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천재가 된 홍 대리 - 파란만장 홍 대리의 기획 천재 변신기 천재가 된 홍대리
하우석 지음 / 다산북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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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프로그래밍을 하는 나로써는 누군가 만들어 놓은 것을 모방하거나 평소에 생각했던 것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간다. 규모가 있는 거대 프로젝트로 진행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개발하는 특성으로 인해 내가 직접 기획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수정이 일어난다. 그래서 융통성이 있으면서도 체계가 없다는 특정을 갖는데, 혼자할 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본업이 프로그래밍이 아니다 보니 누군가 디자인해 준 기획안에 따라 개발하는 경우는 적고, 있다 하더라도 규모가 작기 때문에 별로 의사소통할 일이 없다. 그래서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간의 갈등을 이해하면서도 거리를 느끼게 된다. 지금은 프로그래밍이라는 특정 분야에 한정에서 생각해 봤지만, 다른 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번에 개최되는 '여수 EXPO'는 매우 규모가 크고 기간도 길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상당한 기간 기획을 했다고 예상되는데, < 기획 천재가 된 홍대리 >(다산라이프, 개정2판 2012)를 접하면서 예측해 볼 수 있었다.

'홍대리' 시리즈는 일본어에 관심이 생겨 자격증을 준비하며 읽은 적이 있다. 소설처럼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한 사람이 목적을 이뤄가는 과정을 다루고, 그 속에서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식이다. 기획 천재는 이 시리즈의 초반에 위치하는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확히는 모르겠다. 아무튼 기획팀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가 전반에 깔리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처음엔 기획과 별 관계없는 내용이 나온다고도 할 수 있는데, 자판기 이야기는 동기 부여나 배경이 되는 소재로 전혀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잉여라는 말인 저변에 퍼진 가운데, 여기서는 계륵이라는 단어로 표현되는데, 침체기에 있는 회사의 경우 계륵이나 잉여가 되어 점점 침몰해 갈지 모른다. 이런 상황이 되면 최고 경영자를 교체하거나 대대적으로 혁신이나 워크 아웃을 통해 개선의 노력을 한다. 아니면 내부적으로 애사심을 가진 이들이 머리를 짜내 회사를 살리려 밤을 지세운다.

[제자들의 이러한 회고가 발표된 이후, 문학 예술계에서는 무언가 깊게 연구하고 몰입한 결과 달성된 위대한 업적을 가리켜 '세잔의 사과'라고 칭하게 되었습니다."] 127p

현시대는 너무도 빠르고 많은 정보가 쏟아져, 정보를 수용하면서 생각할 시간이 없다. 세잔의 사과는 세잔이 사과의 여러 면을 살펴보다가 너무도 시간이 지나 사과가 썩어버렸다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다. 지금은 사과가 테이블에 놓이기도 무섭게 바로 다른 사물이 등장하거나 가려져 버려 제대로 관찰할 시간이 주워지지 않는다. 제대로된 일을 하려면 충분한 시간을 두고 목적에 대해 생각해 봐야 하는데, 시키는 대로 하거나 주어지는 과업을 일정에 맞추기 위해 매뉴얼대로만 처리하고 있지는 않은지 의문을 던져주었다. 그러면서 뭔가 일에 접근할 때, 애초에 관점이 잘못되었을 때, 다른 면을 볼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깨달았다. 도서에서는 팀원들이 초반에 잘못 들어선 길을 되돌릴 수 있도록 해당 예화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사람들은 여태까지 왔던 길에 대한 아까움 때문에 포기하지 못하고 계속 추진한다. 망함의 길인줄 알면서도 놓지 못하는 것이다. 다른 면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를 발견했을 때 되돌릴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한 것이다.

