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아 (특별판 리커버 에디션, 양장) - 홀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고양이의 행복 수업
제이미 셸먼 지음, 박진희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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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웨터곰입니다.


인생의 미궁 속을 헤맬 때 고양이를 찾으세요.

나 답게, 너 답게 살아가기 위한 삶의 지혜!


많은 고양이와 지내며 그들의 행동과 표현에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다는 책이 있다기에 어떤 책인지 궁금해져 읽게 된 책입니다.




제이미셸먼은 뚱뚱한 고양이와 좋은 디자인에 대한 열정을 가진

예술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며 자신의 온라인 문구류와

기발하고 독특한 고양이 디자인이 특징인 

'The Dancing Cat'이라는 공방을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https://www.jamieshelman.com/


저자가 운영중인 사이트로 작품들도, 판매 중인 상품군도 확인할 수 있어요.


숱하게 많은 고양이와 지내며 그들의 행동과 표현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다는 저자는 사랑스러운 고양이 그림과 함께

고양이가 전하는 인생 지침을 들려줍니다.




한 쪽에는 고양이를 생각하며 떠올린 에세이식 표현의 짧은 문구가,

다른 한쪽에는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는 책이에요.


고양이도 고양이 나름대로의 귀여움이 있지만 강아지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다가오는데요.


랜선으로 마주하거나 지인들의 집에서 혹은 길가에서 마주한 고양이들은

때로는 시크한 듯하면서도 애교넘치기도 하지만 

또 엉뚱한 듯하면서도 경계심이 매우 강한 동물로 생각이 되었어요.


하지만 '사랑한다면 거리를 두는게 좋아'에서 만난 

고양이 브룩시를 보고 다시금 고양이의 행동들을 생각해보게 되었네요.



*

열심히 일만 하지 말고 네 생각에 귀를 귀울여봐. 

네게는 그것이 더 절실해. 네가 진짜 원하는 거. 살아가는 방법은 많아.

남들보다 뒤쳐진다고 막무가내로 떼쓰며 버릇없이 구는 시간 앞에서 의연해지자.

그냥 순간순간을 만끽하는 거야. 아주 나답게! 근사한 너답게!

p.56



*

우유 좀 쏟았다고 화내지 마. 전화위복이라는 말 알지?

모른다고? 에효, 공부 좀 하렴. 화가 바뀌어 복이 된다는 뜻이야.

그러니까 별거 아닌 일로 속상해 마. 난 우유나 먹어야겠어.

p.87



*

숨바꼭질을 하냐고? 천만에. 그냥 봉투 안이 궁금했을 뿐이야.

너도 일상이 따분하다면 주변에 호기심을 발동시켜봐.

나처럼 앞발로 툭툭 건드려보고 재미없으면 내팽개치면 돼. 못할게 뭐야?

p.139


우리 삶 속에서는 여유를 가지려해도 나도 모르게 조급해지기 마련이고,

무언가에 있어 잠시나마 거리를 두려해도 그 조차가 불안해 그러지도 못하고 말게되는데요.


물론 고양이처럼 살면 독불장군스럽다 싶겠지만은

때로는 고양이답게 살아가는 방법도 괜찮은 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문구를 읽으며 삽화를 봐서 그런지

고양이의 행동이 눈에 그려지는듯 재미있게 읽었고

한편으로는 문구가 마음에 와닿아 위로처럼 느껴지기도 했네요.


그리고 저자가 고양이를 애정하고 사랑하기에 다양한 행동들을

볼 수 있었고 관찰하여 우리에게 들려줄 수 있었고 보여줄 수 있음을

책을 통해 매우 잘 느낄 수 있던 책이기도 했어요.




고양이를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지면서도 고양이로부터 오는

의인화 된 표현들이 익살스러우면서도 마음에 와닿기까지 하네요.


여러 메시지들을 읽으면서 인생 교훈도 배워가기도 하지만,

반려묘를 키우는 분들이 왜 키우는지 그 매력을 조금이나마 알게되었어요 :)


:: '리드리드출판'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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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과 개
하세 세이슈 지음, 손예리 옮김 / 창심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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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웨터곰입니다.


