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연애가 마지막 희망이다
무라카미 류 지음, 김자경 옮김 / 제이북 /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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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내가 조금은 서두르듯이 산 책이여서 그런지 모르지만 나는 무라카미 류의 소설, 연애 소설을 기대했었다. 그러나 이 책은 소설이 아니고 에세이 였다.

그의 에세이를 보면서 두가지의 생각을 했다.

그래, 아직도 일본은 끝나지 않았구나, 하는 것이 첫번쨰 생각이었다. 그래도 글을 쓰는 분이라고만 보기에는 너무도 예리한 그의 사회전반에 대한 이해와 해석이 명석하다 못해 너무 솔직하기 까지 했기 때문이다. 과연 그만 일본을 그렇게 바라보겠는가 ? 아니라고 생각한다. 많은 두뇌들이 같이 고민하고 있을 것이고 또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면 언젠가 다시 일본은 일어나리라고 생각한다. 나쁜 뜻으로 일어난다는 것이 아니고 좋은 의미의 일어난다는 것일 것이다.

또 하나의 생각은 일본이 정말 우울하다는 것이다. 물론 인구가 우리의 두배가 되니 여러가지의 종류의 인간들이 살아가고 있을 것이고 또 그 사람들의 사는 방식이 다 다르겠지만, 프리타라든가 혹은 집에만 박혀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 또는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이 모두가 조금은 기형적인 사회의 단면이 아닌가 ?

나도 항상 독립을 생각했고 작가가 자신에게 물었다고 했듯이 나도 묻고 있다. 과연 나는 완전한 독립을 이루었는가? 글쎄 나는 누구에게도 기대어 사는 그런 인생이 가장 기피하고 싶은 인생이다. 그러면서 하나의 문제는 누구도 내게 기대는 것도 싫다는 것이다. 글쎄 조금은 내가 이기적일 수도 있지만, 나의 성향이 그렇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자립, 독립을 위해서 오늘도 발버둥을 치며 이사회에서 살아남으려고 쑈를 하면서 살아간다.

단순한 연애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어쩌면 그렇게 여러가지의 할 얘기기를 끄집어 냈는지 정말 놀랍지만 전적으로 나도 동의 하는 대목이 대부분이었다. 돈이 없고 시간이 없으면 어떻게 연애를 할것이며 결혼을 해서 또 자식을 어떻게 부양할 것인가?

내가 기대한 뜨거운 연애소설에서 완전히 벗어난 연애를 하려면 꼭 능력이 있어야 하고 그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 노력하면 누구나의 선망의 대상인 연애의 상대가 될것이라는 것이 전체적으로 작가가 하고 싶었던 메세지 였다.

20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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