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상의 법칙 - 반양장
허브 코헨 지음, 강문희 옮김 / 청년정신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물론 나도 다른 많은 사람들처럼 동아일보에 연재를 한 세이노의 소개로 이 책을 구입하게 되었지만 왠지 "협상"이라는 단어가 주는 부담감에 몇달 동안 손이 가지 않던 책이었는데, 그래도 산것을 읽지 않는 것은 사치이고 낭비라고 생각해서 어렵게 손에 잡았는데, 신기하게도 너무도 술술 책장이 넘어가고 몇일사이 다 읽어 버렸다.

여기 독자 서평을 보니까 다른 분들도 얘기 했듯이 정말 술술 넘어가는 책이 주는 기쁨이 있었다. 그러니까 너무 어려운 얘기를 쓴것도 아니고 원제처럼 "You Can Negotiate Anything" 일상 속에서 우리는 수도 없이 많은 협상을 하고 살아가고 있었구나... 하면서 정찰제에 속고 살았구나 싶기도 하고 그렇다. 그 밖에도 얼마나 많은 "deal"을 우리는 하면서 사는가? 하지만 우리네 말 중에 정없단느 말이 있어서 참 힘들때도 있다.

우리부부가 작년말에 집을 사고 복비를 치루는데, 내가 줄수 있다고 생각한 한계선이 있었고 내가 이번에 나서서 딜을 하기로 해놓고서는 높은 소리가 오가다 보니까 신랑이 갑자기 나서서는 다음주에 40만원 더 갖다 드리겠습니다로 끝나고 말았고 신랑은 정없게 그러면 않된다. 그리고 큰 집이라는 걸 사면서 무슨 그런 푼돈에 목숨을 거느냐고 했고 나는 그 40만원이면 내가 뭐를 뭐를 살수 있는데... 하면서 속이 상해서 울었다. 얼마나 분하고 속이 상하던지.....

여기서 내가 알고 있는 허브코헨보다 아니 그 만큼 능숙능란한 협상가를 소개하고자 한다. 백화점에서 여성의류를 세일해서 그 사실을 엄마에게 알려드리고 같이 갔다. 워낙 뚱뚱하신 울 엄마는 여기 저기를 돌아 다니시며 맞는 옷을 고르고 또 다 입어보시고는 "너무 비싸다"라는 거다. 참고로 이 매장은 세일을 하고 있는 기획전매장이고 그래서 이 옷들의 가격은 정찰에서 벌써 몇 십프로씩 깎여 있는 것인데... 거기다가 비싸다니요...
근데 등을 돌리고 나가려는 엄마를 잡은 쪽은 매장 언니들이었다. 그리곤 가격 흥정에 들어갔고 엄마는 정신없이 깍아내려가서는 결국 당신이 생각하시던 선을 맞추고는 옷을 수선까지 시키고 매장을 나왔다.

비단 이것뿐이겠는가? 어디를 가서든지 울 엄마의 주머니에서 돈이 나오게 하는 것은 하늘에서 별따는 것보다 조금 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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