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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매력으로 말할 것 같으면 - 내향형 집사와 독립적인 고양이의 날마다 새로운 날
강은영 지음 / 좋은생각 / 2022년 9월
평점 :
책을 받아보자마자 사랑에 빠졌습니다.
작은 사이즈의 책과 핑크 그린의 조합이라니.. 최고죠!
5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내향형 집사와 독립적인 고양이
고양이는 야옹, 우리는 뭐 어때용!
고양이도 귀엽고 우리도 귀여워
야옹하는 생활
고양이 만화 동화
이렇게요~
고양이에 대한 에피소드와 집사인 작가님의 일상들이 고양이 그림과 함께 있어요~
짧은 글이지만 조곤조곤 옆에서 말 걸어주는 느낌이랄까요?
글을 읽다보면 맞아맞아~ 하고 맞장구를 치거나 흐뭇하게 웃거나 고민에 빠지거나 추억을 떠올리기도 하는 나를 발견해요.
심각하지 않고 어렵지 않고
그냥 정말 나와 당신의 이야기랄까요
거기에 고양이라니.
세상에!
이 책은 좀 천천히 읽으셨으면 해요.
가장 가까이에 두고
짬날 때 한 두 개씩 읽으면 너무 좋아요~
전 잠깐씩 기다리는 시간에 읽었었어요.
이야기가 이어지지 않으니 딱 좋더라구요~
가방에 쏙 넣고 버스안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며.. 그렇게요.
그런 짧은 시간에 스마트폰이 아닌 책을 잡은건.. 진짜 오랜만인거 같아요.
모리가 아팠다고 들었어요.
반려묘가 아프면.. 정말...ㅠ.ㅠ
전 코로나가 와서 신랑이랑 저랑 둘 다 실업자가 되어 생활고에 빠졌을 때.
집안에서 못나가는 2주정도...
정말 우리집 고양이들이 아니었으면 우울증이 왔을거에요.
웃을일이라곤 우리 고양이를 보는 것 밖에 없었는데요.
그 웃음은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는 웃음이었어요.
나를 살게하고 웃게하고 위로했던 우리 고양이들이었죠.
고양의 매력은 정말 끝이 없어요.
작가님의 글에 고개를 끄덕끄덕하고 맞아맞아 하며 읽어내려갔죠.
안겪어본 사람은 정말 몰라요~
작가님처럼 고양이 앞에서만은 혀짧은 소리를 하는 남편을 봐도 ㅋㅋㅋㅋ
아침에 애오오옹 하고 깨우는 것도,
지니에게 우리집 고양이가 아프지 말고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게 해 달라고 빌겠다는 것도.. 모두.
너무나 같은 마음들이라 역시 모든 집사의 마음은 그렇구나~ 했어요
집사든 랜선집사든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한 조각의 위로들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저는 집사라서 너무 행복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