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바이벌 뚜식탈출 2 - 왠지 특별한 녀석들 서바이벌 뚜식탈출 2
서후 지음, 김기수 그림, 샌드박스네트워크 감수, 뚜식이 원작 / 서울문화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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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기괴하다고 표현해도 저자가 딱히 기분 나빠하지는 않을 것 같다 싶을 정도로 특이한 그림체를 자랑하는 시리즈다.

처음에 이 책을 딸에게 선물했을 때 그림체 때문에 좋아할까 고민이 많았는데 웬걸 이 책이 온 뒤로 한 2주는 매일같이 들여다볼 정도로 좋아했다.

안에 담긴 내용도 안전과 건강에 관련된 내용이어서 이번에 나온 2권 역시 기대가 되었다.

이번 책에서도 아이들이 일상생활에서 유의해야 할 안전 상식들을 재미난 이야기에 버무려내고 있다.

특히 재미있는 그림체처럼 뚜식이 가족들이 보여주는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들이 아이들 수준에 맞으면서도 상당한 재미를 준다.

딸아이 역시 읽으면서 연신 깔깔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학습만화이니만큼 전달하는 정보에도 신경 쓰고 있다.

첫 시작부터는 층간 소음처럼 일상에서 지켜야 할 에티켓도 언급하고 있다.

처음에는 층간 소음이 안전 관련 내용인가 싶었지만 층간 소음 때문에 살인도 일어나는 세상이니 조심해서 나쁠 것 없다는 점에서 안전 관련 내용이 맞겠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시즌인지라 등산이나 캠핑에 갔을 때 유의해야 될 사항이 눈에 띈다.

최근 산불이 나면 크게 나는지라 야외활동을 하면서 불을 사용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그 밖에도 마트나 놀이공원처럼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갔을 때 조심해야 할 사항들도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내용들이라 생각한다.

사실 안전 관련 내용들은 너무 중요하기 때문에 학교나 집에서도 자주 배우는 내용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 입장에서는 재미가 있기 힘들다.

그런 면에서 안전 관련 상식들을 재미난 만화로 풀어낸 이 시리즈가 더 마음에 드는 것 같다.

아이도 좋아하고 부모 입장에서도 마음에 드는 대표적인 학습만화라 아이들 선물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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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새끼다 1 나는 새끼다 1
권혁준 그림, SBS TV 동물농장 X 애니멀봐 원작, 이정은 구성 / 서울문화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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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마케팅 관련 수업을 들으면 반드시 배우게 되는 '3B'라는 개념이 있다.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효과적인 요인으로 'Beauty, Beast, Baby'가 있다는 개념인데, 이 강력한 요인 중 두 가지 요소가 접목된 학습만화가 나왔다니 동물애호가 딸과 아내를 둔 사람으로서 읽어보지 않을 수 없었다.

표지만 봐도 귀여운 아기동물들이 가득하다.

이 유혹을 견딜 수 있는 어린이가 몇이나 될까.

딸아이뿐 아니라 아내도 책을 보자마자 탄성이 터져 나온다.

사실 아이 보라고 온 책인데 아내가 잡고 놓지를 않는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만나볼 수 있는 개('시고르자브종'이라 불리는)와 고양이는 물론이고 친칠라와 페럿처럼 동물원이나 TV로만 만나볼 수 있었던 동물까지 갓 태어난 귀여운 동물들의 모습이 깔끔한 사진자료로 수록되어 있다.

그냥 사진만 봐도 귀여운데 귀여운 대사와 아기동물들에 관한 정보까지 더해져 있어서 표지만 넘겨도 쉴 틈 없이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물론 귀엽다고 해서 어릴 때 입양했다가 다 크고 난 뒤 귀여움이 사라지면 파양하는 사례가 꽤나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아기동물의 귀여움에만 집중하는 것이 우려될 수 있다.

특히 아이들의 관심은 금방 불타올랐다가 금세 식어버리는 경우가 많아서 반려동물을 입양한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반려동물의 케어가 부모의 몫으로 남겨지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의 집필진들도 같은 우려를 했던 모양인지 반려동물을 키울 때 주의해야 할 점도 빠뜨리지 않았고, 아무리 귀여워도 봉제인형이 아닌 엄연한 생명이라는 점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오랜 세월 인간의 반려동물로 정착한 개나 고양이에게도 도시 속에서 인간과 어울려 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니 특이한 동물이면 야생성을 억제한 채 인간과 어울려 사는 것이 더 어려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특정 시기에 꼭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다고 조르는 순간이 오는데, 귀여운 동물들을 먼저 책으로 만나보고 그들의 습성과 생태를 공부해 보면 아이들도 동물 역시 자신과 같은 생명체라는 소중한 교훈을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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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 장군의 수상한 운동 클럽 3 - 태권도 민경 장군의 수상한 운동 클럽 3
강신영 그림, 유대영 글, 김민경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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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번 달이면 딸이 태권도를 배운 지 1년이 된다.