[사람이 받아들이는 정보의 80퍼센트 이상은 시각을 통해서 머리로 입력된다. 그렇기 때문에 입력되는 정보의 양과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시각 정보의 양과 질을 높이는 것이 가장 좋다.] 182p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이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창의성이 나올 수 없다. 그래서 창조형 인간인 기획 인간을 다루는 부분에서는 많은 것을 접할 것을 강조한다. 다른 면이 있고, 다른 면을 보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는 많이 알아야 하기 때문에 시야를 넓히기 위한 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그래야 좀 더 빨리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 방향전환이 가능해 진다. 기획 인간의 6가지 형, 호기심, 창조, 전략, 비전, 이야기꾼, 감성은 기획 천재의 마인드가 담겨있다. 기교와 스킬을 다룬 기획서 작성 방법은 도구일 뿐이다. 내용이 없다면 도구만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도구 보다는 내용에 집중해 기술했다. 그래서 '기획 천재'라는 말에 주목해 당장 수백페이지의 기획서를 작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천재에는 왕도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기획 인간이 되기 위한 다방면의 노력이 필요한 것이다. 다행이 이 책에서는 그 6가지 인간 형이 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노력한다면 기획 인간이 될 수 있다. 기획 인간이 된 독자들은 실전 기획 코드 7가지를 이용해 공통적이면서도 핵심적인 기획의 요체를 통해 기획할 수 있다. 도서가 너무 숙제만 남겨주는 것 같아 야속하지만 기획 천재의 노하우를 엿볼 수 있다는 건 너무도 큰 행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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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최고의 하루가 있다 - 세계 최고의 판매왕 조 지라드의 성공 비밀
조 지라드 지음, 김명철 옮김 / 다산북스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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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에게나 최고의 하루가 있다 >(다산북스, 2012 개정판) 는 2004년에 초판이 나왔다가, 이번에 개정되어 나왔다. 생생한 저자의 영업 현장을 편집없이 이야기하고 있어, 생동감이 느껴졌으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역시 영업의 가장 이야기가 많은 영역은 자동차 판매인 것 같다. 후배의 지인 중에도 자동차 딜러가 있는데, 프리랜서로도 가능하며 실적으로 수입이 결정되기 때문에 역량이나 자신이 원하는 만큼의 수입에 따라 일한다고 한다. 이제는 자동차가 재산이라는 개념에서 조금은 멀어져서 새로운 렌트 형태가 나타나고 있는데, 이를 넘어설 수 있는 노하우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판매에만 열을 올린게 아니라 정말 고객을 우선하는데 집중한 저자의 이야기는 역시 영업 뿐만아니라도 일반적인 인간관계에 적용할 수 있다.

[우리는 지금 사랑이나 우정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비즈니스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당신이 '어떤 사람을 진심으로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 하는 문제와는 조금 다르다.] 94p

사람을 대할 때 자신의 이해관계와 얽혀 생각하느냐, 아니면 그냥 가족이나 친구로 여기느냐에 따라 대하는게 달라질 수 밖에 없다. 한 은행에서는 고객을 대할 때의 마인드가, 자신의 친구나 선후배로 생각하기 때문에 매우 친절하고 살갑게 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단순히 돈을 맡기는 사람으로만 여긴다면 번호표 순서에 따라 밀려오는 처리해야하는 일로 느껴진다. 하지만 꿈과 희망을 갖고 예금을 맡기러 오는 친구라고 생각하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 격려를 해주고 싶을 것이다. 나도 회사에서 고객이 정해진 조건의 요구를 넘어서 요청한다면 달갑지 않을 때가 많다. 그 때는 관점을 바꿔서 자신의 직무를 열심히 하려는 선배의 모습으로 생각한다면 적극 도와줄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다음주에 출근해서 그렇게 바로 바꿀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이전보다는 부드럽게 상황을 넘길 수 있겠다.

[물론 고객도 당신이 하는 모든 말을 진심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진실이 아닌 줄 알면서도 좋아하는 것이다. 고객이 동반한 부인, 자녀, 심지어 고객이 착용한 안경테 등에 관해 기분 좋은 한마디를 던지면, 부드럽고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런 분위기다.] 213p

최근 대학원 선배를 만났는데, 자녀가 두 명이나 있는 분이었다. 잠깐 집앞에 나오면서 데리고 나왔기에 아이들 칭찬을 하게 되었다. 분위기를 좋아졌고, 헤어질 때 즐거운 기약을 할 수 있었다. 사실 그 선배하고도 사업적인 연결이 된 상태라 어찌보면 고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이해관계를 떠나 정말로 선후배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대화가 되니, 사업적인 관계도 쉽게 풀릴것으로 예상되었다. 기업과 기업간에 법적 분쟁으로 갈 상황이 될 때, 전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일이 풀리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 물론 사적인 대화로만 돌리는 건 좋지 않으나, 법적 소송으로 가지 않고 인간적인 대화로 해결하는것도 좋다. 정말 대기업간의 분쟁이 아닌 이상은 유쾌하게 딜을 한다거나 상생하는 방법이 가능한 것이다. 여러 기업들의 사례를 접하면 추후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많아 case study를 통해 정보를 쌓아 두자. 최근에도 고객의 무리한 요구에 대해 밀당을 하다가 결국 들어주긴 했지만, 그 뒤로 좀 더 관계가 좋아져 지금은 자주 같이 식사를 하게 된다. 저자도 강조하지만, 고객은 고객이기에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면서도 선을 지켜야 한다.

