나면 각자의 모양을 찾는다는 내용이에요.

(본문과는 좀 달라요~ 작가님이 쓰신 구절을 꼭 읽어보시길 바래요~ )

 

그림속에는 다양한 모양들이 나와요.

하트, 보석, 유령... 다양한 모양들을 찾는 재미도 있답니다^^

 

천천히 읽어보시면 더 많은 걸 보실 수 있을거에요^^

왠지 이 가을에 딱 어울리는 책이랄까요~

앞으로는 나뭇잎을 보면 새가 같이 떠오를것 같아요~~

 

#보림 #새의모양 #이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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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매력으로 말할 것 같으면 - 내향형 집사와 독립적인 고양이의 날마다 새로운 날
강은영 지음 / 좋은생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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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받아보자마자 사랑에 빠졌습니다.

작은 사이즈의 책과 핑크 그린의 조합이라니.. 최고죠!

5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1. 내향형 집사와 독립적인 고양이

  2. 고양이는 야옹, 우리는 뭐 어때용!

  3. 고양이도 귀엽고 우리도 귀여워

  4. 야옹하는 생활

  5. 고양이 만화 동화

이렇게요~

고양이에 대한 에피소드와 집사인 작가님의 일상들이 고양이 그림과 함께 있어요~

짧은 글이지만 조곤조곤 옆에서 말 걸어주는 느낌이랄까요?

글을 읽다보면 맞아맞아~ 하고 맞장구를 치거나 흐뭇하게 웃거나 고민에 빠지거나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는 나를 발견해요.

심각하지 않고 어렵지 않고

그냥 정말 나와 당신의 이야기랄까요

거기에 고양이라니.

세상에!

이 책은 좀 천천히 읽으셨으면 해요.

가장 가까이에 두고

짬날 때 한 두 개씩 읽으면 너무 좋아요~

전 잠깐씩 기다리는 시간에 읽었었어요.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으니 딱 좋더라구요~

가방에 쏙 넣고 버스안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며.. 그렇게요.

그런 짧은 시간에 스마트폰이 아닌 책을 잡은건.. 진짜 오랜만인거 같아요.

모리가 아팠다고 들었어요.

반려묘가 아프면.. 정말...ㅠ.ㅠ

전 코로나가 와서 신랑이랑 저랑 둘 다 실업자가 되어 생활고에 빠졌을 때.

집안에서 못나가는 2주정도...

정말 우리집 고양이들이 아니었으면 우울증이 왔을거에요.

웃을일이라곤 우리 고양이를 보는 것 밖에 없었는데요.

그 웃음은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는 웃음이었어요.

나를 살게하고 웃게하고 위로했던 우리 고양이들이었죠.

고양의 매력은 정말 끝이 없어요.

작가님의 글에 고개를 끄덕끄덕하고 맞아맞아 하며 읽어내려갔죠.

안겪어본 사람은 정말 몰라요~

작가님처럼 고양이 앞에서만은 혀짧은 소리를 하는 남편을 봐도 ㅋㅋㅋㅋ

아침에 애오오옹 하고 깨우는 것도,

지니에게 우리집 고양이가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게 해 달라고 빌겠다는 것도.. 모두.

너무나 같은 마음들이라 역시 모든 집사의 마음은 그렇구나~ 했어요

집사든 랜선집사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한 조각의 위로들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저는 집사라서 너무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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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상상책 2 색다른 그림책 시리즈
안다연 지음 / 다즈랩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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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은 정말 색이 많죠~

초록도 무성하고 물도 푸르고

하늘도 파랗고, 꽃도 알록달록.

1년 중 가장 풍성한 느낌이에요.

종종 색이 없으면 얼마나 삭막할까? 라는 생각을 해요. 아이들과 수업에도 색관련 수업이 많구요~

그럴때 딱 좋을책이 바로 여기 있어요.

 

색 상상책2입니다.

 

표지에 반원이 뚫려있구요~

보드북입니다.

180도 펼쳐지고 책등 마감이 무척 마음에 들었지요~

페이지가 두껍고 마감이 잘 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표지를 열면 노란 페이지가 열려요.

이 책의 주제색은 노랑입니다. 표지에 노랑색 bar로 알 수 있었죠.

노란색이 사라진 세상을 표현합니다.

