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컬러들이 가고자 하는 저 높은 곳에는 CEO라는 보좌가 있고 그곳을 가기 위해 실력도 쌓고 인맥도 맺고 여러 가지의 노력을 한다. 제프리 J. 폭스의 'How to become CEO'에서는 우리 직장인들에게 전반적인 생활지침을 제시했다면 이 책에서는 주로 시간을 어떻게 쪼개어 실속있게 쓸 수 있는가 하는 내용을 보여주었다. 나는 30대가 오기전까지 어떻게 하면 나이를 빨리 먹어서 어른이 될까 하고 궁리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혹은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해 보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제 30줄에 들어서고 나니 왜 20대에 좀 더 많은 사진을 찍어 놓지 않았는지 후회가 되고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가 할머니가 되어버리는건 아닌지 걱정도 된다. 그러나 시간이라는 것이 어찌 쪼개어 쓰고 도망가는 도둑처럼 뛰어가면서 지내야만 맛이겠는가? 나는 식구와 느긋하게 식사하는 그 시간과 가끔 시간이 될 때 여기 저기 전화를 해서 수다로 안부를 뭍는 것 등을 즐긴다. 그리고 그 시간이 별로 아깝거나 아쉽지 않다. 빠른 전철보다 차들의 흐름을 따라 가는 버스를 즐기는 나는 경치도 구경하고 새로 생기는 빌딩의 공사 진행도 체크하면 유유히 나를 시간의 흐름에 맞긴다. 시간에 한해서 나는 Quantity보다는 Quality가 훨씬 중요하다. 시간을 쪼개어서 많은 양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때 그때 얼마나 옳은 결정을 하고 충실히 사는가가 더 중요하다. 또한 지금이 아니면 못하는 것을 제일 우선시 해야 한다는게 나의 인생 신조이다. 대학때 한 학기 동안 통역 일을 맞았는데, 그때가 아니면 그 일은 다시 할 수 없는 일이었고 학교는 한 학기를 못다니면 계절학기로 매우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때의 그 결정은 모험이었지만 잘한 일이었다. 그 일을 계기로 나는 학교를 내 힘으로 마칠 수 있었다. 그러나 대학 때 좀 비싸다는 이유로 못간 유럽배낭 여행은 지금까지도 후회가 된다. 과부 땡빚을 내서라도 갔어야 하는 건데. 너무 아쉽다.2003.7.61분중 0분께서 이 리뷰를 추천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