[앞서 나는 '세일즈란 연극과 같다'고 말한 적이 있다. 세일즈맨은 고객들 앞에서 공연을 하는 배우에 비유할 수 있다. 그러나 나는 배우나 코미디언이 무대 위에서 하는 것처럼 거짓말을 하지는 않는다. 나는 고객의 친구요, 조언자이며, 설득자 역할을 한다.] 327p

모든 사람은 누구를 대할 때 약간의 거짓이 섞여 있다. 그 거짓이 관계를 더 좋게 할 수도 있고, 안 좋게 할 수도 있다. 저자는 연극을 통해 관계를 개선시키고 매출로 연결 시킨다. 우리는 고객을 대할 때, 가면을 쓸 수 밖에 없다. 힘들고 마음에 없지만 좋은 말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래도 여기에 조금의 진실을 더하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동과 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정신건강에 좋으려면 가식을 진심으로 바꿔 상대를 대하려고 노력해야할 것이다. 하루, 하루를 노력하다보면 그 하루는 최고의 하루가 되고, 최고의 인생을 기대할 수 있겠다. 저자는 마지막에 이렇게 전한다. 당신과 당신의 일을 사랑하기 위해 책에 담긴 내용대로 행동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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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텀벙 2012-05-16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탕이 어두워서 글씨 읽기가 힘듭니다. 밝게 해주셔요~

