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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사랑이
리사 클레이파스 지음, 나채성 옮김 / 큰나무 / 2001년 12월
평점 :
품절
정말 그녀가 직접 글을 썼을까??? 싶을 정도로 엄청난 미모의 리사, 그러나 그녀는 자신만큼이나 매력적이 소설을 나에게 선사했다.... 책의 표지는 은은한 보랏빛이어서 천천히 읽을 맘을 잡고 어제 퇴근길에 버스에서 조금씩 읽어 나갔다.
그러나 버스에서 책보는 내가 신기했는지 내 곁에 서있는 아저씨가 자꾸 책 내용을 보려는 것 같아서 계속 책을 창쪽으로 돌리며 책장을 넘겼다. 그리고 끝내 신랑이 화장실에 왜 이렇게 오래 있냐고 소리지를때까지 책을 들고 12시가 넘은 시간에 화장실에서 거짓 볼일을 보면서 다 읽어버렸다. 난 30번째 생일에 뭐를 했는지 잘 기억은 않나지만 뭐 신랑에게 선물을 받았을 테고 뭐 맛있는거 먹으러 갔었겠지 싶다... 불과 작년 생일인데도 이렇게 가물가물하다니 ... 원...
원래 로멘스 소설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리사"의 묘사가 대단한건지 역자의 묘사가 대단한 건지.... 정말 읽으면서도 얼굴이 벌게지고 누가 옆에 없나를 살피게 되는 낮뜨거운 장면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침을 꿀꺽 삼켜가면서 신랑오기 전에 다 읽으려구 했는데, 억지로 그럴 필요도 없이 너무 재미있어서 저절로 빨라 지고 몇시간이되니까 머리에 쥐가 났다...여하간 맛있게 읽었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라는 책이 있었고 또 영화도 나왔었는데, 그녀처럼 이 책의 주인공도 30세의 노처녀였는데, 그렇게 매력적인 아가씨는 아니었는지 남자친구 하나 없었다... 하지만 배경이 1800년대이니까 그때 무슨 남자친구가 있었겠는가???
잭과 그녀와의 만남도 흥미로웠고 사랑을 해나가는 시간도 결혼으로 골인하는 내용도 재미있었지만 마지막에 그녀의 아이가 유산되는 것으로 끝을 맺은것이 조금 아쉬웠다... 뭐 문학소설도 아니고 섹스피어를 따라하는 비극을 그리는 것도아닌데, 좀 해피엔딩을 해주면 않되나??? 우찌됬든지.... 어젯밤.... 재미있게 보냈다.... 이 책때문에...