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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길 2
이철환 지음 / 삼진기획 / 2002년 1월
평점 :
품절
정말 요즘 사람들이 TV의 영향으론지 참 책들을 그전보다는 많이 읽는것 같다. 이 책만해도 TV 에서 소개되었었는데, 아니 여기에 올려져있는 서평수만 305개나 되다니...
슬픈사람, 가난한 사람은 왜 그렇게 많은지... 아직도는 아니겠지? 아니 아직도 인가? 뉴스에서 보면 재개발한다고 나가라고 하는데 800만원 보증금으로는 나갈 곳이 없어서 못나간다고 하는 사람들...
이 책에 대해서 서평을 쓰자니까... 그래도 젤로 내게 감흥을 많이 준 얘기가 아마 떠오르겠지? 그건 바로 연탄까스얘기였다... 우리집은 일본식 집이었는데, 우리와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오빠는 안방에서 조금 떨어진 구석의 독방을 차지하고 살았는데, 가끔 겨울이 되면 오빠가 연탄까스를 마셔서 핵핵 데면서 마루로 나오곤 했다.그럼 나 엄마의 지령에 따라서 최대한 빨리 뛰어 시장에 가서 식초를 사와야 했다... 지금 생각하면 진짜 오빠도 바보였던것 같다.
뭐하러 연탄까스가 들어올지도 모르는 방에서 꼭 그 독방에서 잠을 자야 했던건지.... 가끔 오빠가 없을 때 들어가 보는 오빠의 방은 우리에게 미지의 세계였다. 가끔은 오빠의 그 군용 철제 침대와 벽 사이의 과자라도 꺼내먹으려고 하면... 책들이 나오기도 했다. 뭔 책이 글은 없고 사진만 있는... 그것도 여자들이 벗은 사진들만 있는... 그걸 발견하면 때론 난 동생들까지 불러서 여기 이것들 오빠꺼니까 니들은 발견해도 다시 제자리에 놓으라고 했다...
우린 참 위계질서가 뚜렸한 Semi-군대였기 때문이다....ㅋㅋㅋ.. 다들 지금들 연탄... 아직도 때는 사람이 있나??? 하면서 꼭 자기들은 한번도 연탄때는 방에서 않살아본 '척'들 하지만... 난 그때 연탄 불꺼트려서 오빠한테 온난날도 기억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