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서로에게 가득했네
김형일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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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것을 품어 낸 마음을 모아 시로 담았다는 김형일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자연스레 그대를 닮다, 서로에게 가득 피었네, 우린 서로에게 가득했네 총 세파트로 구성되어 시를 통해 느끼는 따뜻한 감성을 느끼며 지나쳐왔던 지난날의 그리움을 떠올려 볼 수 있어요.

 

비라는 시에서는 비가 내리면 더 지난 기억을 떠올리며 상념에 젖어들고 살아가면서 꾹꾹 눌러왔던 그리움의 기억들이 올라오며 그리움이 더 배가 되는것 같아요. 비가 내리면 더 감성적이 되어버린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그때 그대의 향기

볼을 비빌 수 없이 거친 피부

코끝을 찌르는 파스의 냄새

이름 모를 쓴 약의 냄새....(p.54)

그때는 모든것이 싫었던 순간들이 있었는데 세월이 흘러 나이를 먹고 세상의 물이 들게 되면서 그냥 싫었던 당신의 고난한 삶의 무게를 냄새로 숨겨왔다는걸 알게 되고 이제는 그때를 떠올리며 그리워하는 모습에서 너무 공감이 가네요.

여우비

온다는 소식이 없었는데

문득 찾아와

나를 홀려놓고 가버렸다

          .

이젠 좀 괜찮을까

싶었는데 '아직도 난...."(p.39)

이별하고 잊었다고 하지만 지나쳐서라도 들리는 소식에 가슴속의 잔잔한 파도가 일렁이는 순간들 괜찮다고 다 잊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까지도 문득 문득 떠오를때 더 그리운 마음이 더해지는 것 같아요.

 

유리

유리를 통해서 사랑, 그리움 모든것들이 담겨있는 인생까지 평범한 유리를 다른 시각에서 생각해 보고 의미를 부여해 볼 수 있어 흥미롭고 무게감 또한 느껴지네요.

잊고 있던 순수함을 떠올려 보며 그리운 마음과 따뜻한 감성을 자극시켜주는 글들을 통해서 지난 추억을 떠올리며 시가 전해주는 이야기에 빠져들게 되네요. 우린 서로에게 가득했네 김형일 시인의 마음을 담은 시들이 잊고 있던 감성을 깨워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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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의 왕자들
김대웅 옮김, 아미르 후스로 델라비 원작 / 책이있는마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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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의 어원에 대한 이야기

세렌디피티는 '뜻밖의 발견, 의도하지 않은 발견, 운좋게 발견한 것을 뜻하는데 완전한 우연으로부터 중대한 발견이나 발명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하며 과학연구분야를 예를 들어 독일의 뢴트겐이 발견한 엑스레이와 알렉산더 플레밍이 발견한 페니실린을 예를 들어 설명해줘서 쉽게 이해를 할 수 있어요.

세렌딥의 왕 지아페르에게는 세 왕자가 있는데 모두 지혜와 재치가 넘치는데 왕은 그에 만족을 하지 못하고 세 왕자를 시험하는 질문을 던지지만 지혜로운 답변으로 왕을 흡족시키지만 좀 더 넓은 세상을 여행하면서 견문을 높이기를 바라는 마음에 세 왕자에게 나라를 지키기 위해 중요한 보물을 찾아오라 말하고 이들은 여행길에 오르게 되네요.

세렌딥을 떠나 세 왕자는 위대하고 강력한 베람황제의 나라로 가는 길에 낙타를 훔쳤다는 누명을 쓰게 되는데 황제는 한번도 본적없는 낙타를 추리하는 과정을 들어보며 놀라워하고 세 왕자와 이야기 나누는 것을 즐거워하게되요.

위험에 처한 황제를 위기에서 구해내게 되고 더 두터운 신임을 얻게 되는 왕자들

황제는 의견이 다른 두 사람에게 심판을 내려주는 힘이 있는 정의의 거울을 가지고 있는 여왕의 요구를 들어주고 정의의 거울을 찾아오라고 말하네요. 여왕의 나라에서는 오른손의 횡포로 인해 혼란스러운 상황에 빠져있는데 세 왕자는 황제의 임무를 완수하게 위해 인도로 떠나게 되요.

