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뭐든지 보고 경험해 보지않고 상상만으론 잘 맘에 와닫기가 힘들다. 내가 제일 좋아 하던 '빨강머리앤'에서 묘사하는 풀먹인 원피스나 혹은 그녀가 싫어다던 어깨가 부풀지 않은 옷, 또한 그녀가 실수로 너무 많이 먹어 버렸던 사과 장아찌, 사실 읽으면서 아무리 상상을 하려고 해도 잘 모르겠는것 투성이었다. 또한 티비에서 '킷, 달려.. '하면 자동으로 나가는 자동차가 있었는데, 그 차는 기어를 바꾸지 않는게 신기했다. 그리고 미국에 가서 난 첨으로 자동변속기가 뭔지를 알게되었다. 로마라는 시대, 사실 감도 않오고 그냥 아직도 쓰는 그 로마 숫자표기 정도의 지식만 가지고 이 책을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했다. 중국인들이 만리장성을 쌓을때, 로마는 길을 닦았다... 참 충격적인 얘기이다. 이런 상상을 해본 적이 있다. 사실은 피라미드를 만들던 그 고대시대가 지금보다 더 첨단과학의 시대였었을지도 모른다고. 바울은 로마시민이었지만, 예수를 전하며 힘든 삶을 살았다 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러나 사실 과연 로마시민이었다는게 뭐가 그리 대단한건지 또 뭐가 그렇게 까지 얘기를 할 만한 가치가 있는건지.. 몰랐다.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계속 이스라엘 사람들과 바울을 생각했다. 특히 바울...사울에서 바울이 된 사람. 다메섹에서 주를 만나고 변화된사람. 책의 끝즘에 기독교의 문화가 로마에 침투되는 시기가 나오는데 여기서 다시 한번 그를 생각했다. 그리고 난 그 시대/시기에 전도여행을 하는 바울이 눈에 훤했다. 2003.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