불과 10여년전에 비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 같지만 그에 비해 법이라던가 체계나 인식 자체는

아직도 미흡한 현실이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동물들을 좋아하지만은 막상 반려동물로서 함께하자니

걱정도 앞서고 여러 상황상 아직은 함께할 수 있는 여건도

책임감으로서의 마음 역시 준비되지 않은 듯하여 키우진 못하고있네요.


간접적으로나마 화려한 작품 수상들로 유명하다는 작가님 아래

쓰인 소설을 통해 각자 상처있고 힘들어하는 개와 인간이

서로 어떻게 위로받고 치유해나가며 극복해나가는지

감동스러운 이야기를 읽고 반려동물과의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자 읽게 된 책이었습니다.




저자는 본인이 좋아하는 배우인 홍콩영화스타인 주성치의 이름을

거꾸로 한 하세 세이슈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일본 작가님으로

다수의 글을 써왔으며 이미 문학관련 수상을 몇 차례나 받았고,

게임제작, 영화화까지 이뤄질 정도로 화려한 이력을 가진 작가님 입니다.


주로 느와르나 테러리즘, 전쟁과 같은 장르의 글을 써오다가

죽음을 앞둔 반려견을 위해 도쿄생활을 접고 시골로 이사하였고,

40대 중반이 되면서부터 사람과 개에 관련한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소년과 개'는 문예지에 부정기적으로 게재하다 책으로 출간하게 된 작품이라 합니다.


여러 작품들로 7번이나 나오키상 후보에 올랐으나

드디어 소년과 개로 2020년 수상을 받았다 합니다.



** 나오키상 **

일본의 소설가 나오키 산주고의 업적을 기리며 대중 문학

(순수문학과 대칭되는 의미의)의 신인에게 주는 상이라고 합니다. 


*

위키트리 설명에 의하면 수상 작가는 1명~2명이며 신인이 아닌

경우도 있고 수상작이 없는 경우도 있다. 한 작가의 소설이 동시에

둘 이상 오르기도 하는데, 하반기 수상작의 경우 시상이

다음 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상년도와 회차년도가 다를 수 있다.


원래는 신인상이었으나, 

지금은 신인상이라 보기 힘들 정도로 중견 작가의 수상이 많다.




책의 제목을 토대로 어림잡아 생각했을때 왠지 한명의 소년과

한마리의 개와의 다양한 에피소드로 얽힌 이야기로 생각했는데

막상 책을 읽어보니, '다몬'이라는 이름을 가진 개가

여러 주인들을 만나게 되고 겪는 이야기들을 풀어낸 이야기였으며

개로 인해 아픔이 있는 혹은 사연이 있는 사람들이 되려

치유받게되고 사랑을 배우는 감동적인 스토리였네요.


각 챕터들의 개의 주인이 된 캐릭터들은 처음 맞이하였을때

목줄에 이름까지 새겨있기에 당연히 주인있는 개였으리라

생각하며 야윈 개의 먹이를 챙겨주는것으로 만남이 시작되었고

안타까운 마음에 돌보다가 되려 치유와 위로를 받으며

함께 있고 싶어하는 존재로 여겨지게 되었네요.


다몬은 여러 이름으로 불려지면서도 영리함과 차분함으로

새로운 주인들을 맞이할 때마다 사람과의 깊은 유대감을 보여주었는데

그 과정조차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가져다 주더라구요.


개개인의 사연들이 있고 바라보는 시선들도 제각각이었지만,

동물으로부터 오는 사랑과 위로의 마음은 말로 표현하기는

선뜻 어려운 그런 유대관계가 아닌가 싶어요.



번역가님이 번역을 잘 해주셔서 그랬는지 아님 원래 문체 자체가

읽기 쉽게 쓰여졌는지 간만에 접한 소설이야기 속으로 빠져

마치 한편의 영화나 드라마를 보듯 혹은 누군가의 이야기를

전해듣는 듯이 쉽게 읽혀졌던 감동적인 소설이었습니다.


반려동물이 그저 인간의 욕심이나 인간의 소유하고싶은 바람 때문에

함께 하는 것이 아닌 소설과 같이 동행의 의미에서 살아가는 존재이길 바래봅니다.



:: '창심소'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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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노트
이상우 지음 / (주)이상미디랩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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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웨터곰입니다.


