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와 테우리 - 현기영 동화집 천천히 읽는 책 3
현기영 지음 / 현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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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하면 에메랄드빛 푸른바다와 드넓게 펼쳐진 푸른 초원 오름등에 관광지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곳인데 막상 제주도에 가면 유명한 관광코스를 돌다 오기만 했던것 같은데 이번에 현북스에서 출간된 해녀와 테우리를 통해서 아름답게만 느껴졌던 제주의 슬픈 역사를 만나볼 수 있었어요.

해녀와 테우리는 현기영님의 단편소설 거룩한 생애와 마지막 테우리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고쳐 쓴 이야기라고 하네요. 4.3사태의 비극에 대해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네요.

이 책에는 해녀와 테우리 두편의 단편이 실려있는데 해녀는 일제 강점기부터 8.15 해방까지의 제주 여인 간난이의 삶을 통해 그 시대적 상황이 얼마나 고단하고 힘든 삶을 살아왔는지 생각해 보게 되네요.

테우리는 소치는 노인의 회상을 통해 4.3사태의 비극적인 슬픔의 상처를 떠안고 살아가는 고순만 할아버지. 제주 4.3사건으로 많은 제주도민들이 폭도라 불리우며 토벌군에게 무차별적인 희생을 당하는데 책을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하고 아픔이 느껴지네요.

책 뒷부분엔 그때 제주섬엔 무슨일이 있었는지 손자 정환이에게 들려주는 편지형식으로 제주 4.3사건에 대해 나와있고 할아버지가 진실을 알리기 위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 아름다운 제주도 속에 숨겨진 잊혀져 가고있는 그 이면의 모습이 제주 4.3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고 기억해야할 역사의 한 부분이라는 생각을 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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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앤젤린은 햇살어린이 27
루이스 새커 지음, 김영선 옮김, 강지연 그림 / 현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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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때부터 남들과 다른 능력을 가지고 있는 앤젤린을 주위에선 천재라고 부르며 다른 시선으로 바라봐요. 여덟살인데 초등학교 6학년에 다니고 있지만 친구들의 따돌림과 담임선생님 또한 앤젤린을 차별하며 힘들어 하는 부분을 외면하고 있어요. 어릴때 엄마를 잃은 슬픔을 간직한 외로운 앤젤린은 청소트럭을 몰고 청소부일을 하는 아빠 아벨과 둘이 살고 있는데 천재인 앤젤린은 자신과는 다른 삶을 살길 원하지만 앤젤린은 아빠가 하는 일을 멋있고 자랑스러워하며 학교에서도 아빠와 같은 쓰레기 부장을 맡으며 좋아하는데... 아빠는 앤젤린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앤젤린의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해요.

사람들에게 받은 상처로 힘들어 하던중 앤젤린 앞에 나타난 5학년 개리 분이란 소년.

자신의 농담을 재미있게 받아주는 앤젤린과 웃음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다독여 가며 소통하는 모습이 순수하고 예뻐보이네요.

개리로 인해 알게된 개리의 담임 선생님 미스 터본. 미스터 본 이라는 이름개그를 하며 앤젤린에게 웃음을 주고 미스 터본은 차별하는 앤젤린의 담임선생님하고는 다르게 앤젤린의 마음을 헤아려주며 관심을 가지고 걱정하네요.

앤젤린은 학교에서 한바탕 소동을 을으키고 부모님 싸인을 받아오라는 편지도 갈기갈기 찢어 버리고 수족관으로 향하는 버스를 타게 되요. 수족관의 물고기를 보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 앤젤린.

앤잴린은 미스 터본 반으로 가기로 하고 기쁨도 잠시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흐르자 화가나 바닷가로 가게 되며 위기를 맞게 되지만 엔젤린을 걱정하는 사람들로 인해 핸젤린은 행복을 꿈꿀수 있게 되었네요.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내면을 들여다 보며 소통의 중요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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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알이알이 명작그림책 38
앤서니 브라운 글.그림, 하빈영 옮김 / 현북스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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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브라운 코끼리는 앤서니 브라운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기전에 쓴 첫 그림 동화책으로 다채로운 색상의 조화와 세밀한 그림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시키면서 재미있게 상상하며 이야기에 빠져들게 하네요.

숲속에 무엇이 있는지 호기심 많은 새끼 코끼리는 처음보는 것들에

신기해 하며 마음을 빼앗긴 것도 잠시 길을 잃어버리고 말았어요.

새끼 코끼리는 사자, 고릴라, 악어등 숲속 동물들에게 집으로 가는 길을 물어

보았지만 하나같이 귀찮아 하고 무시하며 잘난척만 하네요.

