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경 - 14억 중국인의 경영 정신이 된 최고의 경전 중국인의 지혜 시리즈 1
스유엔 지음, 김태성.정윤철 옮김 / 더난출판사 / 2002년 3월
평점 :
절판


내가 아는 호씨가 있다. 그를 처음 알았을때 난 성을 잘못 들은줄 알고 다시 물어 보았다. 그러나 그의 성은 호씨가 맞았다. 그리고 내가 알게된 두번째 호씨, 호설암은 내게 비장한 사람이라는 느낌을 주었다. 비장하다는 단어가 내게 주는 느낌은 뭔가를 맘에 담고 미래를 기약한다는 건데, 그는 그럴 줄 아는 사람이었다.

우리 신랑이 내게 '소탐대실 하지 말라'는 얘기를 참 많이 한다. 그러면 매번 나는 작은 것이라도 내게는 아깝다고 했다. 호설암은 대실대익했던 사람이었다. 멀리 그리고 크게 내다 볼 줄 알았기에 전장도 크게 키우고 약방도 키워나갈 수 있었다. 그가 살던 시절에 신분의 귀천을 뛰어넘기가 얼마나 힘들었겠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태생을 핑게로 그저 그렇게 살다가 갈때, 그는 그러지 않았다.

그러나 책의 첫 부분부터 맘에 않드는 부분이 있었는데, 윗선에 뇌물을 주고 그 뇌물보다 더 큰 이익을 가져갔던 그를 보면서 기분이 유쾌하지는 않았다. 간간히 작가는 물론 요즘엔 불가능하지만, 이라든지 그때 였기에 그런 뇌물이 가능했다는 얘기를 적어 놓기는 했지만 그래도 거스리는건 어쩔수 없었다.

이 두꺼운 책을 어떻게 그렇게 겁먹지 않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을까? 를 지금 생각해 보면, 아마도 중간중간 나오는 예문들의 감칠맛이 아니었을까 싶다. 거기엔 대만과 홍콩의 재벌들도 나오고 빌 클린턴, 또 빌 게이츠의 얘기도 나온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면서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 갔고 또 18가지의 전략을 알려주는 상경... 참 맛있게 읽었다.
2003.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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