요즘 주식시장에 접근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주식과 관련 도서들이 많이 보이고 있어요.


하지만, 주식은 투기가 아닌 투자가 되어야하기에 공부가 매우 필요하고

또한 훈련도 경험도 필요하지요.


투자노트는 어떤 내용을 담고있는지, 투자를 함에 있어서 어떤 도움을 주는지

궁금해져 해당 책을 읽게 되었는데, 아날로그적 습관이 주는 

도움이 이런것이구나 다시한번 깨닫는 시간이 되는 것 같습니다.




다른사람의 투자 방식을 그대로 복제한 것이 아니라면

어떤 투자 철학도 하루 아침에, 아니 한두해 정도의 짧은 시간에 완성될 수 없다.

자신이 저지른 실수로부터 배워나가는 

매우 고통스러운 방법이 가장 좋은 투자 방법이다.

- 투자가 필립 피셔 -


세상에 잃어도 되는 돈은 없다.


책을 활용하기에 앞서 저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에 설치되어 있는 MTS로 언제 어디서든 주식을

편하게 사고 팔 수 있지만, 이런 편리한 상황에서 수고롭게 손으로

투자노트를 쓰는게 과연 필요한 것인지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하지만, 성공하는 투자 습관과 훈련은 투자노트로만 익힐 수 있다고 합니다.


MTS에 수많은 정보가 누적되어도 활용하지 않는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과 같죠.


상한가 종목을 분석하며 이슈를 체크하는 투자 예습을 하고,

때로는 뼈아픈 투자 실수 마저도 뒤돌아보는 복습도 하면서

비로소 투자 우등생의 훈련을 익힐 수 있다해요.




책의 구성은 처음 증시캘린더를 시작으로 월별/산업별 테마를 예상하고

표시해두었으며 투자노트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설명해두었어요.


상한가 분석 및 테마정리, 섹터/테마 분석, 주-월간 리포트, 유튜브 추천주, 

주차별 관심종목, 시장현황, 뉴스분석, 기업분석, 매매일지, 월간 수익률, 

나의 수익그래프, 메모를 할 수 있는 줄노트 이렇게 페이지 구성을 해두었고

직접 작성할 수 있도록 예제와 공간을 마련이 되어있더라구요.


투자의, 투자에 의한, 투자를 위한 투자전용 다이어리와 같은 책이랄까요 :)


분기별, 월별로 증시 일정을 한눈에 찾기 쉽게 캘린더로 정리해두었어요.




그 다음으로는 월별로 산업별로 구분하여 테마를 예상하여 보여주고 있는데요.


계절별 날씨나 경제흐름과 같은 것으로 분석한 것 같은데, 그저 흘러가는

일상 중 해당 시기가 되면 여느때 들려오거나 뉴스기사로 봐오던

내용들이 주식 테마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사실 처음 알게되었네요.

(제가 주식에 무지해서 그런거겠지만요..)


산업별 테마에서는 그에 해당되는 회사들을 나열해서 보여주고 있었는데

이렇게나 많았던가 싶더라구요 새삼 놀랐습니다.




투자노트를 최대로 활용하기에 앞서 사용설명서라고 소개하는 페이지가 있는데

상한가분석, 테마정리, 주/월간 리포트, 유튜브 추천주, 주차별 관심종목,

시장현황, 뉴스분석, 매매-매수/매도일지를 어떻게 기록하면 되는지

예시와 함께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상한가분석_뉴스,공시,이슈 정리 (급등주의 특징이나 패턴 파악)


*테마정리_트렌드 파악 


*주/월간 리포트,유튜브 추천주 (종목의 특징 파악)


*주차별 관심종목(주가 흐름)


*시장현황(국내외 이슈 체크)


*뉴스분석(군중심리 파악)




위의 기록을 통해 실질적으로 투자가 이뤄졌을때, 

투자 수익에 대해 그래프를 작성해보며 흐름을 읽고 파악해봅니다.


기준은 개개인에 맞게 설정하시구요.

(단투보다 장투의 기록이 좋지 않나싶어요.)




저는 아직은 주식에 대해 투자는 겁나고 책과 유튜브, 관련 어플들로

공부만 하고있는데요. 아직 투자에 도전조차하지 못하였지만,

투자에 앞서 좋은 습관 기르는 방법을 하나 더 알게되어 기쁘네요.