세 왕자의 흥미진진한 모험과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어보면서 천일야화를 듣는것 같이 흥미롭게 이야기에 빠져들어 볼 수 있었어요. 특히나 병에 걸린 베람 황제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아름다운 궁전 일곱 개를 지어 각 궁전에서 일주일을 보내면서 아름다운 공주를 초대하고 그녀들과 이야기를 즐기며 이야기꾼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라고 하는데 그중 첫 번째 이야기 영혼을 바꿔 넣는 기술 영혼을 바꾸다 위기에 처한 오지암 왕 이야기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었어요. 어려운 용어들에 대해 정리가 되어있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며 세렌딥의 왕자들의 모험과 활약상과 지혜를 엿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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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의 한방치료
Inanaga Kazutoyo.Anzai Hideo 지음, 장재순 옮김 / 군자출판사(교재)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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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을 제대로 한지가 언제인가 할정도로 깊은 수면을 하지 못하고 소리에 민감하게 작용해서 자다가도 몇번은 눈이 떠져서 다음날 몸도 피곤하고 생활의 리듬도 깨져 힘든 생활이 반복이 되는 것 같아요.

수면장애의 한방치료 책을 통해 수면장애에 대해 이해하고 수면장애의 한약치료에 대해 알아보며 불면증이나 코골이, 수면무호흡증등 다양한 수면장애에 대한 한방 치료를 자세히 설명해주네요. 수면장애의 한방치료는 경희대 한방병원 신경정신과 출신인 장재순 저자는 많은 불면증 환자를 치료한 전문의로 저자의 임상례를 바탕으로한 진단과 치료법도 만나보고 수면장애에 한방치료를 활용하는 것에 관심을 가지게 되네요.

 

수면의 과거와 현재, 한방의학의 특징 진단과 치료외에도 불면증에 활용되는 한약과 코골이의 한방치료, 수면호흡장애,기타수면장애, 수면장애와 건강기능식품, 부록으로 수면장애의 종류와 치료, 저주파 경혈용법까지 총 8장으로 알차게 구성되었어요.

환자의 체력이나 체질에 따라 사용하는 처방이 다른데 증은 어떤 병적 상태에서 나타나는 여러 증상을 포괄적으로 표현하는 개념을 말한다고 해요, 증은 허증과 실증으로 나뉘고 구별방법도 표를 통해 한눈에 살펴볼 수 있어요.

허증과 실증

허증은 물렁살, 마른형에 눈에 힘이없고 희고 탄력이 없는 피부등을 말하며 실증은 근육질에 단단하고 튼실한 체격과 눈에 힘있고 혈색이 있으며 탄력이 있는등 비교해서 이해해 볼 수있도록 해주네요.

불면증에 활용되는 한약과 경험사례를 만나볼 수 있는데 우울감이나 전신권태감, 환청, 불면증등이 발생되었는데 당귀처방을 통해 어떻게 변화를 가져왔는지 알 수 있어요.

코골이나 수면호흡장애외에도 기타수면장애의 한방치료에 대해 만나볼 수 있는데 저는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해 좀 더 관심있게 볼 수 있었어요. 잠을 자다가도 종아리가 저리고 불편감을 느껴 잠이 깨서 주물러었던 일이 자주 있었는데 하지불안증후군도 수면장애의 일종이란 사실을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한방의학용어들이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데 한방관련 용어해설을 알기 쉽게 정리해 놔서 이해를 도와주네요. 수면과 관련된 건강기능식품에 대해서도 알아보며 수면과 식품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게 해주네요. 수면장애와 한방치료에 대한 관심을 높여주면서 한방의학을 좀 더 친근해게 접근해 볼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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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그리워집니다
음유경찰관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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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그리워집니다 시집을 받고 책장을 펼치는 순간

당신으로부터 나에게로 바람이 붑니다~ 멋진 말과 함께 이번헌 시인님의 사인이 담긴 글귀가 너무나 감동이고 더 책이 의미있게 다가오는 것 같아 받자마자 기분이 업되네요~

현직경찰로 음유경찰관이란 필명으로 활동하는 이병헌 시인의 첫 시집 잠시 후, 그리워집니다. 

