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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기업의 7가지 경영 습관
브라이언 트레이시 & 마크 톰슨 지음, 박세연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5월
평점 :
품절
< 위대한 기업의 7가지 경영습관 >(RHK, 2012)은 브라이언 트레이시와 마크 톰슨의 사장들을 위한 경영지침서이다. 브라이언 트레이시는 경영계의 대가라고 들었는데, 그의 사진이 떠오른다. 도서를 통해 다시 한번 기억해 볼 수 찾아보게 되었는데, 그의 흰머리는 임팩트를 주었다. 만일 책의 내용을 직접 강연한다면 더 파워풀하게 전달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사장들을 위한' 이란 수식어 답게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직원들을 이끄는 리더를 대상으로 글이 전개된다. 한글 제목이 '위대한 기업'으로 번역되어, 기업에 한정된 거라 생각할 수 있는데, 독자가 리더라고 생각하고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 조직, 단체의 리더들에게도 주옥같은 말이 포함되어 있다.
[직원들은 많은 차원에서 서로 다르기 때문에 리더는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유연한 자세를 보여야 한다. 어떤 직원들은 칭찬으로부터, 다른 직원들은 또 다른 요인으로부터 동기를 얻는다. 다양한 동기를 동시에 자극함으로써 직원들로부터 최고의 가치를 이끌어내는 것이야말로 리더의 핵심적인 능력이라 하겠다.] 27p
매주 진행되는 스터디의 총무를 맡고 있는데, 최근 참석 인원이 반으로 줄어 걱정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은 오랜만에 안 오시던 분이 와서 스터디의 활기가 있었다. 아무래도 주말을 이용해 모이다 보니 실제 일에 치여 나오기 힘들고, 당장 도움이 된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동기를 찾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스터디하는 자체 내용 뿐만 아니라 서로의 직무에서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다. 직장에 해당 사례를 옮겨 적용해 본다면, 리더는 의미없는 회의나 아이디어 제출에 대해 독려하고 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칭찬이나 인센티브를 줄 필요가 있다. 그게 리더의 역할이며, 긍극적으로 도서에서 다루는 경영습관에 해당한다.
[기업 이념은 무엇보다 그 회사의 존재 이유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기업 이념은 그 회사의 중요한 목표 및 목적을 설명하며, 모든 업무 활동에서 의사 결정의 기준을 제시하는 근본적인 가치에 기초한다.] 81p
도서의 차례는 리더십, 비즈니스 플랜, 인재 확보, 제품과 서비스, 마케팅 전략, 세일즈 프로세스, 고객 경험으로 이어진다. 기업이 설립되어 나아갈 때, 어떤 순서로 진행해야할지, 중요도가 무엇이 높은지에 대해 아주 명확하게 정렬했다. 리더십있는 경영자가 기업의 목표를 세우고, 비전을 함께할 직원들과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마케팅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고객을 유치할 수 있고, 위대한 기업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요즘 스타트업이 많은데, 목표가 뚜렷하지 않은 기업들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중간에 기업이 나아가야할 길을 정하지 못해 흔들리는 동안 위기를 겪게 되고 지속적인 성장으로 이어지지 못한다. 경영자의 자질과 목표가 명확해야 이를 따르는 직원들도 중심을 잡고 리더를 바라볼 수 있다. 어느 잘 나가는 기업이 고객보다는 직원들을 우선시한다고 하지 않았는가? 직원이 있어야 고객이 있기 때문에, 고객 중심이더라도 직원의 우선 순위가 높은 것이다. 도서에서는 '천천히 고용하고 재빨리 해고하는 것이 관건이다'라고 말하며, 어떻게 보면 야박한(?) 경영자의 논리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자세히 읽어보면 신중히 직원을 선택하고, 3C, 즉 배려(consideration), 관심(caring), 존중(courtesy)를 발휘하라고 되어 있다. 이와함께 동기부여을 위한 3R(인정 Recognition, 보상 Rewards, 강화 Reinforcement)을 실행하라 한다. 이런 정책에도 직원이 잘 호응하지 못하면 그 때 결별하라는 것이다. 지금 피고용인으로서 내가 3C와 3R을 경영자로부터 받고 있는가에 대해 생각하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베스트 바이는 특유의 흑백 폴크스바겐을 탄 '긱 스쿼드'라는 엔지니어들이 직접 가정을 방문해 수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전자제품 유통 시장에 혁신을 몰고 왔다.] 274p
전자제품은 잦은 고장에 따라 수리라는 서비스가 포함되어야 한다. 그래서 아예 교환해 주지 않는 이상은 엔지니어의 출장 서비스가 필요하다. 기업에서도 제품을 구매할 때 매우 고가이지만 가격을 지불하는 이유는 설치부터 유지보수를 담당해 주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실시간으로 매출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 시스템의 문제에 대해 대응할 수 없어 신뢰를 잃을 수 있다. 서비스의 비중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 때, 고객을 대하는 경영 기법으로 서비스를 언급했다. 비즈니스를 위한 플랜이 모두 제시되었다. 경영자->직원->제품->서비스->마케팅->고객. 목표와 비전이 뚜렷하지 못했다면, 저자가 제시한 우선순위에 따라 실천하면서 경영자로서의 면모를 갖춰보자. 위대한 기업은 가까이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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