처음 책을 읽기전에는 투자를 하는데 기록이 필요한가 싶기도 했지만

읽다보니 메모, 기록이라는 습관이 참 중요하게 느껴집니다.


살아가면서 모든 것들을 기억하기도 힘든데, 기록을 함으로써

다시한번 관심있게 보게되고 덩달아 국내외정세에도 관심을 갖게되니

1석2조의 효과를 얻어가는게 아닌가 싶어요.

(물론 블로그와 같은 온라인 공간에 기록하는 습관도 좋다고 생각해요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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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쓸모 있는 어원잡학사전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패트릭 푸트 지음, 최수미 옮김 / CRETA(크레타)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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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웨터곰입니다.


굳이 깊이 생각하진않았지만 생각해보면 추상적인 개념조차에도 삶의 모든 것에는

이름이나 표현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그것에 대한 의미들이 부여가 되어있지요.


전 세계적으로 공용으로 쓰이는 것들이 있는가하면 각 나라마다

해당의 것들에 대해 표현이 다르게 쓰여지는 것들이 있기도 하구요.


작가님이 어원들에 대해 호기심으로 시작되었던 조사가 이렇게 유튜브 컨텐츠와

책으로까지 나올 정도면 얼마나 파고들었는지를 가늠할 수가 있는데요 :)


책 제목과 같이 알면 알수록 더 재밌게 없던 흥미도 생겨날 것만 같은

어원잡학사전이라 저 또한 호기심 가득한 마음으로 읽게 된 책 입니다.




표지를 펼쳐 목차를 만나기 전에 등장한 페이지의 문구.


이름을 만들어낸 수천 년의 역사가 없었다면 

이 책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런던에서 태어나 남동부 해안가에서 자라났다는 저자 패트릭 푸트는

'name explain'이라는 유튜버로 활동하며, 1인 연구자, 작가,

애니메이터, 편집자이자 호스트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여

이전에는 없던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하는데 푹 빠져있다고 해요.


사람들이 이전에는 알고싶다는 생각조차 한 적 없던 것들에 대해

파고들어 집착적으로 설명하는 것 같은 주제를 말이죠.




책의 도입부에 한국 독자들에게 보낸 편지가 있었는데,

저자는 다른언어도 아니고 독특하고 훌륭한 언어인 '한국어'로 번역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흥분을 감출 수 없었고 독자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책을 통한 여정을 즐기길 희망한다고 메시지를 남겼어요.


책의 제목과 같이 어원에 다루는 책이다보니 한국의 영문식 이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보여주었는데, 코리아라는 현대식 이름이 만들어진 것은

마르코 폴로 덕분이라 하네요.


13세기 작성된 여행일지에서 카우리라 불리는 한 지역을

언급했는데, 그 곳이 바로 한반도였다하는데요.


반도에 자리잡은 왕국의 이름을 따서 이름을 붙였고 그 왕국은 고려였다고 합니다.


Goreyo에서 Cauli 가 되고, Corea에서 현재 표기되고 있는

Korea라고 표현된 것이라 하네요.


또한 외국에서 한국에 붙인 아름다운 별명으로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는

별명이 있는데, 이것은 옛 이름인 조선에서 나온 것으로

조선의 의미가 '아침의 고요'를 말한다 해요.


한반도에서 천혜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고 고요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목차를 살펴보니 11개의 주제 하에 여러 이야기를 담은 글들이 보이더라구요 :)


국가, 도시와 마을, 랜드마크, 동물(포유류,새, 파충류와 양서류,곤충,

물고기와 수중생물), 역사적칭호, 사물과 소유물, 음식, 장난감과 게임, 

회사와 브랜드, 추상명사, 행성과 같은 것들에 대하여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들어가는 글에서는 왜 이런 활동들을 하고 유튜브에 이어 책까지 쓰게 되었는지,

자신의 이름의 유래는 어떻게되는지 등등 2장 반이 되는 분량으로 '어서

내 이야기들을 들려줄게! 한번 읽기 시작해봐 재미있어!'와 같이 저자의 심리가

글로도 매우 잘 느껴지고 있기에 서둘러 본문으로 넘어가 읽고 싶어지더라구요.