월말에 1품 승급 심사를 받으러 국기원에 갈 예정이라 품새 연습이 한창인 모양이다.

원래 태권도를 배우고 싶어 해서 즐겁게 다니고 있는데 아직은 몸으로 배우는 것 외에 태권도 관련 지식은 그렇게 많이 배우지 않은 것 같다.

그러던 중 태권도를 더 상세히 알려주는 학습만화가 있어서 딸과 함께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코미디언 김민경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학습만화다.

'체육 대신 제육'을 선택했다는 밈이 있을 정도로 의외의 운동신경을 보여줬던 코미디언이라 그 캐릭터를 살려 아이들에게 각종 운동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시리즈인 모양이다.

찾아보니 1권은 축구, 2권은 야구였고 3권에서 우리나라 전통 무예인 태권도를 다루고 있다.

여타 학습만화처럼 민경 장군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모종의 세력이 민경 장군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하고, 주변 친구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그 스토리 안에 태권도에 대한 지식들을 곁가지로 알려주는 형태라고 보면 되겠다.

단순히 태권도의 기원과 띠의 종류뿐 아니라 올림픽 종목이기도 하니 다른 올림픽 종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다른 나라들에는 어떤 무예가 있는지도 알려주고 있어서 생각보다 정보가 알찬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도 '무술', '무예', '무도'라는 단어를 적확하게 구분해서 사용하지는 않았는데 이번에 세 단어의 차이점이 어떤 것인지를 배울 수 있었다.

그동안 체육관에서 품새 위주의 교육을 받아온 딸도 태권도에 대한 지식을 알게 되어 기쁜 모양인지 반복해서 읽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물론 태권도를 취미 이상으로 하기를 원하지는 않지만 이왕 하는 거 제대로 알고 하면 더 즐겁지 않을까 했는데 의도가 잘 전달된 것 같아 기뻤다.

초반에는 개그 위주의 장면이 펼쳐지다가 후반부에는 카포에라, 펜싱 선수와의 대결 장면도 담겨 있어서 꽤나 박진감 넘치는 전개를 보여준다.

코미디언이 주인공이어서 유행어 같은 것들이 자주 사용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거슬리는 언어 표현이 거의 없었고 대결 장면이 있기는 하나 폭력성이 심하지는 않아서 안심이 되었다.

1, 2권을 읽지 않았어도 내용 이해에 큰 어려움이 없는 만큼 태권도에 관심 있는 아이라면 권해줘도 좋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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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철용사 한딸기 3 : 의문의 손님 제철용사 한딸기 3
유소정 지음, 김준영 그림 / 겜툰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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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슈퍼히어로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이제 익숙한 장르가 되었다.

영어로만 가득한 외국 슈퍼히어로가 아닌 우리나라 땅에서 나고 자란 제철 과일의 힘을 얻게 된 슈퍼히어로 이야기인 '제철용사 한딸기' 시리즈의 최신작이 나왔다는 소식에 다음 이야기를 오매불망 기다렸던 딸과 함께 읽어보게 되었다.

2권에서 새롭게 등장한 '강수박'에 이어 이번 3권에서는 '박사과'라는 새로운 히어로가 등장한다.

박사과가 새로운 힘을 얻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서 이야기가 시작되는지라 언제쯤 짠하고 등장할지 궁금해 중반까지 쉴 틈 없이 페이지를 넘기게 된다.

한딸기와 강수박이 함께 일하는 과일 가게에 어느 날 썩은 과일이 발견되었다며 조사가 나오게 된다.

항상 건강하게 키운 제철 과일만을 판매하는 자부심 강한 가게였던지라 원산지로 조사를 가게 되는데, 여기에서 무려 중금속 괴물을 만나게 된다.

봄날의 햇빛도, 여름의 뜨거움도 없는 계절인지라 힘을 발휘하기 위해 과일주스와 과일청을 한 아름 준비했던 한딸기와 강수박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금속 괴물이 너무도 강했다.

둘의 힘이 모자라 위기에 몰렸을 때 3권의 주인공인 박사과가 짠하고 등장해 위기를 해결한다.