suritam9 2012-10-23 23: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겨울이 오고 해서 흰 색으로 바꿨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 전세계가 주목한 코넬대학교의 "인류 유산 프로젝트"
칼 필레머 지음, 박여진 옮김 / 토네이도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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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말에 '어른 말씀 중에 하나도 틀린 것이 없다'라는 말이 있다. 경험과 연륜에서 해주시는 말들은 해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너무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인 사람이 아닌 이상 객관적인 내용으로 후배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좋은 말들을 해준다. 그래서 인류의 문화인 책은 좋은 내용이 대다수이며, 누구나 읽기를 권장하는 것이다. <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토네이도, 2012)은 인생이라는 커다란 범주로 성공보다는 행복에 관점을 맞춰 조언하고 있다.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하려면 받는 것보다 더 많이 베푸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 두 사람 모두 받는 것보다는 더 많이 베푼다는 목표로 관계를 유지한다면 모두에게 어마어마한 이익이 된다.] 58p
저자는 결혼에 한정해서 말했지만, 어떠한 인간관계에서도 베푸는 걸 많이 해야 한다. 물론 이익집단의 경우 give & take를 적절히 조율하여 손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베풀수록 돌아오는 게 많다.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에서 베푼다는 건 어리석은 행동이다. 그러나 착한 사람들이 많은 사회이기에 마음이 통하므로 베품이 중요하다. 결혼은 일시적인 사랑보다는 우정이 더 중요시 되는 장기간의 생활이라는 덧붙임을 통해 남녀간의 우정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5가지 조언을 통해 확인해 보면 될 것이다.
[건강에 해로운 짓을 한다고 해서 일찍 죽는 것이 아니라 몇 년 혹은 몇십 년을 만성질병으로 고통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중략~ '병은 쾌락의 이자'라는 말이 있듯이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은 나날이 버거워지는 병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야 한다.] 186p
굉장히 재미있는 사실은 인생을 즐기면서 자신의 몸을 잘 사리지 않는 경우 신체가 잘 상한다는 것이다. 쾌락이나 스릴, 재미만을 추구하여 스피드를 즐기고, 과속을 한다던가, 술과 담배, 마약 등에 손을 대면 신체는 점점 망가진다. 또한 정신도 같이 무너져 요즘 유행하는 '멘탈 붕괴'로 이어진다. 정신과 신체가 망가지면 병의 무게가 늘어나면서 종국에는 정말 고생하며 생을 마감하게 될 것이다. 최근에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면서, 가끔 스릴을 즐기고, 음주 라이딩을 하며 재미를 느꼈는데, 생각해보면 너무도 위험한 짓이다. 젊을 때 몸을 보호하지 않으면, 큰 사고로 다쳐 한창 일할 나이에 병원 신세를 지거나 병약해서도 신경통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젊을 때 고생을 많이 하신 노인들은 날씨가 궂을 때, 신경통에 시달리신다. 어쩔 수 없이 막중한 노동에 시달린 시절을 겪으신 분들의 고충은 같은 경험을 하신 분들이 잘 알 것이다. 요즘은 막중한 노동보다는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무리하다가 불구가 되는 경우가 더 많다. 여름에는 해상스포츠, 겨울에는 스키나 보드 등을 즐기며 쉽게 몸을 상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정말 주의해야 한다.
[70대 이상 노인들에게 '정직'은 논의의 여지가 없는 최우선 가치이며 어렸을 때부터 뼛속 깊숙이 새기고 자라온 삶의 규범이기도 하다.] 225p
정치적으로 변화의 시기가 찾아와 후보자들의 도덕성 문제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관례대로 해왔다거나 정직하지 않게 살아오지 않았던 후보들은 로비나 언론 통제로 사실을 숨기려 노력한다. 그러나 절대로 완벽히 은폐할 수는 없으며, 거짓말에 거짓말을 하고 살아야 한다. 사실만을 말할 수는 없지만, 일부러 속이려 하는 일은 범죄다. 임종에 가까웠을 때, 진실이나 비밀을 말하고 숨을 거두는 것은 정직하지 않은 자신이 너무도 부끄럽기 때문일 것이다. 아주 아름답고 행복하며, 깔끔하게 죽는 것은 몸을 비롯해 정신까지 건강해야 가능하다. 저자의 조언을 들으며, 현재와 죽음까지 생각해 보니 다시 한번 인생의 어려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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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텀업 마케팅 - 한계상황을 돌파하는 현장 전술의 힘
잭 트라우트 & 알 리스 지음, 강제우 옮김 / 다산북스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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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텀업 마케팅 >(다산북스, 2012)은 제목 그대로 밑에서 부터 위로 마케팅 전략을 세워 고객에게 접근하는 것이다. 상위 관리자들이 기획하여 전략을 하달하는 방식과 달리 현장에서 실질적인 마케팅 전략을 제시하기 때문에 성공확률이 높다. 아래로부터 위로 올라가는 역발상 마케팅 방법론으로 전략이 전술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하나의 전술을 전략으로 만든다. 저자는 “제품이나 브랜드 아이디어가 '못'이라면 차별화 마케팅은 '망치'입니다.”라고 말하는데, 망치의 사용법을 제대로 배울 수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전술이란 하나의 뛰어난 아이디어 또는 앵글이다. 반면 전략은 전술에 집중되어지는 많은 여러 요소들의 복합체이다.

전술이란 독특하고 차별화되는 앵글이다. 그에 비해 전략은 상대적으로 평범하다.] 29p

전략을 통해 세부적인 전술이 나올텐데 반대로 전술이 전략으로 일반화될 수도 있다. 경영의 경우 전술들을 연구해 전략으로 정리한 뒤 이론으로 발전시키는 게 대부분이다. 따라서 이론에만 집중한다면 세부적인 것은 보지 못해 아무리 방법론에 충실해도 기업을 성공으로 이끌지는 못한다. 도서에서도 탑다운이 아닌 보텀업을 주장하는 이유는 이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아무리 이론에 의해 계산되고 좋은 성과과 예측되어 실행하지만, 결과가 계획과 너무도 달라 좌절할지도 모른다. 잘되는 상점과 잘 안되는 상점을 보면 여러 생각이 들텐데, 과연 무엇이 상황을 변화시키는지는 여러 관점에서 관찰되어야 한다.

요즘 구내식당이 있는 빌딩에 근무하고 있어, 그곳을 자주 찾는데, 물 이외에 탄산음료가 제공된다. 환타나 콜라가 자리하고있는데, 콜라는 코카콜라가 제공되어 있어 거의 매번 마시고 있다. 코카콜라는 콜라 업계에서 완전히 이미지를 굳혔으며, 환타 역시 코카콜라사에서 만드는 제품이지만, 콜라와는 다른 음료라고 생각하게 된다. 미닛 메이드 역시 전혀 연관되지 않는 브랜드로 소비자들에게 접근해 매우 선전하고 있다. 도서에서는 이를 라인의 다양화라고 설명하는데, 피클과 케첩 등 약간 다른 분야로 진출한 사례가 나온다. 음료업계에서는 음료로 확대하기 쉬운데, 본죽의 경우도 죽의 연령대를 다양화 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일반적인 어른들용 죽에서 청소년용, 유아용으로 확대되었고, 이제는 도시락까지 팔고 있다. 모든 분야에서의 성공을 점칠 수는 없지만, 죽 분야를 섭렵한 노하우로 접근한다면 포화시장으로 가고 있는 도시락 업계에서도 두각을 드러내리라 기대한다.