저자는 한 권의 책에서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가능한 한 많은 것을

다루는게 목표라고 하며 유튜브에서 다루지 않은 새로운 내용들도

여기저기 추가했다고 하니 신선한 마음으로 읽어보라 하네요 :)





어원잡학사전에서는 한 가지 주제를 소개하는 첫 장에서도 저자답게 소개하는데,

각 주제별로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 요약해 알려주고 있어 정리가 되는 듯 합니다.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미국의 이름은 독일인이 지었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고 첫발을 내디딘 유럽인이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있으나 이탈리아 탐험가인 아메리고 베스푸치를 주목한다고 합니다.


콜럼버스는 발견한 땅이 아시아의 서쪽이라 생각했으나

아메리고는 그 땅이 아시아와는 완벽히 분리되었다고 주장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메리고는 그 땅의 이름을 "The new world"라 불렀고,

추후 독일 지도 제작사인 마르틴 발트제뮐러가 당시까지 이뤄진 모든 발견을 반영하여

지도를 제작중에 있었는데 아메리고의 주장을 기반으로 아메리고의 라틴식 표기법인

아메리쿠스 베스푸치에서 비롯하여 AMERICA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UNITED STATES OF에 관해서는 미국이 독립했을 때

여러 주가 통합되었다는 의미일 뿐 특별한 이야기는 없다고 하네요.


13개의 식민지에서 시작되어 50개의 주로 이뤄진 미국은

독립선언문 초안과 헌법 서문에 1776년 버지니아 신문에 기고된

익명의 기사에 THE UNITED STATES OF AMERICA가 최초로 기록되었다고 합니다.



Aquarium 물 그리고 공간


아쿠아리움이라 하면 동식물로 가득 찬 어항 많은 건물이 먼저 떠오르게되는데,

이 이름은 어항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이전부터 있던 '비바리움'이라는 

물건에 의해 만들어졌다 해요.


벌레나 파충류와 같은 육지 기반의 애완동물을 담아두는 일종의 탱크로

'살아있는'을 뜻하는 vivus와 auditorium(강당)이나 planetarium(천체투영관)과

같이 무언가를 담는 장소를 일컫는 단어에서 보이는 접미사 'rium'에서 나왔다 합니다.


하지만 수중생물이 사는 곳을 표현하기에 부족함을 느껴 물과 가정용 물고기를

넣을 수 있는 공간으로 물을 뜻하는 라틴어 아쿠아리우스를 붙이게 되었고

이것은 어항의 의미로도 쓴다고 합니다.



Dream 시끌벅적한 꿈의 세계


꿈은 고대 인간과 우리를 연결하는 몇 안되는 매개체 중 하나일 것인데,

사실 Dream 이라는 단어는 꿈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고대 노르드어 draumr, 덴마크어 drØm, 스웨덴어 dröm, 

네덜란드어 droom과 같은 '소음과 시끌벅적함'을 의미하는

고대 색슨어 drom 또는 게르만 조어 draugmas에서 유래했다고 알려졌다고 하네요.


경이로운 단어 Dream이 고대색슨어 drom 과 같이 

'즐거움, 웃음소리,시끄러운 경쾌한소리'

그리고 '음악'을 나타내는 단어에서 유래하였다니 흥미롭네요.





저자가 책에서 많은 단어들의 어원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주었지만,

우리 세상에는 많은 것들이 존재하고 아마 저자 역시 계속해서

호기심으로 시작된 질문에 대한 답을 얻기 위해 조사를 할 것 같아요.


저자는 책을 마무리하며 이렇게 말하고 있었는데 인용하여 적어봅니다.


똑똑한 사람은 답을 알고, 호기심이 많은 사람은 질문을 한다.


우리가 매일 보지만 두 번 살펴보지 않는 것들이 있기마련인데,

다음에 그런 것들을 보게 될 때 생각해보면 그 신나는 느낌이라는게 

발동할 것이고 그 생각들로 당신의 호기심을 매우 강렬하게

자극해 조사하느라 하루를 다 써보게 만들어보자고.


저자는 대학논문, 타블로이드 웹사이트, 위키피디아, 에티몬라인, 

옥스퍼드사전 등을 통해 조사를 했다고 하는데 어원을 찾아

떠나는 모험같은 조사였다고 하네요.