팔에 달린 사과잼 주사기를 통해 동료에게는 버프를, 적에게는 디버프를 걸 수 있는 강력한 능력을 가진 박사과는 머리도 똑똑해서 약간 '재수 없는' 캐릭터로 등장한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이런 캐릭터도 의외로 인기가 있는 편이다.

우리 딸도 힘이 세지만 성격이 급한 강수박보다는 차분하고 똑똑한 박사과를 더 좋아하는 눈치다.

매번 다음에 등장할 히어로가 마지막 티저로 나오는데 작품 속 시간이 갈수록 추워지고 있다 보니 다음에는 겨울 과일이 등장할 모양이다.

어떤 과일의 힘을 얻은 히어로가 새롭게 등장하게 될지 궁금할 어린이들을 위해 이 부분은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니 궁금한 친구들은 책을 꼭 읽어보기 바란다.

만화가 아닌 동화라 글씨가 꽤 되는 편인데도 만화만 보는 우리 딸이 이 책만큼은 열심히 잘 읽는다.

그만큼 아이들이 보기에 재미도 있고,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도 확실한 시리즈라 부모 입장에서도 참 마음에 든다.

앞으로도 제철 과일 용사들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나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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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마음 수호대 5 - 천사장 해피의 등장 오은영의 마음 수호대 5
오은영 지음, 파키나미 그림, 박시연 스토리 / 주니어김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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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아이가 워낙 학습만화를 좋아해서 꽤 많은 시리즈를 접해봤다고 생각했는데 이 시리즈는 처음 본다.

오은영 박사야 뭐 대한민국에 살면서 모르면 간첩이니 더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 같고, 요즘 아이들의 멘탈이 워낙 약한데 이를 케어해줄 수 있는 콘텐츠인 것 같아서 아이와 함께 읽어보고자 접하게 되었다.

목차를 보던 중 눈에 띄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친구 생일파티에 초대받지 못한 아이의 고민이었다.

실제로 우리 아이에게도 이런 일이 있었던 터라 관심이 갔다.

사실 파티를 하는 것도, 거기에 누구를 초대할지도 타인이 뭐라고 할 수 있는 영역은 아니라 생각하기도 하고 이제 학창 시절 기억은 거의 없는 편이라 내가 어릴 땐 어땠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그게 무슨 대수인가 싶긴 하다.

하지만 어린아이들이라면 당연히 초대받을 것이라 생각했던 친구에게 초대받지 못하는 것만큼 상처가 되는 일도 없을 것 같다.

이러한 아이들의 고민에 오은영 박사가 따뜻한 조언을 건네주는 코너가 곳곳에 마련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내용이 책의 주요 내용은 아니었다.

사실 그래서 조금 당황스럽기도 했는데, 오은영 박사가 일종의 비밀 요원이고 세상에 악한 마음을 퍼뜨리려는 악당들이 있어서 이를 초등학생 친구들과 함께 막으려 한다는 것이 주요 스토리기 때문이다.

물론 아이들에게 분노와 거짓, 욕심과 같은 부정적인 정서보다는 행복과 즐거움, 정의, 용기와 같은 긍정적인 정서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아이들의 실제적인 고민을 해결해 주는 내용을 기대한 독자라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겠다는 점을 언급하는 것뿐이다.

이번 호에서는 담임선생님의 탈을 쓴 악당이 반장을 화나게 만들기 위해 갖은 술수를 부리는데 똑똑한 어린이들이 속임수를 간파하고 '해피'라는 천사와 함께 악당들을 물리친다는 내용이다.

Chat GPT가 그려준 지브리 스타일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굉장히 미화된 오은영 박사 캐릭터도 직접 등장해 사건 해결을 돕는다.

(서두의 인사말에 '그림 작가님이 어찌나 똑같이 그려 놓으셨는지'라고 써놓은 걸 보면 오은영 박사도 양심은 없는 모양이다.)

아이들이 위기를 극복하며 스토리가 진행되는 중간중간에 아이들이 할 법한 고민들이 소개되고 이에 대한 전문가의 조언이 수록되어 있다.

다만 이런 유용한 내용들이 대체로 아이들이 만화를 볼 때 그냥 넘겨버리는 위치에 수록되어 있다는 점이 다소 아쉽다.

물론 진짜 그런 고민을 하는 아이라면 멈춰서 읽게 될 것이니 그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예상하던 구성과 살짝 달랐지만 그럼에도 내용이 나쁘지 않고 아이도 재미있게 보는 것 같다.

간간이 미로 찾기나 퍼즐 같은 코너가 있어서 단조로움을 피하는 구성도 여타 학습만화의 틀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어서 아이가 자주 들춰보는 책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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