모든 컬러가 사라진게 아니라 노랑색만 빠졌대요!

색이 다 사라지면 세상은 흑백이 될거야. 라는 생각은 종종 했지만.

하나의 색이 사라진다는 상상은 해 본적 없는 것 같아요.

좀 신선한 질문이었죠.

노랑이 한 페이지 가득 차 있고.

그 뒤로부턴 모든 그림에서 노랑이 사라집니다.

노랑이 사라진 곳은 흑백이 아니었어요.

빗금으로 비어져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노랑이 사라지면... 왠지 따뜻함이 사라진 느낌이에요.

연약하고 작고 따뜻하고 다정한.. 노랑의 느낌.

그리고 노랑이 다시 돌아오죠.

노랑은 어디로부터 돌아오게 될까요?

깊은 밤. 달빛으로부터 노랑이 돌아옵니다.

세상은 다시 노랑을 찾았어요.

달빛으로 채워진 노랑은 민들레씨앗으로 햇살같은 노랑이 되어 세상에 퍼지고

노랑색 유치원복을 입은 아이들의 웃음은 햇살만큼 눈부십니다.

노랑은 우리에게 어떤 느낌을 주는 걸까요?

아이들과 색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한가지 색이 아닌 여러가지 색을 함께 두리뭉실하게 이야기 하게 되는데요.

이 책은 한 가지 색으로 좀 더 명확한 느낌을 이야기 하게 된달까요?

앞으로 나올 색 상상책들이 궁금해집니다~^^

#색상상책 #안다연작가 #색상상책2 #다즈랩 #다즈랩출판

#하래쌤그림책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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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비밀이 있어
이동연 지음 / 올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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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비밀이 있죠.

비밀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요?

때론 그 비밀을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비밀이 퍼져 곤란하기도 하고..

비밀이 퍼지길 바라며 수다쟁이 친구에게 일부러 말하기도 해요 .

비밀을 지키기위해 또 다른 비밀을 만든거나 거짓말을 하기도 하구요.

비밀과 거짓말은 어쩌면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이기도 한 것 같아요.

오늘은 그런 비밀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해요.

망고는 친구들에게는 말 못할 비밀이 있어요.

외출을 해도 비가 오면 얼른 집에 들어오고 물놀이도 하지 못해요.

그러던 어느날 망고가 물에 빠진 친구 앞에서 고민에 빠집니다.

친구를 구해주면 비밀이 들통나고 친구들을 모두 잃게 될꺼에요.

하지만 비밀을 지키려고 친구를 구하지 않으면 친구는 죽을지도 모르거든요.

망고는 친구를 구하게 되요.

망고의 친구들은.. 이제 더이상 망고의 친구가 아니게 될까요?

이건 비밀에 관한 이야기 이기도 하고, 나를 제대로 알아가는 것에 대한 이야기 이기도 해요.

내가 들키고 싶지 않은 나의 부족한 면, 우린 그걸 컴플렉스라고 부르죠.

그걸 꽁꽁 감추는 망고. 친구들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면 자기를 싫어하게 될꺼라고 생각해요.

망고는 참 착한 아이죠? ㅎㅎ 제일 먼저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망고는 자기 자신을 어쩌면 잘 알고 있는 아이구나. 자기의 부족한 면을 알고 있구나.

그리고 그 부족한 면을 재능을 사용해서 잘 채웠구나. 라고

하나 아쉬운 점은.. 부족한 면은 부족한 대로 인정하면 되는데...

그걸 감추고 숨기고 한다는 거였어요.

누구나 부족한 부분이 있으니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이 뭐가 부족한지 잘 모르는것 같아요. (저만 그럴지도 ㅋㅋ)

내가 뭐가 부족하고 뭐를 잘 하는지.. 나를 잘 들여다 봐야 하는데.

나를 객관적으로 보긴 사실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MBTI,여러 심리테스트,혈액형,별자리.. 그런건 좋아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나의 부족한 부분, 나의 컴플렉스, 나의 트라우마를 마주보고 인정하고 다독이면

나는 조금 더 꽉 찬.. 알맹이가 잘 영근 어른이 되지 않을까요?

나의 부족함을 보고 나는 미워하고 떠나가는 사람은.. 잡을 필요가 없죠.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판단하는 사람은 내 인생에 있어봤자 좋을 일이 없어요.