읽으면서 사실 아예 이런 단어들도 있었는지조차 관심이 없던

단어들도 종종 보여서 때로는 따분하기도 했지만, 

그래도 아는 단어들이 나오면 이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구나

혹은 신기하네 싶은 이야기로 풀어나가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 크레타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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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풀이 100문 100답
이상엽 지음 / 상상마당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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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웨터곰입니다.


우리는 미신을 갖가지 이유를 들어가며 신뢰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지만

심적으로는 은근 자신도 모르게 신경쓰면서 살고 있다는걸 쉽게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역학 도서는 사실상 찾아보려 하지도 않았고 굳이 관심을 두고 있지는

않았던 장르였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짚고 넘어가고 싶었는데요.


왜 미신이 미신으로 자리잡게 되었는지부터 사실상 근거없는 속설에 사로잡혀

되려 하지 않아도 될 일을 찾아하는 그런 불상사는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읽게되었습니다 :)




본명은 이선집, 자는 상엽, 호는 현송 허정, 당호는 오원재


'자' '호' '당호'는 이름을 표현하는 용어라는건 알겠는데

사실상 정확하게 몰라 찾아보니 이름 대신에 불리는 호칭을 '자'라고 하며,

부모나 집안어른이 지어주시며 성인이 되었다는 증표라고 합니다.


이름과 자 이외의 호칭을 '호'라고 하는데, 덕망이 특출하거나

학문이나 예술이 뛰어나 이름이 난 사람인 경우에만 호가 붙는다고 하는데,

하지만 요즘은 서예에 입문하면 호를 붙이기도 한다고 한다고 합니다.


'당호'는 말 그대로 집의 이름을 뜻하나, 집의 이름이라는 뜻으로

쓰기도 하고 그 집에 사는 사람의 호로 쓰이기도 한다는군요.


현재 저자는 대전 서구에 위치한 역리학당 오원재를 운영 중에 있다고 하네요.


블로그 http:://blog.naver.com/isjsaju

Email leesunjip@hanmail.net




팔자풀이 100문 100답에서는 다음과 같이 주제하로 구성되어있어요.


가. 운명학의 오해와 진실

나. 운명에 대한 궁금증

다. 양택(집터) 이야기

라. 음택(묘터) 이야기

마. 명당론

바. 성명학

사. 관상학

아. 사주풀이와 달력

자. 동지세수 특집


광복 이후 뜻있는 분들의 노력으로 적지않은 부분들이 회복되어 전승해왔으나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은 적지않은 학자들이 영리에 눈이 어두워 학문적

근거가 전혀없는 주장으로 터무니없는 미신을 양산해오기도 했다 합니다.


잘못된 입춘 세수의 잘못을 인식하고 동지가 올바른 세수임을 인정하며

이 책을 통해 제대로 된 학문적 진리를 섭렵하길 바란다고 하네요.


곳곳에 학술 근거 코너를 마련하여 서술 내용의 학문적 근거를 분명하게

제시하였으니 읽으면서 깊이 활용하길 바란다고 합니다.




이사를 할 때나 행사 일정을 정할때, 손 없는 날을 많이들 찾으시죠~

사실 저는 말만 들어봤지 손 없는날 같은 건 신경쓰지 않고 이사했었는데요.


생각해보면 주변사람들 중에서는 이삿짐센터도 그렇고

은근 신경쓰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손이 없는게 무슨말인가 했더니 음력날짜에 따라 

귀신이 4방위에 나타나 사람의 일을 방해하는 날이 있다고 여겼는데,

이 귀신들이 나타나지 않은 날을 손 없는 날이라 하는거였어요.


학술근거에 의하면 조선왕실에서 편찬한 [천기대요]에서

'태백살은 초례상 안치하는 방향을 피한다'라고 되어있는데,

초례상을 차리지 않는 방향이 곧 손 없는날이라는 뜻입니다.


즉 음력 1,2,11,12,21,22일은 동쪽/ 3,4,13,14,23,24일은 남쪽

5,6,15,16,25,26일은 서쪽/ 7,8,17,18,27,28일은 북쪽에

초례상을 차리면 재앙을 입고, 9,10,19,20,29,30일에는

어느곳에다 초례상을 차려도 재앙을 입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하는데요.