그러다 조그마한 생쥐 한마리가 집으로 가는 길을 알려준다고 하는데 과연 새끼 코끼리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동물은 누구인지 흥미롭게 볼 수 있어요.

덩치가 크고 강해 보이는 동물들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거절 당하고 생각지도 못한 동물에게

도움을 받게 되는데... 겉으로 보이는 모습이 전부가 아닌

나보다 작고 약해 보이는 대상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네요.

졸고 있는 사자나 짜증내는 악어, 잘난척하는 뱀, 귀찮아 하는 표법등 동물들의 섬세하게 표현된

표정들이 보는 재미를 더해주네요.

한국에 처음으로 펴낸 그림 동화책 코끼리와 관련해 앤서니 브라운 작가와의 인터뷰

내용이 실려있어 앤서니 브라운의 이야기도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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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길을 열다 - 비염을 이해하기 위한 비염교과서
김재석 지음 / 열린시대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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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비염으로 인해 안해본게 없을 정도인데 그동안 비염을 이해하기 보단 너무 약물이나 좋다는 식품에 의존했던가 아닌가 싶은 생각에 후회도 되지만 이제라도 숨길을 열다 책을 통해 현대질환 비염에 대해 이해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관심있게 보게 되네요.

비염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체의 면역체계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비염에 대처해 나가야 하는 방법들등 비염에 대한 기초 지식을 쌓을 수 있어요. 과거와 현재의 생활 환경의 변화에 대해 그래프와 도표를 통해 비교해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네요. 과도한 스트레스나 불건전한 식습관, 부적절한 신체활동 및 수면이 비염 발병의 생활 환경적 3요소라고 하는데 비염치료의 개념을 확장해서 생각해 볼 수 있어요.

아동기때 비염을 앓게 되면 인두편도를 말하는 아데노이드가 비대해 지기 쉽고 코골이나 얼굴변형등의 다양한 증상 뿐만 아니라 수면장애와 정서불안 학습장애등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무척 심각하단걸 알 수 있어요. 비염은 알레르기 비염 한가지 인줄 알았는데 열성비염, 냉성비염, 알러지성 비염의 임상사례가 사진과 함께 수록되어 치료에 따른 환자의 변화를 쉽게 이해하면서 그 특징에 대해 설명해 주어 자세히 알게 해주네요.

부록으로 만나볼 수 있는 자가진단표로 본인의 체질과 증상이나 생활습관을 파악해서 생활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생활속에서 꾸진히 실천해 나가는 습관을 길러주면 좋을것 같아요. 생활관리 방법에는 골반걷기나 자율신경 안정체조, 안면지압법등 사진을 보고 쉽게 따라해볼 수 있어요. 이외에도 숨길을 열다 원내처방의 일부내역도 소개되어 유익하게 볼 수 있네요.

비염완치를 위한 길잡이가 되어줄 숨길을 열다로 비염에 대처하고 비염에 대해 올바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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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아니어서 미안해 - 이상교 창작 동화 햇살어린이 26
이상교 글, 유명희 그림 / 현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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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살던 토끼농장을 떠나 모란 시장 가판대 위에 애완용으로 팔리는 신세가 되어 사람들의 시선을 받게 된 토끼들

형제들도 뿔뿔히 흩어지고 엄마에게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깜장토끼도 한아주머니에게 팔리게 되요. 두딸과 아줌마가 사는 집에 오게되고 깜동이라 불리게 되는데... 깜동이를 보고 작은 누나는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는걸 알게 되자 강아지 시늉을 내기로 하며 앞숏뒷롱이란 신체적 약점에도 불구하고 강아지 같아 질려고 노력하는 깜동이의 행동이 너무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네요. 강아지의 행동을 하기위해 더 바빠진 깜동이는 뜻하지 않게 실수로 아빠 사진틀을 떨어뜨려 깨뜨리게 되고 새장에 갇히는 신세가 되네요. 깜동이는 커가면서 집에서는 키우기가 힘든 상황이 되고 깜동이를 떠나 보내야 하는데 고민끝에 학교 사육장에 보내지는데 그곳에서 만난 잿빛토끼와 어딜가나 텃새를 부리는 무리가 있으니 다름 아닌 무시무시한 부리를 가진 늙은 수탉과의 흥미진진한 대결 또한 재미있게 볼 수 있어요.

깜동이를 통해서 아빠의 빈자리를 채워나가며 위로받고 함께 가족의 구성원으로서 익숙해져 가는 모습과 깜동이와의 이별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과 책임감에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것 같아요.

반려동물 천만시대에 살아가고 있지만 반려동물을 대하는 우리들의 자세도 많이 달라져야 할 것 같아요. 사람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로 책임감이 두따르며 생명존중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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