나의 부족한 부분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사람.

서로 솔직하게 다가설 수 있는 관계.

애써 잘난척 하지 않고 아는척 하지 않아도 괜찮은.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꽉 차면 그런 대로 .. 그런 친구, 그런 인간관계가 가장 건강한것 같아요.

망고에게 좋은 점은 좀 전에 말한대로

부족한 부분을 자신의 재능으로 잘 채워나갔다는 거에요.

못난 부분에 좌절하거나 숨거나 하지 않았다는게 전 좋은것 같아요.

뭔가 막 두서없이 이야기가 길어지는 기분이긴 한데요 ㅎㅎ

이 책은 정말 귀엽고 재미있어요.

첫 페이지부터 노란색은 누구고 카키색은 누구일까?를 찾아나가는 것 부터

면지를 서로 비교하는 것도. 왜 이렇게 되었을까? 추측하면 재미있어요.

내용도, 그림도 잘 살펴보면 중간 중간 깨알 재미가 있답니다

다른 과일 친구들의 이야기도 만들어봐요~

그아이에게도 망고와 같은 비밀이 있다면 ? 이라는 재미있는 설정으로 말이죠

#나에겐비밀이있어 #올리 #올리출판사 #이동연 #그림책 #그림책추천 #귀여운그림책 #책추천 #하래쌤 #하래그림책북아트 #하래북아트 #그림책북아트 #그림책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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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체조대회 - 2022년 행복한 아침독서 추천도서, 2022년 제2회 도깨비 그림책 문학상 본심 선정도서,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이제경 지음 / 문화온도 씨도씨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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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해 드릴 책은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있는 할머니 체조대회 입니다~

각 나라의 할머니들이 체조대회를 연다는 설명을 보고 우리 할머니 생각이 났어요~

어떤 체조들을 하시는 걸까요?

표지를 보면 무대위 사람같으면서도 오르골같아 보이기도 하고, 케이크 같아 보이기도 해요^^

축구공, 곤봉, 뜀틀. 기차, 러그, 꽃잎, 그리고 음식 같아 보이는 것도 있고, 파란색 공은 볼링공일까요?

마을에서 세계 할머니들이 체조대회를 한대요.

체육대회는 많이 해 봤는데.. 체조대회라니~~~ 기대가 되네요

그리고 세계할머니들이라니 뭘 하실지 너무 궁금해요!


소녀들은 할머니들이 궁금했어요.

할머니들은 맨날 아이구 아이구 하면서 어디가 아프다고 하시잖아요~

여기 할머니들도 그러신가봐요 ㅎㅎ

각 할머니의 체조 모습 뒤엔 할머니의 어린시절이 그려져 있는데요.

다 다른 분들이 그림을 그리시고 아래에 싸인을 해 주셨어요.

여기 그림을 그리신 그림 작가님들과 글 작가님은 모두 할머니실까요?

책 제일 앞 작가님이 쓰신 소개들을 보면 할머니 인가보다.. 싶으면서도

뭔가 정말 그럴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할머니가 아니셨어요 ㅎㅎㅎ)


가만히 보니....

저도 책 앞에 나오는 아이들과 같은거였어요.

할머니는 공을 들 힘도 없고 철봉에 매달릴 힘이 없을꺼라 생각하는 것처럼

할머니가 이렇게 그림책을 쓰고 그릴 수 있을까? 라는 생각.

이 할머니들이 언젠가 인터뷰를 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할머니에게도 꿈이 있었고 , 소녀의 모습이 있었다는걸 우리는 늘 잊고 살아요.

할머니에게 아직도 꿈이 있단 걸 깨달을 수 있는 책이었어요.

우리 할머니는 바느질도 잘 하고 염색을 잘 하셨는데요.

천에 먹물 염색을 해서 옷을 지었거든요.

우리 할머니가 여기 나왔다면... 물감을 던져 무대를 검은 천으로 아주 멋지게 꾸며줬을것 같아요~

우리 할머니들이 잘하는 건 어떤걸지..

우리 엄마가 꿈꾸고 있는 건 뭔지.

내가 할머니가 되면 나는 어떤 모습일지 생각하게 되네요^^

세상 모든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사랑을 보내요~~


#할머니체조대회 #문화온도씨도씨 #이제경 #일도씨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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