[그래서 그들은 미키 마우스 냄새가 물씬 나는 디즈니 필름 이름으로 성인용 영화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그들이 찾아낸 실패 이유는 좀 더 외설적인 영화를 찾는 10대나 성인 관객들이 디즈니라는 이름이 붙어 있는 영화를 외면해버린다는 것이었다.] 183p

몇몇 외식업체들은 대기업을 뒤에 두고 전혀 알 수 없는 이름을 사용하여 영업하고 있다. 대기업에 대해 불신이나 악감정이 있는 사람들도 전혀 알아차릴 수 없다. 급식업계을 대기업이 장악하는 모습이 눈에 거슬리는 가운데, 삼성계열의 CJ, 신세계 푸드, LG의 아워홈, 대우계열 아라코 등이 대학 병원 등의 주요 입점 업체이다. 최근에 삼성디스플레이가 3사 합병(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삼성디스플레이, S-LCD)을 통해 올해 7월 1일 삼성디스플레이가 출범되기로 결정되면서 주가가 90도 수직 상승했다고 한다. 새로운 시장 접근을 위해 분사 및 자회사 설립을 통해 기반을 마련하고, 합병하여 거대 기업이 되는 경우다. 도서에 소개된 디즈니의 경우는 코카콜라처럼 아예 브랜드 네임이나 자회사로 접근했어야 했는데 실패한 사례라 할 수 있다. '죠스 떡볶이' 같은 경우에는 너무 장사가 잘 되어 이것도 대기업이 운영하는 요식업체라는 루머까지 돌기도 했다. 국내 대기업이 손을 안대는 사업이 없어 지탄을 받는 가운데, 이름바꾸기는 계속 전략을 사용되리라 생각된다.

출판사도 이름 바꾸기 임프린트, 브랜드네임 활용이 보편화 되었다. 최근 랜덤하우스코리아는 이름을 RHK로 바꾸기까지 했다. 출판사가 매우 많기도 하지만, 브랜드 네임에 임프린트까지 합치면 어마어마하게 많은 이름을 달고 책들이 쏟아지는 것이다. 나는 책을 선택할 때, 저자를 보고, 출판사를 보고, 제목을 본 뒤 내용을 본다. 그런 점에서 출판사 이름은 꽤나 영향력있게 다가 온다. 고객의 입장에서 회사 이름이 무엇을 뜻하느냐는 매우 중요하다. 제록스, 세븐업, 크래프트사 등의 사례에서 이미지 변신에 대한 내용은 중요성을 너무도 잘 말해준다. 도서의 해외 사례를 통해 국내 사례와 비교해 보면 재미있을 것이며, 뒤에 숨겨져 있는 배후에 대해 찾아보는 것도 건전한 기업 문화를 실현하는 회사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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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돈의 배반이 시작된다 - 부자 아빠가 되는 마지막 기회
로버트 기요사키 지음, 고영태 옮김 / 흐름출판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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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전세가 넘쳐나고 있다. 물론 결코 저렴하진 않지만, 공급이 지속 증가하면 가격은 점점 떨어질 전망이다. 인구 감소와 주택 보급 정책, 신도시 개발에 따른 대규모 아파트 건설이 주택난을 해결하고 있다. 그런데 서민들에게는 너무도 비싸기 때문에 전세나 월세 등으로 계약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택 임대업이 잘 된다는 소문을 듣고 그쪽으로 사람들이 몰려 공급 과잉 상태도 부축인다. 소문이 빨리 퍼지는 국내에서는 어떠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성공하리라는 보장을 못 할 것 같다.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가 너무도 빠르게 연결되어 이는 더 심화될 예정이다. < 앞으로 10년, 돈의 배반이 시작된다 >(흐름출판, 2012)는 이와 같이 그동안 재산증식과 노후보장을 위해 투자했던 금융과 각종 보험에서 투자수익을 올리지 못할 것이고 말한다. 국내 국민연금 적자도 예견되어 있고, 미국 등에서도 별반 차이가 없다는 내용을 통해 정말 어디에 투자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한다.

