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 전세계가 주목한 코넬대학교의 "인류 유산 프로젝트"
칼 필레머 지음, 박여진 옮김 / 토네이도 / 2012년 5월
평점 :
절판


옛 말에 '어른 말씀 중에 하나도 틀린 것이 없다'라는 말이 있다. 경험과 연륜에서 해주시는 말들은 해가 되지 않는다는 뜻이다. 너무 낙관적이거나 비관적인 사람이 아닌 이상 객관적인 내용으로 후배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심정으로 좋은 말들을 해준다. 그래서 인류의 문화인 책은 좋은 내용이 대다수이며, 누구나 읽기를 권장하는 것이다. < 내가 알고 있는 걸 당신도 알게 된다면 >(토네이도, 2012)은 인생이라는 커다란 범주로 성공보다는 행복에 관점을 맞춰 조언하고 있다.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하려면 받는 것보다 더 많이 베푸는 데 익숙해져야 한다. 두 사람 모두 받는 것보다는 더 많이 베푼다는 목표로 관계를 유지한다면 모두에게 어마어마한 이익이 된다.] 58p
저자는 결혼에 한정해서 말했지만, 어떠한 인간관계에서도 베푸는 걸 많이 해야 한다. 물론 이익집단의 경우 give & take를 적절히 조율하여 손해를 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지만,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베풀수록 돌아오는 게 많다.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에서 베푼다는 건 어리석은 행동이다. 그러나 착한 사람들이 많은 사회이기에 마음이 통하므로 베품이 중요하다. 결혼은 일시적인 사랑보다는 우정이 더 중요시 되는 장기간의 생활이라는 덧붙임을 통해 남녀간의 우정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한 5가지 조언을 통해 확인해 보면 될 것이다.
[건강에 해로운 짓을 한다고 해서 일찍 죽는 것이 아니라 몇 년 혹은 몇십 년을 만성질병으로 고통받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다. ~중략~ '병은 쾌락의 이자'라는 말이 있듯이 그렇게 살아온 사람들은 나날이 버거워지는 병의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야 한다.] 186p
굉장히 재미있는 사실은 인생을 즐기면서 자신의 몸을 잘 사리지 않는 경우 신체가 잘 상한다는 것이다. 쾌락이나 스릴, 재미만을 추구하여 스피드를 즐기고, 과속을 한다던가, 술과 담배, 마약 등에 손을 대면 신체는 점점 망가진다. 또한 정신도 같이 무너져 요즘 유행하는 '멘탈 붕괴'로 이어진다. 정신과 신체가 망가지면 병의 무게가 늘어나면서 종국에는 정말 고생하며 생을 마감하게 될 것이다. 최근에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면서, 가끔 스릴을 즐기고, 음주 라이딩을 하며 재미를 느꼈는데, 생각해보면 너무도 위험한 짓이다. 젊을 때 몸을 보호하지 않으면, 큰 사고로 다쳐 한창 일할 나이에 병원 신세를 지거나 병약해서도 신경통에 시달리게 될 것이다. 젊을 때 고생을 많이 하신 노인들은 날씨가 궂을 때, 신경통에 시달리신다. 어쩔 수 없이 막중한 노동에 시달린 시절을 겪으신 분들의 고충은 같은 경험을 하신 분들이 잘 알 것이다. 요즘은 막중한 노동보다는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서 무리하다가 불구가 되는 경우가 더 많다. 여름에는 해상스포츠, 겨울에는 스키나 보드 등을 즐기며 쉽게 몸을 상하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정말 주의해야 한다.
[70대 이상 노인들에게 '정직'은 논의의 여지가 없는 최우선 가치이며 어렸을 때부터 뼛속 깊숙이 새기고 자라온 삶의 규범이기도 하다.] 225p
정치적으로 변화의 시기가 찾아와 후보자들의 도덕성 문제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관례대로 해왔다거나 정직하지 않게 살아오지 않았던 후보들은 로비나 언론 통제로 사실을 숨기려 노력한다. 그러나 절대로 완벽히 은폐할 수는 없으며, 거짓말에 거짓말을 하고 살아야 한다. 사실만을 말할 수는 없지만, 일부러 속이려 하는 일은 범죄다. 임종에 가까웠을 때, 진실이나 비밀을 말하고 숨을 거두는 것은 정직하지 않은 자신이 너무도 부끄럽기 때문일 것이다. 아주 아름답고 행복하며, 깔끔하게 죽는 것은 몸을 비롯해 정신까지 건강해야 가능하다. 저자의 조언을 들으며, 현재와 죽음까지 생각해 보니 다시 한번 인생의 어려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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