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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척학전집 : 훔친 철학 편
이클립스 지음 / 모티브 / 2025년 12월
평점 :
[이 리뷰는 리뷰의숲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철학이 늘 어렵고 지루하다는 인식이 강해 쉽게 다가가기 힘든 분야였는데 철학적 지식을 넓히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개념과 용어로 인해 주저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이번에 만나게 된 세계척학전집 훔친 철학편에서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있는 그대로 만나기 보다는 현대의 언어로 재해석해 우리의 삶 속 이야기로 풀어냈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왔어요.
철학을 공부해야 할 학문이라기 보다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시간들을 가져볼 수 있어 좋았던 것 같아요.
훔친 철학이라는 제목이 흥미롭게 느껴졌는데 책을 읽으며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는데 인류 최고의 철학자들이 평생을 바쳐 도달한 결론과 사유의 방식을 우리의 일상으로 가져와 쓰게 해준다는 의미의 훔친 철학이라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철학자들이 어떻게 질문하고 어떤 방식으로 생각하는지를 알 수 있고 삶의 지혜와 생각의 깊이를 함께 키워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도록 해 주네요.
우리는 무엇을 알 수 있는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나는 누구인가
이 세 개의 질문으로 구성되어 살펴보며 철학의 여정을 재미있게 따라가 볼 수 있는데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질문들이라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해 주네요.




좋아하는 철학자이기도 한 소크라테스
소크라테스의 무지의 지를 발견하게 되는데 무지의 지는 아는 척하는 순간 배움이 멈춘다는 메세지를 전하는데 '소크라테스보다 현명한 자는 없다"는 신탁을 들은 소크라테스는 그 말을 반박하기 위해 정치가, 시인, 장인을 찾아다니며 질문을 던지게 되고 그 과정에서 깨닫게 되는 것은 사람들은 모른다는 사실을 모른 채 알고 있다고 착각하며 살아간다는 점이라는 걸 알 수 있어요.
현대 사회에서도 충분히 공감되는 이야기로 예를 들어 상사가 새로운 전략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질문할 용기가 없는 상황을 떠올려 보며 소크라테스의 끊임없는 질문은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힘과 질문할 용기의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해 주네요.
플라톤의 동굴 비유
당신이 상식이라 부르는 것은 그림자일 뿐이다
동굴 속 죄수들을 보고 믿는 세계에서 지식은 무엇이고 진리는 무엇인지 생각해 보게 된다.
해방된 자가 느끼는 고통과 진실과 마주하고 다시 동굴로 돌아가 진실을 전하게 되지만 진실을 말하는 자는 죽을 수 있다는 플라톤의 경고가 오늘날 사회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란 생각에 공감하게 되네요.
우리 또한 각자의 동굴 속에서 무엇을 진실이라 믿으며 살아가고 있는지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해 보게 해 주네요. 더 읽기 코너를 통해 국가, 파이돈, 향연등 플라톤의 주요 작품을 함께 소개해 주고 있어 참고해 보기 좋겠어요.
서양 철학은 물론 공자의 인을 통해 인간다움이 무엇인지 지하철에서 노인이 넘어졌을 때의 상황을 예로 들어 설명하며 철학을 우리 가까이 현실에서 어떻게 접목하고 있는지 느끼게 해 주네요.
마음과 행동이 일치할 때 비로서 성립되는 '예' 와 현대적으로 해석한 소셜 스킬의 개념도 살펴볼 수 있었고 동양 철학 역시 가까워 질 수 있도록 해 주네요.
어렵고 멀게만 느껴졌던 철학을 세계척학전집을 통해 동서양 철학을우리의 삶 가까이에서 느끼고 배울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