결국 이 숫자들을 보면 손 없는날을 운운하며 

이사, 개업, 집수리, 결혼식등의 행사에 무해무득하다고 하는 것은

견강부회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하네요.


24절기력의 연월일시가 곧 사주팔자인 세상에 음력은 달의 운동만을

계산하기에 기본적으로 좋은날과 나쁜날을 정확히 예측불가하다 합니다.


사람마다 길흉이 다를 뿐, '손 없는 날'이란

절대 따로 있는것이 아니기에 믿지 않아도 된다 합니다.




우리는 흔히 이름따라 삶을 살아간다라고 표현하는데요.


이름은 언제부터 사용되었는지 정확히 가늠하기는 어려우나

'중국인명대사전'에 5700여년전 복희씨 시대 이전부터

이미 성과 이름이 폭넓게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저자는 공자의 말을 인용하여 적었는데, 이름이 바르지 못하면

말이 불순하고, 말이 불순하면 매사가 이뤄지지않는다고 합니다.


또한 선행을 쌓지 않으면 이름을 일으켜 세우지 못한다는 말씀으로

이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고 합니다.


이름은 살아있는 그림자와 같으며, '이름'에는 무병장수와 부귀영화를

기원하는 마음에 그 사람의 기상이 담겨있고, '자'에는 그 사람의 형상에서

우러나오는 인품이 담겨있으며, '호'에는 그 사람의 공적이 담겨있고,

'시호'에는 그 사람 평생의 모든 행적이 담겨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가끔 재능이 있는 사람은 손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들었는데

복이 있는 손과 발의 모양이 따로 있는건지 궁금해했는데

마침 내용을 다루고 있어 보게되었네요.


손이 섬세하고 길면 성품이 인자하여 베풀기를 좋아하고 짧고 두터우면

성품이 어질지 못하고 욕심이 많아 인색하다고 합니다.

또한 손의 피부가 백옥과 같이 희고 윤택한 사람은 부귀를 모두 누리게 된다는데요.


발의 모양은 넓고 바르며 길고 윤택해보이며 유연해야 부귀의 상이 되는데,

이런 사람은 만인의 존경을 받게된다 합니다.


발바닥에 동그란 무늬나 사마귀가 있으면 높은 관직에 올라 

부귀를 모두 누리게되나 발바닥에 검은점이 있는 사람은

부는 얻어도 귀는 얻지 못한다고 하네요.


또한 세개의 사마귀가 있거나 사람인 한자의 모양이 있으면

대귀의 상이 되어 삼공의 지위를 얻게된다고 하는군요.




저 역시도 종교를 가지고 있어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일지 몰라도

사주풀이는 재미로 보거나 그렇게 생각할 뿐 미신이고

인생은 스스로 하기 나름이다 라고 생각해왔었어요.


사주학은 어떤 종교사상과도 관련이 없으며

천당과 지옥, 전생과 후생도 논하지 않는다 합니다.


사주학은 주역의 음양오행의 순환법칙을 근거로

하늘이 그 사람에게 준 천명을 예측하는 대자연 철학이며,

미신이나 통계학과 같은 걸로 보면 안된다 합니다.


사주학, 풍수지리학 등은 인간도 대자연의 일부라는 깨달음 아래

출발하는 학문으로 지구상에 살아있는 사람은 물론 모든 생명체는

천체의 자전과 공전의 법칙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전제로 해석한다고 해요.


즉 지구를 비롯한 태양, 달, 목성, 화성, 토성, 금성, 수성 등의

자전과 공전에 의해 시시각각으로 바뀌는 기운에 따라

인간의 생로병사와 길흉화복이 결정된다는 전제 하에 해석한다고 하니, 

음양오행학의 진수라고 할 수 있다합니다.




책을 읽고나니 미신으로 치부했던 다양한 것들에서 해방되었다고 해야될까,

평소에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 해소가 되었기에 재미있게 흥미롭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상 운명을 믿는다는 표현보다는 운명학을 제대로 이해하고 알고 접근하면

때로는 인생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부분도 생길 수 있겠다는 마음이 변화하게 되었네요.


:: 상상마당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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