[당신은 이 책에서 과거와 다른 돈에 대한 생각과 부자들이 부를 축적하는 이유를 배우게 될 것이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이런 생각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해주고, 그들이 가지고 있을지도 모를 과거의 생각에 도전하는 것이다.] 37p

도서에서는 네 가지 형태의 부류로 현금흐름을 설명한다. 봉급생활자, 중소기업 운영자나 자영업자, 대기업을 운영하는 사람, 투자자가 이 형태인데, 대부분이 봉급생활자에 속한다. 그리고 투자자들은 대기업 운영자들을 현혹해 봉급생활자들이 저축이나 보험에 들도록 유도하고 돈을 벌여 들인다. 애초에 금융 상품은 나이가 들수록 수입이 줄어드는 사람을 대상으로 설계했기 때문에 이 상품에 가입하면 그렇게 된다고 한다. 능력이 좋은 사람은 초기에 상품에 가입하더라도 투자자의 반열로 들어서기 때문에 관심영역에서 벗어나게 될 것이다. 저자는 매 장(chapter)에서 계속 '잘못된 금융지식'을 비판한다. 저축하고, 연금에 가입하고, 오래 다닐 수 있는 안정적인 직장에 대해 부정한다. 소위 전문가들이라는 사람은 일반인들에게 듣기 좋은 말을 해주고 큰 수익을 올린다. 그리고 결국은 미국 금융사태 때 일어난 파산으로 응답한다. 최근 그 때 망했던 기업들에서 광고하는 문구를 소개하는데, "다시 당신의 재산을 증식시킬 때입니다." 가 주 내용이다. '다시'라는 말은 속임수라고 한다. 이미 증식되었어야하는 재산들은 어디 가고, 다시 증식시켜야 한다는 말인가? 이들에게 속아왔던 봉급생활자들은 정신을 차리고 저자가 알려주는 금융 교육을 받아야 한다.

[세금이 직업이 아니라 사분면에 따라 결정된다는 것은 중요한 사실이다. 다시 말하지만 의사는 모든 사분면에 속할 수 있으며, 각 사분면은 다른 세법을 적용받는다.] 87p

네 가지 형태의 부류를 사분면으로 나눠서 영역을 분류하는데, 세금이 많은 쪽이 1, 3사분면으로 봉급생활자와 중소기업 운영자나 자영업자, 수입은 많고 세금이 적은 쪽이 2, 4사분면으로 대기업 운영자와 투자자에 속한다. 잘 생각해 보면 어리둥절 할 수도 있는데, 사회 구조가 그렇게 되어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한다. 1, 3 사분면은 수입이 그대로 드러나므로 세금을 징수하기 쉽기 때문에 아무리 수입이 늘어나도 고스란히 세금으로 빠져나간다. 하지만, 2, 4 사분면은 수입에 대해서는 추적이 쉽지 않아 재산을 통해서만 재산세 부과만 가능하다. 그래서 편법으로 소유자를 바꾸고, 은행에 예금하지 않으며, 금고에 현금을 보관하기도 한다. 저자는 금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세금을 피한다고 소개한다. 국내에서는 금을 소유한 사람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미국에서는 세금이 거의 없는 듯 하다. < 위기와 금 >(다산북스, 2012)에서도 금에 투자하라고 했는데, 결코 틀린 말이 아니었던 것이다.

미국 경제 위기 이후, 달러 가치는 계속 떨어지고 있으며, 현금은 주식처럼 종이 조각으로 전락할 위험에 처해 있다고 한다. 현금을 활용할 능력이 안 되면, 소유하고 있는게 의미가 없으며,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아무리 부채가 많아도 잘 활용해 투자할 수 있다면 큰 부자가 되는 것은 너무도 쉬운 일이라 말한다. 사실 자금이 있어도 돈을 불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아무 것도 가지지 않은 상태에서 부자가 되는 사람도 있다. 도서에 나온 저자의 주 수입은 임대업이었는데, 국내에서는 레드오션으로 가고 있기 때문에 적용하긴 힘들어 보이고, 또 다른 투자처를 찾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책에서 소개한 금융 교육으로 세금을 줄이고 수입을 유지하는 투자자의 사분면으로 옮겨 간다면, 돈이 배반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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