사랑과 이별 보고싶고 그리워하는 마음을 고스란히 느끼며 일상에서 공감이 되는 시들로 감성을 자극시켜주네요.

이별하던날

남자 이별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상처를 받아들이는 듯 여자에게 울지 말라고 후회하지 말라고 말한 직후의 모습에서 여린 남자의 마음을 느낄 수가 있었어요. 이별의 상처와 아픔은 시간이 지나도 다시 불시에 떠올라 가슴에 찌릿한 통증으로 자리하게 되는것 같아요.

보고 싶어요

하고 싶은 말도 많지만 보고싶다는 말 한마디에 많은 감정을 누루고 함축시킨 단어라 더 가슴에 와닿는 것 같네요.

처음이란 단어 자체가 설레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 때로는 지나가면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순간들 첫사랑, 첫데이트, 첫키스, 첫눈 처음이라는게 더없이 소중하고 설레이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사랑의 감정을 다양한 시각에서 시를 통해 만나보고 일상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젖어들어 볼 수있게 되네요.

그리워도 그리워서 안되고 보고파도 보고파서 안되는 당신... 살랑이는 봄바람에 소식을 띄웁니다 나는 잘 지냅니다 지난 시간 많은 추억을 뒤로하고 봄바람을 통해 자신의 소식을 띄우며 당신도 잘 지내길 바라는 마음도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마음 전하지 못할 편지이지만 가끔은 네생각을 하고 그리운 마음을 시를 통해 더 감성적으로 접근해 나갈 수 있어요. 따뜻한 문체의 음유경찰관의 사랑이야기 시를 통해 가라앉아 있던 감성을 끌어 올려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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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란의 미녀
백시종 지음 / 문예바다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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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란의 미녀의 백시종 작가는 중국 신장성의 위구르족이 중국으로부터 국가폭력을 당하는 처참한 현실이 우리나라의 일제강점기 시대와 흡사하다고 생각하고 누란왕국의 미라인 누란의미녀를 모델로 해서 신장성 위구르민족의 처철한 역사의 현장속으로 들어가 볼 수 있어요.


소금교회 설립자 오한수 목사의 소금교회가 성장하기까지 서근석 장로의 에벤에셀그룹이 많은관여하고 있고 이번 실크로드 선교여행에는 서근석회장 부부까지 동행하게 되요.

소금교회 청년부장이자 에벤에셀그룹 총무부 직원인 왕성국은 의사인 조진표와는 형제보다도 가까운 관계로 어린시절 오한수 목사의 보살핌으로 왕성국은 물론 조진표의 인생에 있어서도 오한수목사의 역할이 컸다는걸 알 수 있어요.

선교지 특별방문팀을 만들어 소금교회 선교부 소속 오카리나 연주팀이 신장성 지역 주민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행사를 갖고자 이를 진행하게 되요. 조진표는 위구르족의 시위를 진압하기 위한 무자비한 중국당국의 무력대응의 현장에서 총을 맞고 자신의 가슴안에서 끄러진 쟈오서먼을 만나게 되고 조진표는 위구루족 여인인 그녀를 누란의 미녀와 닮은 모습에 놀라면서 이들의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되네요. 한족인 장비종의 집에서 쟈오서먼의 치료를 해주게 되요.

바숍 일가의 비극적인 운명과 장비종의 이야기 개종까지 하면서 마지막 자살폭탄을 터트려 죽는 순간까지도 알라의 뜻을 고하며 위구르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고귀한 순교자로 남게 되는 그의 이야기가 가슴아프게 다가오네요.

에벤에셀그룹의 비정규직의 부당한 처우와 부정적인 방법으로 성장한 에벤에셀에 맞서 노동자들이 벌이는 투쟁과 이로인해 왕성국은 그동안 자신과 긴밀한 관계였던 오한수 목사와도 갈등을 빚게 되는데...

나라를 되찾기위한 위구르족의 저항과 종교와 국경을 넘은 애절한 사랑이야기 또한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 일제강점기 시대가 자연스럽게 떠오르면서 독립운동가들이 얼마나 힘겨운 싸움을 해왔는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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